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미·북 대화재개에 앞서 조만간 대북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임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10일 밝혔다.민주당 소속인 조지프 바이든 위원장이 주도하는 이번 대북 청문회는 현재 증인과 참고인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개최일은 오는 13일이나 20일 양일 중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이번 청문회는 민주당측이 주도하고 있어, 황장엽씨를 이 청문회에 참석해 주도록 다시 초청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허용범기자 heo@chosun.com
방한 중인 잭 프리처드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는 10일,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으로 남북 간 대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미·북 간 대화도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리처드 특사는 이날 외교부 최성홍 차관과 임성준 차관보 등을 잇달아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이 끝나 미·북 간 대화재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간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ICOG
10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올 들어 북한 지상군 훈련이 급증한 사실이 드러나 야당과 군당국 간에 설전이 오갔다.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이날 “지난 6~8월 실시된 북한 지상군의 군사훈련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치과 비교해 57%나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 10년래 최고 수준이었다는 지난해 하계훈련에 비해서도 22.5%나 늘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6~8월 31일 실시된 훈련도 최근 3년간 평균치에 비해 56%나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의
북한은 10일 주한미군이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이고 최대의 장애물이라며 당장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 `이제는 끝장을 낼 때가 됐다'를 통해 '미제가 남조선을 강점한 지난 56년동안은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각방으로 방해하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일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기나긴 범죄의 나날'이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중앙방송은 또 '해방자의 탈을 쓰고 남조선에 기어든 미제는 우리 조국 절반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한 학살만행으로 악명을 떨쳤다'며 주한미군이 △1949년에만도 무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하철 선전선동부장이 부장직에 기용된후 1년여만에 당 비서로 승진함에 따라 북한에서 노동당 비서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의 주요 정책과 노선을 결정하는 최고 권력기구인 노동당은 상설 또는 비상설기구로 구성돼 있다.상설기구로 중앙의 경우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과 검열위원회가 등이 있고 비서국 산하에 각 전문 부서(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국제부 등)가 있으며 지방 및 하급 당 조직으로는 해당 당위원회(도 및 시 당위원회 혹은 내각 성ㆍ위원회의 당위원회 등)의 비서처와 그 산하의 전문
북한의 당부문 단위기관의 편제와 위상이 책임비서, 조직비서, 선전비서, 근로단체 비서의 순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9일 발간된 「북한연구학회보」에 기고한 `북한 통신망에 나타난 정치사회적 의미:전화번호책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의 당 부문 단위기관은 전화번호부에 조직부, 선전부, 근로단체사업부,교육사업부의 순으로 전화번호가 배열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교수는 지난 95년 8월 북한에서 발행된 `전화번호책'에 실린 3만6200여개의 전화번호를 분석한 이 논문에서 '행정기구의 경우 상임위원장, 상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는 북한 정권 수립 53돌(9.9)을 맞아 애국심과 충성심을 더욱 높여나갈 것을 결의했다.조총련은 9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발송한 축하문에서 '장군님을 절대불변의 숭배심으로 받들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한길에 애국의 열의와 충성을 바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이에 앞서 서만술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은 8일 일본 도쿄(東京) `조선문화회관'에서 정권 수립일을 맞아 열린 중앙대회의 경축보고를 통해 '김 총비서를 높이 받들며 새 세기 재일조선인운동을 해외교
북한은 '우리의 사회주의 정권을 김정일 동지의 정치를 빛나게 실현하는 강력한 무기로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주체 조선의 존엄과 위력을 높이 떨치자'라는 제목의 정권수립 53돌(9.9) 기념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정권기관에 노동당의 결정과 지시를 무조건 집행하며 당의 유일적 영도밑에 하나 같이 움직이는 강한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이 신문은 또 `사회주의 부흥강국' 건설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선군시대에
북한은 지난 91년 이후 중국, 일본, 러시아, 폴란드 등으로 부터 MIG-21 전투기, 항공기 및 전차 부품, 항법장치 등 모두 3억4천만여 달러 어치의 각종 무기를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9일 국방부가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1년과 92년 각각 2천200만 달러, 5천400만 달러에 달하던 무기수입 규모를 점차 줄여오다가 98년 5천만 달러, 99년 7천만 달러, 지난해 1억 달러로 늘리는 등 10년간 3억4천330만 달러 어치의 무기를 해외에서 도입했다.또 북한은 같은
북한군 내부 사상 및 반체제 동향을 감시하는 기구인 인민군 보위사령부의 권한이 지난해 6월 이후 사회 전반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9일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북한은 최근 대.내외 정세 변화에 따른 군 및 주민들의 사상이완을 막기 위해 보위사령부의 권한을 확대해 각종 검열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그동안 주 1∼2회 실시하던 주민 사상교육을 4회로 늘려 자본주의 병폐를 선전하고, 사회주의 우월성을 집중 교육시키고 있다고 국방부는 말했다.국방부는 또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력을 '
미국은 북-미대화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북 고위급대화가 재개되자 워싱턴-평양간 뉴욕채널을 가동, 남북대화 재개에 따른 북-미대화 진전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7일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후 남북대화가 6개월여동안 중단된 가운데 지난 6월 북-미간 첫 접촉이 개시돼 북-미 고위급회담이 먼저 열릴 것으로 전망됐었다'며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남북 장관급회담이 먼저 속개됐지만 미측도 이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 사태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교소식통은 '빠르면 북-미 대화가
북한은 7일 올해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반도의 평화통일 분위기가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 주한미군의 철수를 촉구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군은 지체없이 물러가야 한다'는 제목의 시사논평 프로를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조선반도의 북과 남에서 우리 조선 사람끼리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려는 기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가고 있는 지금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에 눌러 앉아 있을 그 어떤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방송은 이어 미국이 연합전시증원연습, 을지포커스랜즈 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각종 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하철 선전선동부장이 비서로 승진함에 따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김정일 총비서를 포함해 당 중앙위 비서 10명의 역할분담이 주목되고 있다.현재 당 중앙위 비서는 김 총비서를 포함해 전병호, 한성룡, 계응태, 김국태, 김기남, 최태복, 김중린, 김용순, 정하철 등 10명이며 김 총비서가 수석비서격인 당 조직비서와 조직부장을 겸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비서가 당내에서 1개 부서만 담당하고 있을 때에는 부장을 겸임하고 휘하에 제1부부장을 두고 있지만 여러 부서를 관장하는 경우에는 산하에 제1부부장 없이 부장들만 두고 있
북한정권 수립 53주년 중앙보고대회8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정권 수립 53주년 중앙보고대회가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방송 TV촬영,연합 9월 9일은 북한의 정권 수립일이며 9.9절 또는 국경절로 불리고 있다. 국경절이란 용어는 90년대 들어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그 이전에는 9.9절로만 지칭돼 왔다.북한이 이날을 9.9절이라고 표현한 것은 설이나 추석 등 전통명절만을 명절로 보는 남한과 달리 정권 수립일, 노동당 창건일 등 각종 기념일도 모두 `명절'로 취급하기
북한은 8일 중국과의 친선관계를 계속 활력있게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ㆍ중친선 관계발전에서 역사적인 계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9.3∼5) 관련 `상보'에 대해 논평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신문은 '영도자들 사이의 두터운 친분관계에 기초한 조ㆍ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된 입장'이며 두나라의 공통된 지향ㆍ염원이라면서 양국 친선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더욱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렸던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에서 일본당국이 과거를 하루빨리 청산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뒤늦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 단장은 이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인종주의의 근원을 없애는데서 기본은 인종주의, 인종차별의 과거역사를 올바로 청산하는 것'이라면서 '일본당국이 인종주의와 침략으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해 하루빨리 지역 불안정의 근원을 없앨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북측 단장은 과거 일부 국가들이 '감행한 식민주의정책은 인종차별의 가장 체계적이고 제
북한은 8일 남한의 일부 보수우익 세력이 미군의 영구주둔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용납못할 민족반역행위'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제 침략군은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야 한다'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남조선의 일부 보수우익 세력은 외세와 공조해야 그 무슨 안보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미제의 남조선 영구강점 정책과 반공화국 모략소동에 맞장구를 치며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특히 보수우익 세력이 북한을 `제1주적'으로 선포한 미국에 편승해 북을 주적이라고 주장하고 남북대결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것은 '미제 침략군을
미국은 군사적 우위를 통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할 목적으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파기하려 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이 ABM협정을 파기하려는 것은 `방위' 때문이 아니라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과거 냉전시기 군비경쟁을 통해 소련을 무너뜨린 미국이 ABM협정을 파기, 러시아를 군비경쟁에 끌어들여 '강력한 국가건설을 지향하는 러시아의 잠재력을 크게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우주군사화를 다그침으로써 대국들을 견제하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고전 발레학교를 평양에 세우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6일 문화계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이에 따라 모스크바내 여러 발레학교를 방문, 구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구상은 지난 7, 8월 러시아 방문 기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실피다'를 관람한 뒤 본격화됐다고 문화계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러시아 무용수들의 기량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모스크바=연합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과 러시아의 원동국립공업종합대학이 6일 학술교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과 블라디보스토크의 원동국립공업종합대학은 우선 대표단 교류, 기술도서 교환, 과학기술 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전했다. 양 대학은 또 이러한 학술교류가 정착되면 대학생 교류와 유학 문제도 논의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덧붙였다. 홍서헌 총장을 단장으로 한 김책공업종합대학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항공편을 이용해 러시아를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