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화(국화)가 뭐냐는 질문에 '진달래'라고 답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틀렸다.

북한의 국화는 목란(목란, 학명 Magnolia Siebolidii·사진)이다. 목련과의 잎 지는 떨기나무로 남한에서는 산목련 또는 개목련으로 불려왔으며 일본에서는 오야마렌게라고 부른다.

목란이라는 이름은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을 난(난)이라 하는데 나무에 피는 난”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북한은 밝히고 있다.

이 꽃은 김 주석이 평양 창덕학교 재학시절인 1924년 봄 수학여행을 갔던 황해도 정방산에서 처음 발견했고, 1964년 5월과 8월 다시 정방산을 찾았다가 옛 기억을 되살리면서 국화로까지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목란을 국화로 정식 지정한 것은 1991년 4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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