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우리의 사회주의 정권을 김정일 동지의 정치를 빛나게 실현하는 강력한 무기로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주체 조선의 존엄과 위력을 높이 떨치자'라는 제목의 정권수립 53돌(9.9) 기념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정권기관에 노동당의 결정과 지시를 무조건 집행하며 당의 유일적 영도밑에 하나 같이 움직이는 강한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사회주의 부흥강국' 건설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선군시대에 맞는 강력한 국가경제력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모든 당원ㆍ근로자들이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애국적 헌신성을 갖고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며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분위기에 맞게 우리식의 경제관리 체계를 더욱 개선하고 당의 종자론 방침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통일 실현에 중대한 문제는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라면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민족의 분열을 끝장내려는 애국애족의 입장에 서서 6.15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자주ㆍ평화ㆍ친선은 북한의 일관한 대외정책적 이념이라고 지적한 후 앞으로도 '자주성을 옹호하는 세계 혁명적 인민들과 굳게 단결해 제국주의의 강권과 전횡, 지배주의적 책동을 단호히 짓부수고 정의로운 새 세계 구조를 확립하며 자주위업의 승리를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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