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문제와 관련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에 대해 '똑똑히 계산해 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을 통해 IAEA가 미국이 네바다주(州)에서 임계치 이하 핵실험을 한 사실은 문제삼지 않고 오히려 북한 핵문제에 대해 검증과 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의 대표적 실례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IAEA의 검증과 사찰을 받아야 할 대상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지적하고 IAEA가 '자기의 활동에서 정의와 공정성을 저버리고 남의 장단에 춤추며 이중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기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의를 떨어 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또 IAEA의 `일부 불순세력'들이 미국에 적극 추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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