박성우: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 기자와 함께하는 ‘북한은 오늘’입니다. 북한의 현실과 생생한 소식, 문성휘 기자를 통해 들어보시겠습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박성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입니다. - 음력설을 맞으며 북한 당국이 다양한 체육놀이를 조직하는 등 민심잡기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이 처음으로 ‘농업 분조장 대회’를 조직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사기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떨어져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1. 음력설 맞아 민심잡기 주력 박성우: 문 기
앵커: 요즘 같은 엄동설한에 북한의 공장기업소과 협동농장들이 생산한 거름을 지키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돈을 받고 거름을 훔쳐다 주는 군인들까지 나타나 협동농장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턱없이 높은 거름생산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북한의 공장기업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생활난으로 허덕이는 북한의 주민들이 이젠 ‘거름 지키기’에까지 동원돼 고역을 치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월 20일, 각 시, 군 단위로
북한의 은어와 유머를 통해 북한사회를 이해하는 ‘김광진의 대동강 이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김광진씨가 전해드립니다.친애하는 북한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며칠 있으면 우리민족최대의 명절인 음력설날입니다. 구정이라고도 하죠.북한에서 음력설은 좀 생소합니다. 원래 신정을 더 크게 쇠니까요. 그래도 2000년대 중반부터 구정을 따로 쇠고는 있죠.명색이 설날이라도 최소한 ‘농태기’술 1병에, 기름 1병, 돼지고기 1kg는 있어야 제격이죠. 다니는 직장에서 이 정도 명절공급은 받아와야 바깥주인의 ‘뽀대’도 나는 겁니다.그리
평양의 부유층 여성들이 1시간에 일반 노동자 임금의 25배에 달하는 돈을 지불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NK는 22일 평양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평양 부유층 여성들은 한 시간에 7유로를 내고 스쿼시를 즐기고, 수십유로에 달하는 음식값과 커피값을 내면서 호화롭게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평양의 부유층 여성들은 외국인들이 주로 모이는 대동강 구역 금릉운동관에서 비싼 값을 마다하지 않고 스포츠를 즐기며, 외국인들과도 스스럼 없이 부딪치며 생활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내용을 다시 뒤집어보는 ‘북한언론 뒤집어보기’ 최민석입니다. 오늘도 정영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영기자, 오늘 다룰 내용은 무엇입니까,북한이 올해 농사를 국가정책의 ‘주 타격 목표’라고 꼽았습니다. 그래서 새해벽두부터 평양시와 전국의 간부들과 주민들이 전부 농촌에 동원되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하고 있습니다. 장성택 숙청으로 올해는 경제와 무역 등이 꽉 막힌 상태에서 먹는 문제를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그래서 오늘 시간에는 북한에서 벌어지
미국 공영방송 P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프론트라인'(Frontline)이 14일(현지시각) 북한 주민이 직접 체제의 실상을 찍어 외국으로 유출한 영상을 토대로 만든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방송에서는 북한 여성이 군인의 단속에 반발하는 모습 등 김정은 체제가 불안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북한 고위간부가 최고권력자의 김정은을 비웃는 장면도 나왔고, 북한이 대외에 선전해 온 평양 백화점의 상품들은 판매용이 아닌 전시용이라는 생생한 증언도 방송됐다.다음은 TV조선 보도원문.[앵커]미국의 공영 방송인 PBS가 '비밀 국가, 북
앵커: 북한주민들 속에서 남한의 화폐, 즉 한국 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물 등 남한상품에 이어 화폐까지 북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북한당국이 남한산 상품이나 영상물을 철저히 단속하고 적발된 주민들을 엄벌에 처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남한 화폐까지도 은밀히 보유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양강도 주민으로부터 남한 돈 1만원권 2장과 5천원 권 1장 등 2만 5천원을 중국 인민폐로 바꿔 달라는
앵커: 최근 북한의 집값이 연일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장마당 물가도 하락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의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지 원인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주민들은 앞날에 대한 알지 못할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지난해 초 중국인민폐 2만원(위안)을 주고 압록강 연선에 겨우 집을 잡았다”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8월까지만 해도 중국인민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용 인구 증가와 생활 형편 개선으로 주민의 언어생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인간관계의 상하 구별이 모호한 말투가 유행하는가 하면 여성들 사이에서는 휴대전화를 받을 때 ‘애교’를 부리는 말투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북한 계간지 ‘문화어학습’ 최신호(2013년 11월 2일 발행)에 실린 ‘평양 문화어의 순결성을 고수해 나가자’라는 제목의 논문은 최근 북한 주민들의 언어생활에서 나타나는 ‘이색적인 요소’를 근절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예를 소개했다고 5일 보도했다. 통신이 입수
일 우리나라 직장에서는 대부분 시무식이 진행됐는데 북한에서는 노래와 연극으로 꾸민 ‘충성모임’으로 새해를 시작한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최근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된 직후라 김정은에 대한 충성이 유난히 강조됐다고 한다.TV조선은 1일 북한의 직장여성들이 가진 새해 충성모임 영상을 갈렙선교회를 통해 입수해 2일 공개했다.다음은 TV조선 보도원문. [앵커]오늘 직장에서 시무식 하신 분들 많을텐데요. 북한은 노래와 연극으로 꾸민 '충성모임'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장성택 처형 직후라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유독 강조합니다
앵커: 평양시 전용으로 건설된 희천발전소 가동이 부실해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겨울철 들어 하루 5시간 정도만 전기가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한 평양 주민은 “요즘 아침에 2시간, 저녁에 3시간 정도만 전기를 주는 바람에 거의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30일 수도전기 상황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주민은 “간부들이 모여 사는 중구역 영광거리 아파트나 대동강구역 은덕촌은 자체 발전기를 써서 밤에도 환하지만, 일반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 지구는 밥 먹는
한국 직장인들에겐 금요일이 주 중 가장 기다리는 날이다. 주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불태워 푼다는 의미에서 '불금'이라고까지 한다.북한에도 금요일은 '불금'이다. 남한은 스트레스를 '불태우는 금요일'이라면 북한은 정권이 '노동의 날'로 강제화하고 그 동원에 빠지면 불법이 되는 '불금'이다. 어쩌면 더더욱 스트레스가 쌓이는 '불금'인 것이다.북한은 여전히 주6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직장업무에 집중하고 금요일은 육체수양단련 명목의 금요노동을, 토요일은 정신수련 명목의 정치행사를 해야 한다.
200달러 넘는 휴대전화 가입자 200만명 넘어… 시장규모 큰편권력층도 시장에 영향 받아북한 주민의 변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는 시장화 경향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의 시장화 정도를 "과거 사회주의 국가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수준으로 (시장화가) 진척됐다"고 보고 있으며, 이것이 향후 북한 체제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북한 경제에서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통계는 없다. 많은 전문가는 탈북자 설문조사, 북한 통계를 바탕으로 실시된 시뮬레이션 조사를 토대로 북한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습니다. 트리, 카드, 산타클로스, 선물, 로맨틱한 디너, 러브 액추얼리, 호두까기 인형, 콘서트, 파티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모두 신나고 아름다운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북한에도 크리스마스가 있을까요? 정답은 ‘엑스(X)’입니다. 우리와 다르게 북한에는 크리스마스가 존재하지 않고, 북한주민들도 대부분 크리스마스가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크리스마스 자체를 아예 없는 날로 정하고 그날을 대신하여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을 찬양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멍멍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마도 개를 떠올릴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멍멍이라는 말은 어린아이의 말로 개를 이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멍멍이라는 말은 남편을 지칭한다는 사실, 다들 알고 있나요? 놀라운 사실이지만, 북한에서는 남편을 두고 쓸모없다는 의미에서 ‘낮전등’, ‘집만 지키는 멍멍이’라고 흔하게 부른다고 합니다. 정권에 충성하는 남편과 그 정권에 반하는 시장의 아내, 이런 부부생활을 더는 견디지 못해 이혼을 하는 남녀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부분을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합
앵커: 겨울 내내 이것만 먹는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 있지요. ‘반철농량’, 바로 김치인데요, 하지만 물 부족을 겪고 있는 평양주민들은 김치 담그기를 전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김장전투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어오지만, 아직도 김치를 담그지 못한 집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얼마 전 평양을 다녀왔다는 평안북도의 한 주민은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김치를 아직도 담그지 못한 집들이 있다”며 그 주된 이유를 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 주민은 “지난 11월 초부터 평양시 주민
북한의 암담한 현실을 풍자하는 우스갯말들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가운데 최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간부들을 빗대어 조롱하는 우스갯말들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1일 RFA의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최근 들어 ‘간부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자질’이라는 유머가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며 함경북도 뿐만 아니라 평양시를 비롯해 많은 주민과 대학생 사이에서 “‘지도원’이 돼야 살 수 있다, ‘지배인’이 되면 살기 어렵다”는 우스갯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원’은
앵커: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식량배급을 하면서 배급 대상에 따라 장마당 가격에 버금가는 금액을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급이란 말을 무색하게 하는데요.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면서 배급대상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최근 중국을 방문 중인 함경북도 주민 소식통은 “직장에 다니는 세대주가 있는 가정에서 세대주본인 분의 배급식량은 무료에 가까운 아주 눅은 국정 가격으로 배급을 하지만 직장에 다니지 않는 나머지 부양가족 분의 식량은 장마당 가격의 80%가 넘
앵커: 최근 목걸이와 가락지 등 장신구를 착용하는 북한 주민들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평양의 대표적인 외화소비 시설로 알려진 해당화관에는 고가의 목걸이를 건 특권층 부인들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최근 중국에 나온 한 북한 무역업자는 “평양에서 진짜 목걸이를 보려면 목욕탕에 가면 알 수 있다”며 “해당화관이나 볼링관에 가면 순금 목걸이나 가락지를 낀 귀부인들을 볼 수 있다”고 요즘 북한의 사치품 소비 추세를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이 무역업자는 “노동당 고위간부 부인들이 과거엔 문수원에
11월7일 북한의 '우리민족끼리'는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에 비할 바 없는 커다란 우월성과 생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력사적 실천을 통해 실증 되였다”면서 평양시에 새로 건축된 아파트 몇 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평양시에 건설된 ‘은하과학거리’와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 그리고 ‘체육인살림집’의 사진 몇 컷을 자랑삼아 내 보였다. 계속해서 신문은 “궁궐 같은 이 살림집들을 모두 평범한 로동자, 사무원, 체육인, 교원, 과학자들이 돈 한 푼 안내고 국가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