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북한에는 족보가 없답니다. 북한당국이 봉건시대의 잔재이며 종파주의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없애 버렸고, 새로 족보를 만드는 일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종치회 역시 사라졌고 집안의 뿌리나 전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이 거의 없어, 자신의 본관이나 집안 내력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호적도 1946년에 폐지되고 대신 공민증 제도가 도입되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본을 물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나이가 든 사람의 경우는 본을 물으면 ○○김씨, ○○최씨라고 말을 한답니다. 물론 무슨 종파며 및 대손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대답하지 못하며, 역사적으로 유명한 ○○○의 후손이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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