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년 천안에서 개최되는 제82회 전국체전에서 남북 시범경기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체전 준비기획단 유부돌(유부돌) 총괄반장은 19일 남북 체육 교류를 위해 체전 폐회식 일정에 맞춰 북한 선수단을 초청, 남한 대표 선수단과 축구나 농구 시범경기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획단은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통일부 및 전국체전 개최 기관인 대한체육회 등에 남북 체육 시범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협조 요청키로 했다.

유 총괄반장은 “전국민의 체육행사인 전국체전을 남북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북 5도민 선수단 참가 규모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10월 9~15일 열리는 천안 전국체전에는 총 40개 종목에 2만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도혁기자 d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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