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처음으로 8일 밤 함북 청진에 눈이 내렸다. 조선중앙방송은 9일 일기예보를 통해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에 함경북도 청진시에 약간의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중국 화북지방에서 이동해 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양, 남포, 개성 등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흐린 날씨를 보였으며 청진지방에서는 약간의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북한 인민학교(초등학교) 1학년용 ‘공산주의 도덕’ 교과서(1995년 교육도서출판사) 제10과의 제목은 ‘오른쪽으로 다녀요’이다. 이 과에서는 제목과 그림만 있을 뿐 본문 내용이 없다. 그러나 다음 12과에는 ‘복도와 계단에서’라는 제목 아래 그림과 함께 이런 본문이 나온다. “앗!”“복도에서 뛰면 되니?”“미안하구나. ”“계단에서 뛰면 되니? 오른쪽으로 한 계단씩 걸어서 올라 가거라. ”남한에서와 달리 북한에서는 인민학교 1학년 때부터 ‘우측 통행’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주말이나 명절에 평양 대성산동물원이나 모란봉과 같은 유원
함북 온성 출신으로 탈북했다가 지난 8월 중국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던 이영옥(24·가명)씨는 2주일 만에 풀려나 지난 9월 다시 중국으로 탈출했다. 그는 북한 회령시에 탈북자 전용 감옥이 새로 지어져 있었다고 증언했다.그곳에 수감됐던 이씨는 최근에는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을 길어야 10일, 빠르면 2~3일 만에 풀어준다고 전했다. 재범의 경우도 20일 정도 지나면 풀어준다고 한다. 무산에서 건너온 한 탈북자도 전용 감옥이 지어진 것은 아니지만 처벌이 완화되었다는 것이다.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건너오고 있는 탈북자들지금
요즘 평양을 제외한 북한의 지방 도시 기차역 앞에는 점장이들이 책까지 펴놓고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얼마전까지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1990년초만 해도 내놓고 점을 본다는 것은 사상적으로 크게 처벌될 수도 있는 ‘범죄’ 였다. 원래 북한은 모든 종교와 함께 점보는 것도 엄격히 금지시켰다. 평양에서 점을 봐주다 걸리면 바로 지방으로 추방됐다. 그러나 1995년 무렵부터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사람의 운명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점 보는 일이 공공연히 퍼져 나가게 됐고, 점장이들의 인기도 치솟게 됐다. 단속 나선 보안원도 "족집게
‘휘파람’의 전혜영(30)은 북한 최고의 인기 가수다. 휘파람은 한국에도 꽤 알려진 노래다. “어젯밤에도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 벌써 몇 달째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 갑순이네 집 앞을 지날 때 이 가슴 설레네. 나도 모르게 안타까이 휘파람 불었네. 휘휘휘 호호호….” 노랫말에 혁명성이 없다는 이유로 90년대 초반 잠시 금지곡이 됐으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주민들의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북한 중앙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휘파람’에 대해 “노래가 좋기 때문에 세상에 나가자마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이틀
"충성심 표시로 올리는 물건"...정치적 행위 간주 일체 금지
북한 인민학교(초등학교) 1학년용 ‘공산주의 도덕’ 교과서(1995년 교육도서출판사) 제 10과의 제목은 ‘오른쪽으로 다녀요’이다. 이 과에서는 제목과 그림만 있을 뿐 본문 내용이 없다. 그러나 다음 12과에는 ‘복도와 계단에서’라는 제목 아래 그림과 함께 이런 본문이 나온다. “앗!” “복도에서 뛰면 되니?” “미안하구나.” “계단에서 뛰면 되니? 오른쪽으로 한 계단씩 걸어서 올라 가거라.” 남한에서와 달리 북한에서는 인민학교 1학년 때부터 ‘우측통행’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주말이나 명절에 평양 대성산동물원이나 모란봉과 같은
"집사람은 한국으로 못 들어왔으면 아마 죽었을 겁니다.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어 있었거든요." 지난 7월 납북어부로서는 최초로 생환해 현재 경기도 안성의 탈북인 재교육시설 하나원에 살고 있는 이재근(62)씨 일가의 최근 표정은 무척 밝았다. 모두들 '언제 잡힐까 하는 공포감에서 벗어나서 마음이 편해진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다. ◇30년 전 납북됐다가 2년 전 탈북해 지난 7월 귀환한 이재근씨 가족의 요즘 모습저인망 어선 봉산22호 선원으로 1970년 4월 29일 새벽 2시경 연평도 근해에서 조업중 북한 경비정에 납북됐던 이씨는
1998년 8월 31일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옛 명천군 대포동)에서 쏘아올린 발사체에 '광명성 1'호라는 이름을 붙였던 북한은 발사체의 운반로켓에 '백두산 1'호라는 이름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조선대백과사전' 12권(백과사전출판사, 1999, 402쪽)에 '백두산 1호 운반로케트' 제하의 표제어를 싣고 "우리 나라에서 첫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를 발사하여 첫 궤도에 진입시킨 운반로케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두산 1'호 운반로켓은 "3계단(단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계단은 각각 액체로케트 발동기를, 3계단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8일 밤 함북 청진에 눈이 내렸다. 조선중앙방송은 9일 일기예보를 통해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에 함경북도 청진시에 약간의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중국 화북지방에서 이동해 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양, 남포, 개성등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흐린 날씨를 보였으며 청진지방에서는 약간의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제11차 ‘전국 프로그램경연 및 전시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8일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경연·전시회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을 비롯한 11개 대학과 국가계획위원회, 평양프로그램센터 등 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270여 건의 각종 프로그램이 출품됐다. 이번 경연·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평양프로그램센터에서 개발한 조일(朝日) 번역프로그램 `담징 1.0'. 번역률 93%를 자랑한다는 이 프로그램은 20만 개의
개인전화-->책임자급 간부 집에만 설치 국제전화-->중-일-싱가포르등 일부 국한북한은 1990년대 들어 광케이블 가설, 전화의 자동화·숫자화(디지털화) 등 통신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이 수동식이다. 평양은 자동전화가 가능하지만 한계가 있다. 우리의 전화 번호부에 해당하는 현행 ‘전화번호책’(1995.8 발행)에는 기관·기업소 전화번호만 나와 있다. 전화번호책에 나와 있지 않은 대상이나 그 내부는 반드시 교환을 통해 연결하도록 돼 있다는 이야기다. 사진설명 : ◇평양 김책공업대학 앞 공중전화에서 학생들이 전화를
연탄가스 중독사고 잦아...순찰조가 가구마다 순회북한에서는 이미 첫눈이 내렸다. 북한 주민들의 월동용 주연료는 석탄과 땔나무이다. 석탄을 공급받는 세대에서는 각 가정에서 진흙과 석탄을 배합해서 직접 연탄을 만들어 사용한다. 아파트 건물들은 대부분 이 연탄을 사용한다. 사진설명 : ◇겨울 땔감을 마련해 지고 가고 있는 북한 주민.때문에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잦다. 주민들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한다. 밤중에 순찰조를 조직하여 각 세대를 돌아보고, 불러서 반응이 없으면 문을 열고 들어가 중독 여부를 확인한다. 90년대 후반 석탄이 부
오른쪽-왼쪽 핸들 뒤섞여 운행...교통위반 5회면 면허박탈개인이 승용차를 갖는다는 것은 북한주민들에게 꿈같은 이야기다. 북한에서는 승용차번호판만 봐도 어디 소속인지를 알 수 있다. 북한에서 가장 선호하는 외제 승용차인 벤츠 가운데 앞번호가 216(김정일의 생일) 인 차들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을 비롯한 최고위 간부용이다. 사진설명 : ◇북한 인민보안성(경찰) 소속 교통단속 차량. 일본 닛산 승용차로 앞 번호가 17이다.북한에서는 승용차로 다른 지방으로 갈 때도 여행증이 필수다. 시 도 군 경계에는 반드시 단속초소가
남·북한의 도로표지는 대체로 비슷하나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한은 금지(禁止) 표지에서 사선을 그어 표시한 것이 많고, 북한은 해제(解除) 표시로 우상에서 좌하로 내리그은 3중사선을 사용한 것이 이채롭다. 용어상의 차이도 눈에 띈다. 추월/앞서기, 경적/나팔울리기, 교행/서로어기기, 주차/세워두기, 정차/멈추기 등 남한이 한자어를 쓰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우리말을 살려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은 표지(標識)를 ‘표식’으로 읽는다.
북한의 국화(국화)가 뭐냐는 질문에 '진달래'라고 답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틀렸다. 북한의 국화는 목란(목란, 학명 Magnolia Siebolidii·사진)이다. 목련과의 잎 지는 떨기나무로 남한에서는 산목련 또는 개목련으로 불려왔으며 일본에서는 오야마렌게라고 부른다. 목란이라는 이름은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을 난(난)이라 하는데 나무에 피는 난”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북한은 밝히고 있다. 이 꽃은 김 주석이 평양 창덕학교 재학시절인 1924년 봄 수학여행을 갔던 황해도 정방산에서 처음
북한 농촌의 협동농장 결산분배 시기가 돌아왔다. 결산분배란 협동농장의 농장원들이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전반적인 경영상태를 총결산한 뒤 각자의 분배 몫을 결정하는 일이다. 북한은 대개 10월 말쯤 가을걷이와 탈곡을 마치고 이르면 11월 초부터 농사가 끝난 협동농장부터 결산분배에 들어간다. 북한은 과거 남포시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 함북 온성군 왕재산협동농장, 평남 평원군 원화협동농장 등 일부 모범적인 농장을 중심으로 매년 결산분배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나 1986년부터는 구체적인 작황이나 개인별·호별 분배몫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그
국가정보원은 작년 3월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 영문(영문) 기사 중에서 특수용어 등을 발췌해 낸 ‘북한 용어 영문표기집-조영(조영) 사전’을 펴냈다. 북한이 각종 보도매체를 이용해 발표하는 성명서, 합의문 또는 선전문의 진의를 가능한 한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이 사전의 발간 취지라고 국정원은 밝혔다. 다음 표는 이 사전에 실린 단어들 중 특이한 것들을 간추린 것.
◇올브라이트 방북때의 카드섹션: 99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정성옥이 우승하는 장면을 카드섹션으로 그려내고 있다.북한의 ‘집단체조’ 실력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10만 명이 한치의 빈틈도 없이 현란하게 펼치는 장면들은 인간의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진설명 : ◇북한의 해외 잡지 '조선'에 실린 집단체조 연습 장면. 북한의 집단체조는 1947년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첫선을 보인 이후 1971년 11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산하에 `집단체조 창작단`이 설치되면서 북한 특
흥주닭-광포종오리는 잡아먹기도천연기념물도 잡아먹는다? 북한에는 잡아먹을 수 있는 천연기념물이 있다. 자강도 강계시 흥주동의 흥주닭과 함남 정평군 선덕리의 광포종오리다. 사진설명 : ◇북한의 천연기념물 광포종오리 흥주닭은 이곳 특산품종으로 강계시 장자강을 따라 서북쪽으로 얼마쯤 떨어져 있는 흥주닭공장에서 주로 사육되고 있다. 추위에 잘 견디고 겨울에도 계속 알을 낳는 것이 특징인데 김일성 주석이 이름을 지어주었다 하여 유명해졌다. 광포종오리의 본고장은 정평군 선덕리 광포호수. 1953년 10월 김주석이 이곳 호숫가에 대규모 오리공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