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의 집단주의 원칙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만연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 자체가 집단주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북한의 경우 김일성 사상이라고 하는 주체사상을 통해서 사회를 완전히 획일화 시켰고, 이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주민들의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사회정책은 전체 사회를 집단의 수준을 뛰어넘어 하나의 유기체로 결속하고 계급노선에 따라 인민의 의식구조를 혁명화하는 계급 정책이며 사회주의적 사회정책인 것입니다. 북한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해여"라는 집단주의 원칙
북한에는 계급에 따라서 대개 정해진 크기의 집에 삽니다. 일반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은 방 하나 부엌하나가 딸린 것으로 '하모니카 주택'이라고 불리지요..(아래 사진 참고)주택공급이 부족하여 집을 배정받을 때까지 다른 가구와 함께 살아야 하는 경우('동거살이'라고 부릅니다)도 있고요..물론 평양과 지방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평양에는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으며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고급아파트거리들도 있거든요..어떤 집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지를 물으셨는데, 북한주민들의 경우엔 집을 좀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는 것보다
라디오 방송은 정규방송인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및 평양FM방송이 있으며 대남 선전용인 '구국의 소리방송'이 있답니다. 현재 북한은 이 4종류의 라디오방송 외에 10개의 지방방송국과 10개의 유선방송국, 200개의 군·구역방송국, 4,300여개의 방송실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선방송은 평양으로부터 각 도·시·군까지 연결되어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의 유선방송실을 통해 각 가정의 스피커로 중앙방송을 중계하는 것으로서, 각 가정에서 소유하고 있는 개인 라디오는 다이얼을 고정시켜 평양에서 방송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방송도 들을
남한의 경우 누구나 종교를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면 북한에도 우리처럼 종교의 자유가 있을까요? 1998년에 바뀐 ‘사회주의 헌법’에는 종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갖는다. 이 권리는 종교 건물을 짓거나 종교 의식 같은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보장된다.’ 이 문구만 보고 판단하면 북한에도 분명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종교의 자유는 허울 좋은 말뿐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아직 북한에는 진정한 의미의 종교 생활이 불가능하고, 단지 이름뿐인 종교 단체와 교회, 사찰,
북한 주민들 사이에 우리의 대중가요가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방문자나 북한이탈주민들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답니다. 북한사회에 우리나라의 대중 가요가 전파되는 경로는 해외동포 특히 중국의 연변동포, 일본에서 온 북송교포 그리고 KBS의 사회교육방송을 통해서랍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이 많이 부르는 대중가요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한명숙),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 '당신은 모르실거야'(혜은이), '사랑의 미로'(최진희) 등이며, 이외에도 분단 이전에 유행했던 '황성옛터
언제부턴가 우리에게는 핸드폰이 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오히려 일반 전화가 잘 쓰이지 않는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개인 휴대폰은 그만두고라도, 가정 전화의 보급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는 대개 고위 간부의 집에만 있는데, 그나마 이것도 일부만 다이얼식이고, 대부분 교환원이 연결해주는 수동식이랍니다.일반 주민들이 전화를 걸려면 전화국이나 체신소(우리의 우체국에 해당)에 가서 통화를 신청해야 합니다. 아니면 소속 기관·기업소의 전화를 이용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 남한에서는 공중 전화가 너무 많다는 생각
기본적으로 북한의 어린이들은 우리 남한과 비교해서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기껏해야 당간부 자녀들 정도만이 어린이들의 공부방이 따로 있답니다. 참고로 당 간부의 사람들이 사는 집은 보통 25평 정도에서 산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방하나에 할머니와 같이 쓰거나 어린이 여러명이 남자, 여자 구별없이 같이 쓰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그저 이밥(쌀밥)을 매일 먹는게 평생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없답니다. 가끔 김일성생일(4.15), 김정일생일(2.16), 국
북한에서는요 크게 명절을 국경일·기념일·전통민족명절 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중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국가적 명절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 왔구요, 전통 민족명절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배격되어 왔었어요.. 그러다가 민족문화 정책에 따라서 사라졌던 민속명절이 198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부활되었지요. 그런데요 북한의 명절은 전통민속명절 외에도 국가경축일, 국제기념일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는 거 잊지마세요.참, 북한에서는 민속명절인 설은 음력이 아닌 양력 1월 1일 입니다. 현재 북한의 명절은 소
결론부터 얘기하면 북한에는 족보가 없답니다. 북한당국이 봉건시대의 잔재이며 종파주의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없애 버렸고, 새로 족보를 만드는 일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종치회 역시 사라졌고 집안의 뿌리나 전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이 거의 없어, 자신의 본관이나 집안 내력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호적도 1946년에 폐지되고 대신 공민증 제도가 도입되었다.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본을 물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나이가 든 사람의 경우는 본을 물으면 ○○김씨, ○○최씨라고 말을 한답니다. 물론 무슨 종파며
북한의 남부지역 사람들은 북부지역 사람들의 영악하고 다혈질적인 기질을 싫어하고, 북부지역 사람들은 남부지역 사람들의 온화함과 이중적이고 생활력이 약하고 이기적인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또한 북한에서는 지역간의 갈등과 감정을 통틀어 '지방주의'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그러나 남한처럼 지역감정에 의해 정치가 좌지우지될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굳이 정치적인 색깔을 따지자면 평양과 지방사람들간의 갈등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 사람들에게도 생활비(월급) 받는 날은 기분 좋은 날이다.직장에서 처음 받은 월급을 부모님께 드리며 뿌듯해 했던 기억을 사람들은 잊지 못한다. 월급날은 대개 말일이며, 현금으로 지급된다.북한의 월급체계는 각 부분, 기능, 직급, 학위, 근속 연수 등에 따라 세분돼 있다. 사회주의 헌법(제70조)에 명시된 “공민은 능력에 따라 일하며 노동의 량과 질에 따라 분배받는다”는 원칙과, 노동법에 의한 사회주의 분배 규정에 따라 노동시간, 작업량, 근무조건 등 세부적으로 명시된 규정에 의해 월급이 책정된다. 북한만큼 노동의 강도나 질에 따
북한의 교통규칙은 남한과 비슷하지만, 자동차나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아 평소 통행 규칙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남한에서는 사람들이 우측통행을 하는 시민의식으로 삼고 있지만, 북한의 경우는 우측통행 의식이 강하지 않다고 해요..북한의 교통, 통신은 많이 떨어져 있는 수준이랍니다. 그것은 우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여러 가지 교통 기관이 발달하지 못했기두 하지만 여행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등이 제한받는 사회 제도 때문에 교통의 발달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워낙 북한에는 산악 지대가 많은
의생활- 북한 주민들은 기본 일상복을 배급받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류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인민복 및 노동복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마당(농민시장)에서 중국산 의류를 많이 구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일부 부유층은 외화 상점 등을 이용하여 의류를 구입하기도 합니다.학생들의 교복도 2년에 한 번 정도 김일성, 김정일 생일날 선물로 공급되어 왔으나 직접 구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남자는 인민복과 노동복, 여자는 흰저고리에 검정 치마 한복으로 단조롭고 획일적이었던 북한의 의복은 1960년대 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생활용품이 필요합니다.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등의 가전제품도 필요하고, 주방에서 쓰는 주방용품 등 소소한 물건까지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몇 가지라도 빠지면 우리들은 금방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북한에서는 중요한 가정 생활용품을 '5장 6기'라고 하는데 여기서 '5장'은 이불장, 양복장, 책장(책상), 찬장, 신발장을 말합니다. '6기'는 수상기(TV), 냉동기(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재봉기, 사진기를 말합니다.5장 6기는 당 간부나 부유층들만이 지닐
북한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조직을 벗어나 단 하루도 살 수 없게 되어 있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간에 어느 조직이든 가입하지요. 예를 들어 어린이들은 만 13세까지 소년단에 가입해 철저한 조직 생활을 하게 되며, 소년단을 나오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가입해야 합니다.이후 커서 사무원이 될 경우 해당 '직업동맹'에 가입하며, 농민이 된 사람은 '농민근로자동맹'에 가입하게 돼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있다가 직장에 들어가면 남자와 마찬가지로 직업동맹에 가입되고, 중간
북한 사회는 사회학적 관점에 입각하여 가족의 형태를 사회주의 체제에 맞게 인위적으로 변경시켜 왔습니다. 북한에서는 가능한 한 가정 생활을 축소하고 남성은 물론 여성까지 사회의 노동력으로 동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북한은 1946년 9월 1일 '가정의 혁명화' 정책이라 하여 호적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호적 제도는 계급주의에 기반을 둔 봉건주의의 잔재라고 규정하며 이를 폐지하고 공민증 제도를 새로이 시행했습니다. 모든 여성의 노동 참여, 탁아소 제도의 완성, 생산에 복무하고 장소에 따른 부자의 이별, 혼인문제에 관한 당의
남한에서 경상도와 전라도의 특산음식이 동일하지 않듯이 북한에서도 관서와 관북의 음식이 다릅니다. 이것은 각 지역의 자연지리적인 환경의 영향 때문입니다. 북한의 지역별 특산음식을 소개합니다.관서지방평안도에서는 노치(노티)를 제일로 꼽으며 명절음식으로 널리 해먹었습니다. 가지나물, 가지순대, 가지김치 같은 가지요리는 평안남도의 특산물입니다. 녹두지짐도 들 수 있는데 평안도의 녹두지짐은 채소와 돼지비계를 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해안 쪽으로는 건뎅이젓(곤쟁이젓)과 새우젓이 유명합니다.*노치(노티)노치는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엿기름에 삭혀
남한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나 간식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피자,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나 빵, 과자, 초콜렛, 순대 떡볶이 등과 같은 음식이 단연 일순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서구의 음식 문화가 빠르게 생활 속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패스트푸드나 빵, 과자는 남쪽의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음식이다.반면에 아직 서구의 음식 문화가 많이 유입되지 않은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는 접해 보지 못한 낯선 음식이다. 그럼 북한의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자주 먹는 간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북한의 어린이들
북한은 오는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아리랑'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아리랑' 공연은 대규모 집단 체조(매스 게임과 카드 섹션)로, 출연자 수만 1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우리가 단순히 매스 게임 정도로만 알고 있는 이 집단 체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북한에서 집단 체조는 단순한 체조 이상을 의미를 가집니다. 집단 체조를 실시하면서 당국은 국가의 정책을 알리고 주민들을 직접 참여시킵니다. 이 속엔 체조와 율동, 음악과 미술이 결합됐기 때문에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그래서 북한은 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