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7일 탈북 일가족의 베이징 시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농성을 보도하면서, 이와 별도로 한국에 있는 다른 탈북자 김국철(가명·23)씨의 증언을 대대적으로 게재했다.르몽드는 제3면을 거의 전부 할애해서 ‘북한 강제수용소의 집단 처형과 굶주림’이란 제목의 김씨 증언 기사와 북한의 현황을 다룬 분석 기사 ‘황폐한 경제와 빈혈상태의 주민’이란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르몽드의 김씨 인터뷰는 지난 23~24일 이뤄졌다.김씨는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기아 사태를 회상하면서 “당시는 많은 사람들이 굶어
◇ 르몽드는 27일자 1면에 ‘북한·공포의 한복판에서’란 제목으로 북한 군인들 사진과 관련기사를 게재했다. 3면에도 탈북자 증언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파리=박해현특파원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7일 탈북 일가족의 베이징 시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농성을 보도하면서, 이와 별도로 한국에 있는 다른 탈북자 김국철(가명·23)씨의 증언을 대대적으로 게재했다.▶ 르몽드지 기사 원문보기 (불어)르몽드는 제3면을 거의 전부 할애해서 ‘북한 강제수용소의 집단 처형과 굶주림’이란 제목의 김씨 증언 기사와 북한의 현황을 다룬 분석
1999년 11월 중국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려다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던 7명의 탈북자 중 한 사람인 박충일(23)씨가 지난 4월 9일 북한을 다시 탈출한 뒤, 제3국을 거쳐 26일 서울에 도착해 탈북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7일 밝혔다.박씨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시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은 조선일보 22일자와 23일자에 상세히 보도됐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북한 함경도와 양강도 일대에는 지난 봄에 나돌기 시작한 장티푸스 등 전염병이 초여름 들어 더욱 기세를 떨치고 있으나 외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이 태부족,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당국은 오랜 식량난에 전염병까지 창궐, '무더기로 사람들이 죽어 가지만 속수무책이며 이를 감추기에만 급급'하고 있으며 공동묘지 급증 사실이 알려지는 게 두려워 무덤 봉분을 없애고 평토장(땅과 평평하게 하는 묘지)을 하도록 강력 지시, 주민들이 평토장 묘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예랑선교회(http://yerang.net
임동원 통일부장관은 18일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원한) 인도적 지원물자의 분배 투명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을 전향적으로 허용해야 하며, 국제사회도 이를 북한에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임 장관은 이날 경기도 성남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북협력 국제NGO(비정부기구) 회의’ 특강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북한의 상응하는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그같이 말했다.그는 또 “90년대 중반이후 계획경제의 실패와 자연 재해 등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사단법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가 지난 4월20일 지린(吉林)성 장백현에서 북한 난민을 돕는 좋은벗들의 활동가 4명과 조선족 통역 1명 등에 대해 간첩 혐의를 적용해 강제추방했다'고 주장했다.좋은벗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좋은벗들의 활동가들을 가족이나 한국 영사관에 알리지도 않은 채 50일간 불법 감금 조사했으며 구타 등 가혹행위를 했고 개인 재산을 압류하는가 하면 한국 정부 혹은 미국 정부의 돈을 받고 간첩활동을 해왔다는 점을 시인하라고 강요했다는 것.법륜
사단법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은 1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가 지난 4월20일 지린(吉林)성 장백현에서 북한 난민을 돕는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4명과 조선족 통역 1명을 체포 구금하고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좋은벗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NGO 활동가들을 가족이나 한국 영사관에 알리지 않은 채 50일간 불법 감금 조사했으며 구타 등 가혹행위를 했고 개인 재산을 압류하는가 하면 좋은벗들이 한국 정부 산하기구라는 점을 시인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이 단체는 중국 정부에 사건 재수사를 요구하는 한
사복 차림의 북한 공안요원들이 지난 달 주일을 택해 중국 지린(吉林)성 성도 옌지(延吉)의 한 조선족 교회를 급습, 어린이들을 포함한 탈북자들을 대거 검거해 송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7일 베이징발 기사에서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공안요원들이 예배중인 교회에 난입해 탈북자들을 체포, 연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 어린이들이 소리를 지르는 등 강력히 저항했다고 전하고 탈북자 대부분이 노동 교화소로 보내지는 등 엄벌을 받은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 체포된 '한 줌의 어린이들'이
현기영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은 15일 서울 남산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서영훈(서영훈) 총재에게 북한동포의 겨울내복 돕기를 위한 성금 4192만6965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북한동포 겨울내복 10만벌 보내기 운동본부’(본부장 김주영)를 결성하고 시인, 소설가는 물론, 유치원 꼬마부터 해외동포 등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모은 원금과 이자를 합친 액수다. 현 이사장은 “가능하면 어린이용 내복을 만들어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글·사진=어수웅기자 jan10@chosun.com
2000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자 수가 최대 6000명에 달하며, 1990년 중반 이후 계속된 식량난으로 인해 북한 인구의 10%에 달하는 200만명이 아사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난민 지원과 보호 활동을 벌이는 비정부기구인 미국 난민위원회(US Committee for Refugees)가 펴낸 ‘세계 난민 조사 2001(World Refugee Survey 2001)’은, 중국이 과거 몇년간은 탈북자를 묵인하거나 지원을 하기도 했지만 1999년 1월 이후 중국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북한으로 강제송환되
북한은 유럽연합(EU)과 인권대화를 지속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스웨덴이 14일 밝혔다.EU 의장국을 맡아 북-EU 인권대화를 주도했던 스웨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양측이 평등과 상호 존중 원칙 아래 협의를 더 진행시키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성명은 '13일 브뤼셀에서 EU 트로이카와 북한 정부 관리 5명 사이에 인권에 대한 탐색전적인 회동이 이루어졌다'며 '양측은 인권에 관한 기본원칙, 유엔인권기구, 유엔인권기구와의 협력 등에 대해 시각을 교환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EU 현의장국인 스웨덴, 차기 의장국 벨기에, 집행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과의 '인권대화'에 태용호 외무성 구주국장 대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다.북측 대표단장인 태 국장 대리의 북한내 직책은 외무성 8국(일명 서구라파국)의 EU담당 과장으로 전해졌으며 그외 단원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번 인권대화에 현 의장국인 스웨덴과 차기 의장국인 벨기에, EU 집행위에서 각각 국장급 관리를 파견한 EU측과는 달리 북한은 비록 공식직함이 국장대리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과장급인 태 단장을 보냈고 더구나 그가 인권전문가가 아닌 서유럽 전
6·25 당시 세균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무등산 일대에 공중 살포돼 마을 주민과 빨치산 등 100여명 이상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군학살만행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광주·전남조사단(단장 이신)은 10일 6·25 당시 무등산 지역에서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정모(74·광주 서구)씨가 세균전 가능성을 제보해옴에 따라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정씨는 “51년 가을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전남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무등산 자락에 경비행기로 하얀 분무액이 뿌려진 지 2~3일 후부터 주민과 빨치산 대부분이 전신에 열이 나고 설사와 구토 증세
미국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김순희(37.여)씨는 '북한 출신임이 확실하다'고 탈북여성들의 모임인 `진달래회' 장인숙(60) 회장이 9일 말했다.탈북난민 실상 강연차 LA를 방문중인 장 회장은 이날 저녁 샌디에이고에서 김씨를 만나 2시간여동안 얘기해본 결과 '김씨가 함경북도 무산-청진 사이의 역이름과 청진내 대학들에 관해 잘 알고 있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도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장 회장은 또 김씨가 '`장백산 줄기줄기...,'로 시작하는 김일성장군노래와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으로 시작하는 북한 국
북한과 스웨덴, 유럽연합(EU)이 인권세미나와 대화를 갖는 것은 무엇보다 북한이 외부세계와 인권문제 논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북한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스탈린식 전체주의 공산국가로 그동안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한 지적이 국제사회에서 수차례 제기돼왔다.이에 대해 북한은 내부에 인권침해 사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유럽,미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외부세계의 인권개선 요구 및 대화 제의를 일축해왔다.민주주의와 인권을 국제사회가 최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보편가치로 삼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지난 98년
북한이 오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과의 첫 인권대화에 10여명의 관리들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6일 “북한이 외무성 국장급 등 10여명의 관리를 EU와의 인권대화에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안다”며 “첫 인권대화인 만큼 EU측의 의견을 들으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북한 대표단은 이에 앞서 11~12일 스웨덴의 룬드시내 한 대학이 주최하는 인권세미나에도 참석, 북한 내 인권문제에 관한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달 2일 EU 의장국 대표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 방북
대북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이 오는 17-20일 한국에서 국제 NGO 회의를 열 예정이다.대북 협력 국제 NGO 회의 조직위원회(위원장 오재식 등)는 6일 국내외 대북 지원 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용인 삼성휴먼센터에서 `제3회 대북 협력 국제 NGO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 회의에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식량계획(WFP)의 평양 주재 대표 데이비드 모튼(David Morton)을 비롯해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럽공동체 인도지원
유럽연합(EU)은 다음달 13일 브뤼셀에서 북한과 인권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한 EU 외교관이 24일 밝혔다. 이 외교관은 교도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회담에는 스웨덴과 벨기에, EU 집행위원회의 국장급 관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담은 향후 인권 회담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1차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측에서 누가 회담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스웨덴 정부는 이 회담에 앞서 북부도시 룬드에서 북한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이 외교관은 말했다. 세미나는 6월1
북한을 이탈해 중국 선양(瀋陽)에 머물고 있는 북한 주민이 전자우편을 통해 구조요청을 해왔다.지금까지 구호단체, 정부기관 등에 찾아가 구조를 요청하거나 편지를 보낸 사례는 있었지만 북한 이탈주민이 직접 실명을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 전자우편으로 구조를 요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북한 이탈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인터넷 사이트 '피난처'를 운영하고 있는 변호사 이호택 씨는 18일 '북한 이탈 주민 김모 씨가 탈북한 동생들과 함께 선양에 숨어살고 있다'며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호소하는 전자우편을 지난 16일 받았
워싱턴을 방문중인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인 김상철 변호사와 박근 전 유엔대사는 17일 '미 하원의 찰스 랭겔의원이 북한난민 인권보호 운동을 의회차원에서 돕기위해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막고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줄 것을 골자로 하는 청원을 하원에 상정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을 비롯한 김영진(민주당), 황우여(한나라당)의원, 박홍 전 서강대 총장 등 유엔청원대표단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빌딩에서 회견을 갖고 '랭겔의원은 청원 상정과 함께 `국내에서 박해를 피해나온 탈북자들을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해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