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초 처음 재일 교포들이 북한을 방문할 무렵, 북한당국은 이들이 만나려고 하는 북한내 북송 재일교포들에 대해 엄격한 사전 교육과 통제를 실시했다.중앙당3호 청사 산하 통일선전부 6과에서 대상자들의 신원조회부터 시작해 사상검토 작업이 이루어진다. 해당기관(해외동포 영접총국)의 지도원들로 부터 교육을 받았다. 교육내용은 해외친척을 만났을 때의 대화내용과 북한체제선전방법 등이었다. 특히 무료교육이나 의료체제에 대한 자랑을 특별히 강조하며, 배급 내용과 같은 것은 절대로 언급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북송교포출신의 한 탈북자는
러시아와 일본이 남쿠릴열도에서 제3국 어선의 조업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ㆍ러 어업공동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남쿠릴열도에서의 꽁치잡이를 비롯한 어업협력 확대를 논의해 왔다.지난해 말 평양에서 열린 제14차 어업공동위 회의에 참석했던 세르게이 타란니코프 러시아 수산업위원장은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북ㆍ러 양국의 꽁치 공동조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남쿠릴열도에서 북한이 꽁치를 잡는 것을 허가했음을 밝혔다.또한 지난 8
북한은 8일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문제를 구실로 북한의 군사기지를 파헤쳐 보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IAEA 연례총회에서 최근 핵 비확산 의무이행을 북한측에 촉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IAEA의 주장에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우리의 국방공업과 군사기지들을 파헤치려는 기도가 숨겨져 있다'며 '미국과 IAEA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의 공정성을 실현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이스라엘 등을 적극 도와 핵으로 무장시켰고
러시아는 북한에 건설할 철도 설계와 선로를 파악하기 위한 제2차 기술실무 대표단을 조만간 파견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며칠 후에 조선(북한)의 철도구간에 새로 건설될 설계와 선로의 요해(파악)를 위해 제2차 전문가 그루빠(그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기술실무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해 동해안 철도 현대화를 위한 조사작업을 가졌다./연합
북한은 8일 평양을 비롯해 각지에서 진행된 김정일 총비서 추대 4주년과 노동당 창건 56돌을 기념하는 각종 경축행사들을 개최하며 김 총비서와 노동당의 대내외적 위상을 크게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북한 조선중앙TV와 중앙 및 평양방송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김 총비서 추대 4돌 경축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경축야회 등을 잇따라 소개하며 김 총비서에 의한 선군정치와 노동당의 권위가 '`전당. 전군. 전민'의 절대적인 숭배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중앙보고대회 연설에서 김 총비서를 `위대한 영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소년과외체육학교 지도교원(교사)인 남한 출신의 백죽희(58.여)씨는 손꼽히는 여자육상 선수 조련사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9.25)에 따르면 백씨는 처녀시절부터 60세를 바라보는 오늘까지 34년동안 여자육상 유망주들을 키워 60여명을 중앙체육선수단에, 200여명을 도급체육선수단에, 30여명을 체육부문 대학과 체육학원 등에 각각 진출시켰다. 백씨의 손에서 이처럼 우수한 선수들이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은 감독으로서의 열정과 실력 뿐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재우면서 몸보신을 시키는
김정일 북한 노동당총비서는 최근 49회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4일 보낸 축전에서 '나는 생일 49돌을 맞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되는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는 조러친선관계는 최근에 있은 우리들 사이의 상봉을 통하여 새롭게 정립되었으며 더욱 활력있게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두나라 사이의친선협조관계가 우리들의 모스크바 상봉결과에 토대하여 앞으로 보다 폭넓게
북한은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문제와 관련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에 대해 '똑똑히 계산해 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을 통해 IAEA가 미국이 네바다주(州)에서 임계치 이하 핵실험을 한 사실은 문제삼지 않고 오히려 북한 핵문제에 대해 검증과 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의 대표적 실례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IAEA의 검증과 사찰을 받아야 할 대상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지적하고 IAEA가 '자기의 활동에서
북한이 유엔에서 미국 테러 공격에 대해 공식 유감을 표시하고, 유엔을 통해 테러 근절책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은 자신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여 각종 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도 ‘국가 테러’라고 주장, 미국에 대해 간접적 항의를 표시했다.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5일(현지시각) ‘국제 테러리즘 근절’ 유엔 총회 본회의 마지막날(5일째) 회의에서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은 국제사회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것”이라면서 “북한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과 이를 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4일 흑해 상공에서 투폴례프(Tu)-154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조전을 5일 보냈다.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나는 귀국에서 여객기 추락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접하여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귀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또 '나는 당신이 슬픔을 이겨내고 나라의 안정과 번영,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충
다음은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5일 국제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한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테러는 모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계속적인 위협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만큼 이를 근절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제평화와 안보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난 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사건은 국제사회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이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에 테러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으며 테러근절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테러활동
북한 근로자단체인 직업총동맹(직총)은 5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4주년과 노동당 창당 56주년을 비롯해 청년조직 `ㅌ.ㄷ' 결성 75주년 기념집회를 개최했다.`ㅌ.ㄷ'은 `타도제국주의동맹'을 줄인말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공산주의 운동을 위해 최초로 1926년 만주에서 결성한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평양시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개최된 이 집회에 참석한 렴순길 직총위원장이 연설에서 '모든 직맹일꾼들과 직맹원들이 우리 당의 선군혁명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고 주체의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을 강
장명선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부임한지 1년도 안돼 최근 경질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장 대사가 지난 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작별방문'했다고 보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그는 예멘, 오만, 키프로스 등지의 대사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중앙방송은 장 대사가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와 북한과의 친선협력관계 강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장 대사는 지난해 11월 백용호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돼 올
북한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 문제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평을 통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최근 열린 IAEA 연례회의에서 북한이 과거핵 투명성 보장을 위한 검증과 현지사찰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무런 타당성이 없는 궤변'이라면서 'IAEA는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말고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중앙방송은 특히 미국이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핵실험장에서 14번째로 임계치 이하 핵실험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IAEA가 이를 문
미 국무부는 5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정책과 관련,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는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국 테러단체 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본 적군파(JRA)가 활동부재를 이유로 테러단체에서 빠진 것과 관련, 그같은 조치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물음에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는 어떤 나라가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되느냐 여부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일본 적군파의 경우 계속되는 테러행위가 거의 없기 때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 의한 위협'을 부각시킨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 지사의 발언은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강화하려는 일본 당국의 의지를 대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앙통신은 지난 5일 논평에서 이시하라 지사가 일본에는 대(對)테러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의혹과 미사일 위협설을 부각시킨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는 우리 공화국을 심히 걸고 드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통신은 또 일본에서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 학생들이 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다른 민족
테이무라즈 라미쉬빌리(Teymuraz Ramishvili) 주한 러시아 대사는 6일 북한의 산업시설, 특히 발전부문의 현대화를 위해 러시아가 한국에 지고 있는 18억달러의 채무 중 일부를 그 재원으로 사용하자는 의사를 한국 정부측에 제시했으며, 그 협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라미쉬빌리 대사는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이미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열린 러·한 경제공동위에서 제안되는 등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양국 관련 부서들 간의 회담에서 주
북한은 5일 미국이 반북ㆍ반통일 책동에 남한의 군부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조선 강점 미군은 조국통일의 장애물'이란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부시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우리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침략전쟁을 도발하는 수단으로 계속 이용해 보려고 한다'고 지적한 후 '이러한 목적 실현에 남조선 군사당국자들도 끌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미국이 한국군에 미사일 사거리의 연장요구를 공식적으로 승인함으로써 '전임 행정부들도 감히 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남조선 군부세력을 우리와의 대결에
미국 국무부의 폴 켈리(Kelly) 법무담당 차관보는 지난 7월 제시 헬름스(Jessy Helms)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방미할 경우 황씨의 안전문제에 대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다짐을 서한으로 약속한 것으로 4일 밝혀졌다.켈리 차관보는 본사가 입수한 7월 3일자 이 서한에서, “국무부의 외교보안국(DSS)은 황씨의 방문 사실을 관련된 지방 및 중앙정부의 법 집행기관에 통고하고 이들 기관과 그의 안전문제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또 “우리는 동반 여행자 수, 방문 일자, 구체적인 여
북한은 유일한 국제공항인 평양 순안비행장 확장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관계부서는 평양 순안국제비행장을 확장하는 문제에 대한 결정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 일행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장소이기도 한 평양 순안공항은 평양시 중심에서 서북쪽으로 22㎞ 정도 떨어진 순안구역에 위치한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다. 이 공항 인근에는 평양-희천(자강도) 고속도로와 평양-신의주(평북) 철도가 지나고 있어 평양으로 들어가는 교통도 비교적 원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