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잭 프리처드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는 10일,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으로 남북 간 대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미·북 간 대화도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처드 특사는 이날 외교부 최성홍 차관과 임성준 차관보 등을 잇달아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이 끝나 미·북 간 대화재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간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ICOG)에 참석했던 프리처드 특사는 방한 전 중국을 방문, 장 주석의 방북(방북) 결과를 설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허용범기자 he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