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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종교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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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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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경우 누구나 종교를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면 북한에도 우리처럼 종교의 자유가 있을까요? 1998년에 바뀐 ‘사회주의 헌법’에는 종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갖는다. 이 권리는 종교 건물을 짓거나 종교 의식 같은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보장된다.’

이 문구만 보고 판단하면 북한에도 분명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종교의 자유는 허울 좋은 말뿐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아직 북한에는 진정한 의미의 종교 생활이 불가능하고, 단지 이름뿐인 종교 단체와 교회, 사찰, 성당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죠. 탈북자나 북한을 방문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일반 북한 주민들의 경우 종교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북한은 해방 이후 1970년대 말까지 종교를 근본적으로 부정하였습니다. 6ㆍ25전쟁 때 미국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북한 지역을 폭격하고, 파괴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기독교 및 종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이후부터 북한에도 종교가 있으며, 종교인들이 집회를 갖는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이는 대외적인 행사용이지 결코 주민의 자율적 종교활동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북한의 종교인 수는 3만 5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0.2% 수준입니다. 북한에서 선전용으로 만든 교회는 평양의 봉수교회(1988년 건립)와 칠골교회(1989년 건립) 등 2개가 있고, 평양에 장충성당(1989년 건립)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찰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많은 60여 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대표적인 사찰로는 평양 근교의 광법사가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에 사찰이 많은 이유는 문화재와 관광지로, 또한 주민들의 휴식처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것은 '천도교'는 민족종교로서 아직도 북한 내에서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위상이 다른 종교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 예로 2000년 8월 15일 북한측 이산가족 100명을 인솔해 온 류미영은 바로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입니다. 류미영은 북한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집안 대소사와 관련하여 복채를 들고 가서 점을 본다거나 푸닥거리를 하는 등의 미신활동은 보편적인 현상이며, 당국에서도 특별히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현상이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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