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한문제연구소(www.NKchosun.com) 김미영기자입니다. 지난 3월 16일 조선일보 사회면에 "유태준 공개처형" 기사가 나간 지 근 석달만에 북한이 드디어 '유태준'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공화국 귀환"이라는 제목의 지난 7일자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입니다. "남조선 정보원의 모략과 얼림수에 속아 남조선에 끌려나갔던 전 함경남도 석탄관리국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유태준이 얼마전에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는 남조선에 가보니 사람 못 살 썩어빠진 사회였다고 하면서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
북한과 스웨덴, 유럽연합(EU)이 인권세미나와 대화를 갖는 것은 무엇보다 북한이 외부세계와 인권문제 논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북한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스탈린식 전체주의 공산국가로 그동안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한 지적이 국제사회에서 수차례 제기돼왔다.이에 대해 북한은 내부에 인권침해 사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유럽,미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외부세계의 인권개선 요구 및 대화 제의를 일축해왔다.민주주의와 인권을 국제사회가 최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보편가치로 삼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지난 98년
1998년 탈북해 남한에 정착했던 유태준(33)씨가 최근 북한으로 귀환했다고 북한의 평양방송이 7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유씨는 아들과 함께 대구에서 살다 작년 6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북·중 국경지역에서 북한당국에 체포돼 북으로 끌려가 함남 함흥에서 공개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평양방송은 "남조선 정보원의 모략과 얼림수에 속아 남조선에 끌려갔던 전(前) 함경남도 석탄관리국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유태준이 얼마 전에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왔다"면서, "그는 공화국의 품을 떠나서는 순간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다시
북한이 오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과의 첫 인권대화에 10여명의 관리들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6일 “북한이 외무성 국장급 등 10여명의 관리를 EU와의 인권대화에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안다”며 “첫 인권대화인 만큼 EU측의 의견을 들으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북한 대표단은 이에 앞서 11~12일 스웨덴의 룬드시내 한 대학이 주최하는 인권세미나에도 참석, 북한 내 인권문제에 관한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달 2일 EU 의장국 대표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 방북
대북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이 오는 17-20일 한국에서 국제 NGO 회의를 열 예정이다.대북 협력 국제 NGO 회의 조직위원회(위원장 오재식 등)는 6일 국내외 대북 지원 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용인 삼성휴먼센터에서 `제3회 대북 협력 국제 NGO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 회의에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식량계획(WFP)의 평양 주재 대표 데이비드 모튼(David Morton)을 비롯해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럽공동체 인도지원
유럽연합(EU)은 다음달 13일 브뤼셀에서 북한과 인권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한 EU 외교관이 24일 밝혔다. 이 외교관은 교도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회담에는 스웨덴과 벨기에, EU 집행위원회의 국장급 관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담은 향후 인권 회담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1차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측에서 누가 회담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스웨덴 정부는 이 회담에 앞서 북부도시 룬드에서 북한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이 외교관은 말했다. 세미나는 6월1
북한을 이탈해 중국 선양(瀋陽)에 머물고 있는 북한 주민이 전자우편을 통해 구조요청을 해왔다.지금까지 구호단체, 정부기관 등에 찾아가 구조를 요청하거나 편지를 보낸 사례는 있었지만 북한 이탈주민이 직접 실명을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 전자우편으로 구조를 요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북한 이탈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인터넷 사이트 '피난처'를 운영하고 있는 변호사 이호택 씨는 18일 '북한 이탈 주민 김모 씨가 탈북한 동생들과 함께 선양에 숨어살고 있다'며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호소하는 전자우편을 지난 16일 받았
워싱턴을 방문중인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인 김상철 변호사와 박근 전 유엔대사는 17일 '미 하원의 찰스 랭겔의원이 북한난민 인권보호 운동을 의회차원에서 돕기위해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막고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줄 것을 골자로 하는 청원을 하원에 상정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을 비롯한 김영진(민주당), 황우여(한나라당)의원, 박홍 전 서강대 총장 등 유엔청원대표단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빌딩에서 회견을 갖고 '랭겔의원은 청원 상정과 함께 `국내에서 박해를 피해나온 탈북자들을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해 강
로스앤젤레스 남부 샌디에이고에 머무르면서 미국당국의 망명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탈북여성 김순희(37)씨의 망명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미연방 이민귀화국(INS)이 인권변론자로 구성된 바사 코넬리오 법률센터가 제출한 김씨의 망명신청서를 접수해 지난달 18일 그에 대한 구두심사를 통해 일단 추방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INS는 김씨가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면 생명의 두려움을 느낄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해 그의 추방을 보류하고 법원 심리를 통해 망명여부를 최종 결
북한에서 지난 해 말까지 의료 지원 활동을 벌였던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43)씨는 북한에 제공된 원조 물자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15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폴라첸씨는 최근 일본을 방문, 자신이 북한에서 목격한 상황에 대해 이같이 털어 놓았다.폴러첸씨는 특히 99년 7월부터 지난 해 말까지 의료 지원 사업차 북한에 머물면서 돌아본 10개 병원의 경우 소독약 조차 없고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수술을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연히 들른 평양 시내의 한 군관련 병원
'진짜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북한주민들이 불쌍합니다'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김순희(37)씨는 11일 밤(한국시간 12일) 로스앤젤레스 남부 샌디에이고의 한 사업가 집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탈북 및 망명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함경북도 철산 태생의 김씨는 청진대 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철산 인근 무산인민학교(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 94년 2월 세살배기 아들(영민)을 데리고 두만강을 건너 중국 옌볜(延邊)으로 탈출, 6년여를 살다가 작년 11월 홍콩, 필리핀을 거쳐 멕시코에서 샌디에이고로 밀입국하다
일가족 3명을 포함한 탈북자 7명이 몽골과 중국의 한 접경지대에서 몽골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11일 중국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국내외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은 이들 탈북자 모두가 중국을 거쳐 결국 북한으로 강제송환돼 북한 당국으로부터 처벌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민간단체의 관계자는 이날 '중국에서 몽골로 들어간 탈북자 7명이 지난 6일 저녁 몽골 남부에 주둔중인 국경수비대에 붙잡혀 중국쪽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종전과 달리 몽골측이 탈북자를 중국으
북한이 상대적으로 체제유지에 위험부담이 적은 분야부터 인권 상황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통일교육원 선임연구원 최의철 박사는 10일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대표 윤현)이 주최한 `북한의 2차 인권 정기보고서의 분석 및 평가' 학술토론회에서 '북한은 인권문제에 대한 서구의 압력을 제국주의의 간섭이라고 공격하면서도 유엔산하 인권기구 등과의 접촉 및 대화는 조심스럽게 개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최 박사는 예상되는 북한의 인권개선 조치로 ▲유엔기구 및 국제 민간단체들의 북한내 활동 제한된 범위내 허
◇ 미국에 밀입국하려다 샌디에이고에서 체포된 후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김순희(오른쪽)씨가 8일 구치소에서 석방된 뒤 법정 통역을 맡은 한상희씨와 기뻐하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 제공7년 전 북한을 탈출한 후 온갖 고난 끝에 미국에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탈북자 김순희(37)씨가 미 이민국(INS)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함경북도 무산 출신의 김씨는 지난 94년 아들(현재 11세)을 데리고 북한을 탈출, 6년 동안 중국 옌볜(延邊)에 숨어살면서 생선장사와 뜨개질로 연명했다. 이후 약간의 돈을 모은 김씨는
북한이 지난 1월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6.15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비전향 장기수의 추가 송환을 요구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8일 '북측이 지난 1월 29-31일 금강산에서 열린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북송 희망 장기수와 이미 송환된 장기수들이 요구하는 가족들을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계기로 북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남측은 이에 대해 비전향장기수 송환 문제는 이미 종결된 사안이어서 적십자회담에서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북측 제의를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말했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미국이 연례 세계테러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데 대해 북한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 미국이 테러문제로 공화국(북한)의 명예를 훼손하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했다.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일본 적군파 대원의 피신처 제공 및 테러단체에 대한 직간접 무기 판매 가능성 등을 테러지원국 재지정 이유로 밝힌 데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중앙통신은 논평을 발표, 미국의 테러지원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한 것은 북한이 추구하고 있는 대외 개방정책에 중대한 타격이 될 뿐 아니라 북한의 개방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적지 않은 장애가 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대외개방과 국제기준의 수용을 통해 북한의 대외 경제협력과 국제기구의 지원을 도모하려는 남북한의 공통된 기대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특히 당면과제였던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 가입문제는 지난주 북한 참가자의 미국 입국비자가 거부된 이후 이번 테러국 지정까지 겹쳐 사실상 상당기간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통일부는 30일 2001 통일백서 영문판 「Peace and Cooperation-White Paper on Korean Unification」을 발간했다.96년 첫 발간 이후 5년만에 발간된 통일백서 영문판은 '남북정상회담과 화해협력시대의 개막' '다양한 남북대화의 진행'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남북간 인도적 문제 해결' '대북경수로사업 지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통일부는 이 책자를 국내 대학.연구소, 주한외국공관, 상주외신과 해외연구기관 및 도서관, 해외 한반도 전문가 등에게 배포할 예정이다./연합
◇ 지난 99년 7월 8일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탈북자 정착지원시설 하나원 준공식에서 통일부 관계자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오전 6시. 탈북자 남한정착 지원 기관인 ‘하나원’ 교육생들의 기상시간이다. 점호에 이어 새벽기도나 개인운동을 마친 탈북자들은 오전 9시부터 일과를 시작한다. 강의 위주의 오전교육에 이어, 실습과 견학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탈북자 적응 위해 3개월간 격리 교육최근 들어 탈북자들은 교육시작 때마다 ‘정신건강수칙’을 암송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하루 세 끼를 맛있게 천천히 먹
안녕하세요. 통한문제연구소(nkchosun.com) 김미영기자입니다. 한국에 정착했던 탈북자 유태준씨가 북한에 남은 아내를 데려오려다 북한에서 공개처형 당했다는 기사가 조선일보에 나간 지 한 달 반쯤 지났습니다. 기사가 나간 후 저는 미국이나 일본에 계신 교포분들로부터 이메일이나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4월 22일에는 워싱턴의 교민들이 기도회를 열고 '유태준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남북한 정부에 보내기도 했지요. 그러나 국내의 반응은 잠잠하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합니다. 북한이 무슨 짓을 하든 '그러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