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우리나라 직장에서는 대부분 시무식이 진행됐는데 북한에서는 노래와 연극으로 꾸민 ‘충성모임’으로 새해를 시작한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최근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된 직후라 김정은에 대한 충성이 유난히 강조됐다고 한다.

TV조선은 1일 북한의 직장여성들이 가진 새해 충성모임 영상을 갈렙선교회를 통해 입수해 2일 공개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원문.

[앵커]

오늘 직장에서 시무식 하신 분들 많을텐데요. 북한은 노래와 연극으로 꾸민 '충성모임'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장성택 처형 직후라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유독 강조합니다. 바로 어제 북한의 모습, TV 조선이 입수했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새해'라고 큼직막하게 쓴 무대 앞에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직장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지금부터 OO종업원들이 준비한 설맞이 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올해 열린 모임인데, 유독 김정은 찬양 내용이 많습니다. 시작은 김정은 찬양 노래 합창입니다.

[녹취]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의 령도자 그 이는 친근한 김정은 동지"

노래가 끝나자 이번엔 연극이 시작됩니다. 김정은이 추운 겨울에도 공장을 방문해 자신들이 만든 상품을 일일이 살폈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그곳까지 우리 장군님께서 세심히 돌아보실줄은…"

마지막은 충성맹세로 꾸며졌습니다. 다함께 구호를 외치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유일영도체계를 되새기는 겁니다.

[녹취]
"수령결사옹위는 우리의 생명"
"한마음 그대로 육탄이 되어 영원한 한길만을 가리라"

북한은 새해도 독재자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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