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다음달 13일 브뤼셀에서 북한과 인권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한 EU 외교관이 24일 밝혔다.

이 외교관은 교도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회담에는 스웨덴과 벨기에, EU 집행위원회의 국장급 관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담은 향후 인권 회담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1차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에서 누가 회담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웨덴 정부는 이 회담에 앞서 북부도시 룬드에서 북한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이 외교관은 말했다. 세미나는 6월11-12일 열기로 잠정 결정됐다.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지난 2-3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인권에 대한 양측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이 회담을 개최하기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합의했었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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