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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화폐도 북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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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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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시장에서 중국 인민폐로 물건이 거래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주민들 속에서 남한의 화폐, 즉 한국 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물 등 남한상품에 이어 화폐까지 북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북한당국이 남한산 상품이나 영상물을 철저히 단속하고 적발된 주민들을 엄벌에 처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남한 화폐까지도 은밀히 보유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양강도 주민으로부터 남한 돈 1만원권 2장과 5천원 권 1장 등 2만 5천원을 중국 인민폐로 바꿔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개인 환전상을 통해 환전해 주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그 주민은 북한에서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고 단지 심부름하는 것이란 말을 했다”면서 “중국 인민폐가 조선 내부에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한국 돈까지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또 “한국 돈이 북한에 얼마나 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어떤 계기로 한국 돈이 북한에 유입되었는지가 더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을 드나들며 보따리 무역을 하는 평양주민 소식통은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일부 주민들 속에서 남조선 돈을 은밀히 보유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달러나 인민폐처럼 주민들 사이에서 유통시킬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남조선 돈이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남조선 돈을 소유한 사람들은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신기한 생각이 들어서 은밀히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 했습니다.

“남한 돈과 중국 인민폐의 환율이 어느 정도인지 북한주민들이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민소식통은 “아직은 남조선 돈이 널리 퍼지지 않아서 환율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의 환전상들은 대강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남한 돈이 북한에 유입된 경로와 관련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김모 씨는 “개성공단이나 라선지역을 통해서 들어갔을 가능성과 북-중 국경에서 활동하는 탈북 브로커를 통해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당장 사용하라고 준 것이기 보다는 기념품 성격으로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중국 옌지에 사는 조선족 이 모씨는 “옌지는 중국은행들도 한국 화폐를 취급할 만큼 한국 돈이 흔하게 도는 곳”이라며 “조선족 사업가들이 북한 대방들에게 한국 돈을 선물로 주었을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돈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 이를 인민폐로 환전하려는 경우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중국-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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