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9일 “북한은 평화적인 우주 연구를 위해 앞으로 외국제 로켓만을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정부는 그 발언 배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사실상 미사일 개발 중단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AFP통신에 대해서도 신빙성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이 북한 관영 방송에는 전혀 보도되지 않고, 푸틴 대통령을 통해서 러시아 언론에만 보도된 것에 유의하고 있다. 즉, 북한 미사일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북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김일성의 사체가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을 위한 공항 영접행사와, 공항에서 숙소인 백화원초대소까지의 이동 경로는 지난 6월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때와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환영식에서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이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인민군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의장대)를 사열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같은 승용차를
19일 언론사 사장들의 북한 방문에 조선일보가 제외될 것이란 설(설)이 나왔다. 이날 언론사 사장단 방북 사실을 공식 발표한 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선일보 배제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이에 반대하는 논평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설(설)은 확산됐다. 한나라당 장광근(장광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북의 조선일보 제외 요구설에 주목한다”며 “어떤 경우라도 특정 언론에 대한 배척행위가 있어서는 안 되며 만약 사실이라면 원만한 합의
한나라당이 북한 내 국군포로 문제 쟁점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나라당 ‘국군포로 및 납북자대책특위’(위원장 강삼재·강삼재)는 19일 박용옥(박용옥) 차관 등 국방부 관계자, 94년 북한을 탈출했던 국군포로 출신 조창호(조창호)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병석(이병석) 의원은 “북한의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전향 장기수 송환을 거론하여 실현시켰는데,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나라를 위해 충성했던 국군포로 문제는 거론하지도 못했다”며 “원칙을 포기하는 국가를 누가 믿고 따르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
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언론사 사장단 50명과 정부 측 수행원 약간명이 8월 5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북 언론사 사장단은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선정하고 정부는 이들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게 된다. ▶관련기사 2·5면방북 경로는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는 항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사 사장단 방북에는 박지원 장관이 동행한다. 그러나 보도기자들은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언론사 사장단의 이번 방북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양측의 실무대표단이 중국
김정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9일 북한의 모든 로켓 프로그램은 평화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며 평화적인 우주 연구를 위해 앞으로 가능하다면 외국제 로켓만을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북한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말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 북한의 미사일 개발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3면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고,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북한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이 찾으려는 남쪽 가족들의 생사와 소재파악이 끝나면서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다 만나게 하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또 방북 신청을 하고도 가족상봉의 기회를 갖지 못한 7만여 탈락자의 아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이번 기회에 이산가족 문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관련기사 3면우선 생존이 확인된 사람을 못 만나게 하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라는 게 여론의 핵심이다. 각계 전문가들은 100명으로 합의해 늘리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
오는 8월15일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은 또 한번 ‘이산(이산)의 아픔’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남과 북 양측에서 각각 100명씩이 서울과 평양에서 가족 상봉의 기쁨을 누리겠지만 절대 다수는 여기에 동참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북측이 보낸 200명이 찾는 가족들이 확인된 경우만 해도 18일 현재 179명이나 된다. 6·15 남북 공동선언에 따르면 이중 절반만이 그리던 가족을 만날 수 있을 뿐이다. ◆우리 정부의 의지(의지)가 중요하다.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에는 북측 태도 못지않게 우리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지적들이다. 전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19일 언론사 사장단 방북시 조선일보 제외설(설)과 관련,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회창(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북한이 빼라면 빼는 식의 관행이 계속되면 또 다른 언론사 사장을 제외하라고 요구해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불쾌해 했다고 권철현(권철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재는 또 이날 당무회의에서 “북한이 조선일보 기자에 대해 반통일언론이라고 취재를 거부하는 데도 정부가 유유낙낙하는 태도가 문제다. 북한의 의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광근(장광근)
이달 말 삼성그룹 방북단의 북한 방문을 동행 취재할 예정이었던 취재기자들의 북한 방문이 무산됐다. 삼성은 19일 “북측이 실무협상 과정에서 ‘언론인이 들어와서 취재하기에는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재진의 방북 취재 허용 방침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삼성그룹 방북단의 평양 방문에 신문·방송 등 언론사 취재진을 5개사 범위 안에서 허용한다는 입장을 삼성측에 밝혔었다. 이에 따라 각 신문·방송사는 추첨을 통해 조선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취재기자와 연합통신 사진기자, 서울방송 취재기자 등으로 동행 취재진을 구성했
8·15를 즈음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사업이 마침내 실현단계에 들어갔다. 남북 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양측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이 지난 16일에 교환되었고, 남한에서는 북 측이 보내온 후보자 명단을 곧바로 공개함으로써 ‘찾을 가족’ 확인이 쾌속도로 진행된 것이다. 북한에서는 과연 남 측에서 보낸 후보자 명단의 ‘찾을 가족’ 확인과 선정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아마도 오는 26일 그쪽에서 보내올 확정자 명단을 면밀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궁금증의 편린(편린)이 풀릴 것이다. 아무튼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주한미군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차별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미 LA타임스가 보도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한 정상회담 후 미국 언론과 가진 첫 회견에서 3만7000여 주한미군 중 일부 구성원의 행위에 대해 한국 사회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반미감정이 확대되지 않도록 주둔군 협정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미국 관리는 ‘한국정부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소위 SOFA 협정의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은 재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
박용옥(박용옥) 국방부차관은 19일 “북한 내 국군포로의 국내 연고자들을 우선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명단에 넣는 방법을 관계부처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한나라당 ‘국군포로 및 납북자대책특위’(위원장 강삼재·강삼재)가 주최한 회의에서 신영국(신영국) 의원이 “이산가족 상봉 때 국군포로의 연고자들을 우선적으로 만나게 해주는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관련기사 5면박 차관은 또 ‘국군포로 현황보고’를 통해 “6·25 전쟁 직후 미귀환 국군포로는 1만9000여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귀환포로 증언 등을
정부는 19일 북한에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따른 제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장관급 회담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며, 고위 당국자 회담으로는 지난 92년 9월 총리급 고위회담 이후 8년 만이다. ◆무엇을 논의하나장관급 회담은 ‘6·15 공동선언’ 이행을 총괄하는 회담이다. 공동선언의 3항인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비전향장기수 송환 문제는 이미 지난 6월30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합의돼 이행중에 있다. 통일부 김형기(김형기) 통일정책실장은 “자주적 통일실현 문제(1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지입장을 분명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9일 인터뷰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일본은 21일부터 열릴 오키나와 G8(주요8개국) 정상회의에서 일본의 안보리 진출을 염두에 둔 유엔 개혁문제를 의제로 올려놓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햇볕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북한과의 수교는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경=박정훈기자
충남도가 내년 천안에서 개최되는 제82회 전국체전에서 남북 시범경기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체전 준비기획단 유부돌(유부돌) 총괄반장은 19일 남북 체육 교류를 위해 체전 폐회식 일정에 맞춰 북한 선수단을 초청, 남한 대표 선수단과 축구나 농구 시범경기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획단은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통일부 및 전국체전 개최 기관인 대한체육회 등에 남북 체육 시범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협조 요청키로 했다. 유 총괄반장은 “전국민의 체육행사인 전국체전을 남북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홍선기(홍선기) 대전시장은 19일 열린 제94회 시의회에 참석, “시민의 21%인 29만명이 실향민인 점을 감안해 북한의 모든 것을 축소해 놓은 북한관을 시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또“계룡대가 대전 인근에 있는 이점을 살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대전경기 때 남북한 3군 군악대 시범과 의장대 퍼레이드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율기자 jysim@chosun.com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친선 아태·삼성 통일탁구경기에서 남북 선수들이 혼합복식조를 구성 ‘화합의 대결’을 벌인다. 통일탁구 실무 절차 협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충용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19일 “삼성생명탁구단과 북한 아태 소속 모란봉 탁구단이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게임을 벌이기로 했다”며 “이중 혼합복식은 화합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남북선수가 한 팀을 이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남북 복식조가 구성되는 것은 91년 치바세계선수권 이후 처음이다. /김동석기자
16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개폐(개폐)문제가 주요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8일 국회 토론회에서 한 논자(논자)는 보안법을 가리켜 “7조의 고무, 찬양, 동조 규정은 위헌성이 있으며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대착오적인 법”이라며 폐지를 주장했다. 보안법 폐지론자들은 보안법이 반인권적이고 남용될 소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개정이 아닌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법은 남용의 소지를 안고 있다. 그것은 법의 존재가치와는 별개의 문제다. 인권침해요소나 남용소지가 있다
◈ 극장 음식물 반입에 ‘차별’최근 신세대들이 많이 찾는다는 한 첨단극장을 찾아갔다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었다. 극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핫도그, 음료 등의 음식물은 들고 입장이 가능한 반면, 외부에서 가지고 온 음식물은 반입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미리 사가지고 간 햄버거를 입구에 맡기고 입장했지만 아직도 불쾌하기 짝이 없다.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려면 전부 금지해야지 직영점의 것은 괜찮고 다른 곳에서 구입해 온 것은 안된다는 것은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영화 관람장 내에서 여직원이 돌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