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3시40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 5동과 충남 천안시 동면 야산 등 전국 곳곳에서 조선일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삐라) 300여장이 하늘에서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흥 5동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송모씨는 “갑자기 하늘에서 손바닥만한 유인물 수십장이 내려와 도로, 상가 건물 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가로 6.5cm, 세로 13cm 크기인 유인물 앞면에는 조선일보 제호를 가리키는 화살표 위에 ‘미국의 6·25북침 왜곡하는 반역사, 반민족 매문지’ ‘동족간의 불화와 대결을 조장하고 6·15 남북공동선언에 도전하는 반통일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세계적 막강 전력을 자랑할 종목은 탁구,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은 축구…. ’부산 부경대 지삼업(지삼업·해양스포츠학) 교수와 부산외대 박인호(박인호) 겸임교수는 26일 부산·경남 체육인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육인들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시 전력이 가장 크게 향상되는 드림팀은 탁구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23.4%) ▲사격(7.2%) ▲유도(6.2%) 등 순이었다. ‘남한에 비해 북한이 강한 종목’은 여자마라톤(33.8%), 사격(29.4%), 유도(13.2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남북 외무장관회담은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북한 백남순(백남순) 외무상은 이정빈(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을 보자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타국에 와서 이 선생을 만나서 기쁘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 장관이 “남북선언 정신에 따라서 화해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인사말을 건네자 백 외무상은 “두 정상이 만나서 진지하게 의논하시고, 역사적인 선언을 해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됐다. 북·남 사이에 교류협조가 눈에 띄게 잘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이 “임동원(임동원) 국정원장이 꼭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
북한이 26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아태(아태)지역 다자외교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백남순(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이날 사상 첫 남북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것을 비롯, 일본과 캐나다, 태국 등과 릴레이 회담을 가졌다. ○…사상 첫 일·북 외무회담에서 양측은 교착상태에 있는 수교 협상을 진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협의와 더불어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 외무상은 북한 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치사건 등에 대한 의
북한의 김정일(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러시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뉴욕=연합
MBC TV는 28일 오후3시 평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 탁구단과 북한 모란봉팀의 남북 친선 탁구대회를 위성 생중계한다. MBC는 아나운서와 해설자 등 중계진 4명을 평양에 파견했다.
고노 일본 외상, 백남순 북한 외무상,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뒷줄 왼쪽부터) 등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각국 외무장관들이 26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콕=공동연합
윤종용(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배정충(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원대연(원대연)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그룹 남북경협 사절단 대표 5명이 북한 방문을 위해 25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조중식기자 jscho@chosun.com
KBS가 추석인 9월12일 북한쪽 백두산에서 위성생방송을 한다. KBS는 “24일 베이징에서 북한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임을 받은 민족화해협의회와 회담을 갖고 KBS 제작진이 북한에 들어가 백두산에서 생방송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김기철기자 kichul@chosun.com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국제사회가 인공위성 발사를 지원하면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제안과 관련, “무척 애매모호하다”며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코언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출입 기자들에게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미·북 회담에서 북한 대표가 강력한 미사일을 계속 개발·생산·배치하는 것이 북한의 미사일 정책임을 분명히 밝힌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말을 서로 비교해봐야 하며 명확히 파악한 뒤 북한 제안이 적절하고 유
북한이 23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가 27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이정빈(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ARF 참가국 외무장관들은 26일 방콕의 쉐라톤 호텔에서 열리는 비공식 만찬에서 상견례를 한 후 27일 본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ARF 참가국들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정세를 비롯한 각 지역정세를 논의한 후 아시아 안보 공동협력, 남북 정상회담 지지를 주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25일 밤 늦게 방콕에 도착한 백남순(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26일로 예정된 남·
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딕 체니(59) 전 국방장관은 ‘2인자학’을 체득하고 있는 입지전적인 정치인이다. 24일(미국시각) 미국 공화, 민주 양당 지도자들은 초당적으로 체니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체니는 미국의 중서부 시골인 네브래스카주의 링컨에서 가난한 농업담당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학의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나 동부의 텃세를 견디지 못하고 곧바로 고향으로 돌아온다. 와이오밍대에서 정치학 학사·석사를 마친 체니는 박사학위 과정 중인 1968년 워싱턴DC로 옮겨 의회연구원을 시작으로 ‘
현 정부 출범 후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정치인 관련 사건이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의 수사와 재판이 9개월~2년이 넘도록 마무리되지 않은 채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법조계 인사들은 “정치성이 짙은 사건일수록 처음엔 ‘난리’를 치다가 나중에는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 되면 검찰과 법원의 신뢰성만 해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격 재수사에 착수했던 ‘서경원(서경원)씨 밀입북 당시의 DJ 1만달러 수수설 사건’이나 ‘언론문건 사건’ 등 정치적인 사건들은 수사 초기에는 큰 파
6·15 선언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전기를 맞이함에 따라 정치,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구상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한미군의 역할을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바꾸자는 안은 안보상의 민감성에 비추어 그 허실이 명백히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주한미군에 관한 논의는 첫째 현상유지, 둘째 감축 내지 철군, 셋째 미군의 역할 변경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요약될 수 있다. 현상유지론은 남북관계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한·미간의 안보협력의 틀에 손을 대서는 안되며, 주한미군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견해는 통일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벽초) 홍명희(홍명희)의 생애와 문학을 주제로 남북한 공동 학술회의를 준비중인 충북지역 문학인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학술회의 성공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남북한학술회의준비위원회(위원장 김승환)와 충북민예총(회장 윤석위), 충북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도종환)는 25일 오전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준비위원회는 공개 서한에서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으로 오는 10월 6~7일 청주에서 홍명희 선생의 생애와 문학을 조명
미사일 개발 포기설은 그 첫 보도가 나간 지 며칠이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실상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외신 보도만 보면 미국 정부조차도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 포기 보도 내용의 진위에 대해 내부에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된 북한의 미사일 개발 포기설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진실과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와 관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실과 상
조선일보사는 북한을 방문하는 한국 언론사 사장단 명단에서 방상훈(방상훈) 사장을 제외시켜 줄 것을 25일 한국신문협회에 요청했다.
북한을 방문하려는 기업인이나 단체 간부들을 만나보면 가장 고민하는 것이 ‘선물’로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가이다. 모처럼 북한을 방문하는데 상대 측을 섭섭하게 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무엇을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북한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선물’없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상대방의 환심을 사지 않으면 ‘비즈니스’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가져간다는 것이다. ▶기업인 등 남한사람들의 북한방문이 늘어나면서 북한 측에서는 물건보다는 현금을 선호한다고 한다. “어려운 북한사람 돕는 셈 치고…” “운반하기 어려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26일 예정이던 미국과 북한의 외무장관 회담 개최가 다소 불투명해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4일 “미·북 외무장관회담 개최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며 “북한이 발표한 26일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현재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중동 평화협상 해결에 주력하고 있어 ARF 참석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중동평화협상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 열린 선진8개국회의(G8) 외무장관회의에도 불참했었다.
현재 국내에서 상영중인 무협 멜로 영화 ‘비천무’가 한국영화로는 처음 북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사용으로 공식 전달된다. ‘비천무’(김영준 감독, 김희선 신현준 주연)를 제작한 태원영화사 관계자는 24일 “필름 프린트 1벌과 비디오 4개를 이번주 안으로 정부 관계자를 통해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화에 관심이 많다는 김 위원장에게 한국 대작 영화를 소개하고 싶어 정부 관계자에게 제안, 빠른 속도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사 결과에 따라 북한 주민에 대한 일반상영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