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내부 사상 및 반체제 동향을 감시하는 기구인 인민군 보위사령부의 권한이 지난해 6월 이후 사회 전반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9일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북한은 최근 대.내외 정세 변화에 따른 군 및 주민들의 사상이완을 막기 위해 보위사령부의 권한을 확대해 각종 검열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주 1∼2회 실시하던 주민 사상교육을 4회로 늘려 자본주의 병폐를 선전하고, 사회주의 우월성을 집중 교육시키고 있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력을 '통일대통령'으로 부각시키 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농민시장 확산, 농지도급제 실시, 자본주의 연수확대 등 새로운 경제운용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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