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최근 제작한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 제48부(`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제1부) 시사회가 2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조선중앙방송은 24일 영화 시사회 소식을 전하면서 '이 영화는 애국과 반역은 곧 혁명적 신념을 지키는가 못지키는가 하는데 있다는 첨예한 사회.정치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앙방송은 '영화는 우리 시대 인간들이 지녀야 할 신념과 의지는 바로 조국과 민족, 개인의 운명을 지켜주고 빛내어 주는 위대한 당, 위대한 수령께 바치는 가장 순결한 양심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
북한 평양방송은 24일 미국의 대북(對北) 강경정책은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미제는 조선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오늘 조선반도의 통일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것은 정세를 안정시키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과정을 고무추동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부시행정부는 우리를 자극하고 해치려는 모험적인 언행을 감행하는것으로 민족의 통일운동에 도전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 방송은 '우리(북한)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느니 투명성이 없다느니 뭐니하면서 우리를 걸고들다 못해 이제는 우리의 상
북한 함경북도는 최근 올해안으로 80만 마리의 메기 치어를 생산할 계획아래 채란작업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전했다.중앙방송은 도내 많은 시.군에서 메기양어에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명천군에서는 온천이 있는 지역에 메기양어사업소를 설치해 메기기르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김책시에서는 온천이 나오는 상평지구에 메기양어장을 만들어 올해 20만마리 이상의 메기 치어 생산목표밑에 알받이가 성과적으로 진척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또 샛별군에서는 탄광의 폐갱에서 유출되는 가스를 연료로 물을 데워 올해안으로 수십만마리의 메기 치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23일 경수로제공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가 북미대화의 의제가 되어야 한다며 '미국의 협상의제는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한데 따르면 민주조선은 북미대화재개와 관련된 논평에서 이같이 비난하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재래식무력과 관련된 미국의 일방적인 의제제시는 '우리가 자기를 지킬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마저 포기하고 손털고 나앉으라는 것인데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신문은 이어 '미국이 대화상대방이 접수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문제를 들고나오는 이상 그 대
북한의 대표적 제철기업소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 최근 발열량이 낮은 가스로 소결광(燒結鑛)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김책제철기업소의 기술자들은 해탄가스 대신에 발열량이 낮은 용광로 가스로 소결로를 가동시키는 여러 차례의 시험을 거듭한 끝에 용광로가스에 산소를 더 주입하는 새로운 방법을 완성, 가스 압력을 종전보다 8배로 높임으로써 해탄가스를 쓸 때처럼 로(爐)의 점화를 원만히 보장하게 됐다고 밝혔다.방송은 이어 발열량이 낮은 용광로 가스를 이용함으로써 해탄가스로 소결광을 생산할 때보다 생산량
민주당은 24일 우리 해군이 이날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경고사격을 통해 퇴각시킨 것과 관련, '이번 조치는 영해를 지키겠다는 군의 확고한 의지와 충분한 대응능력을 보여준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고 밝혔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작전은 군 당국이 작전 예규에 따라 대응한 것으로, 그동안 북한 민간상선 영해침범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이 내세운 주장이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였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더 이상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공당다운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북한과 터키가 오는 27일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과 터키가 지난 1월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원칙 합의 이후 상호 국내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안다'며 '양국이 27일 대외적으로 수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양국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15일 중국 베이징(北京)주재 터키 대사관에서 상호 승인과 대사 임명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한 바 있다.북한과 터키는 수교 발표와 함께 양국 수교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과 평양과 앙카라에 대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중고 어선을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로 일본인 선박 중개인과 한국인 브로커 윤경중(51)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이들 4명은 작년 8월 중고 오징어잡이 어선(130t급)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 일본 당국에 신고한 뒤 한국의 항구를 경유해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시청은 이와 별도로 1999년 이후 북한에 몰래 수출된 일본 어선이 48척에 달한다는 사실을 파악,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4일 보도했다.경시청은 99년초 북한 공작선으로
6.25전쟁 발발 51주년을 맞아 북한 각지에서는 미국을 규탄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등 반미(反美) 분위기가 부쩍 고조되고 있다.북한방송을 종합한 데 따르면 지난 21일 북한이 미군의 양민학살 현장으로 선전하고 있는 황남 신천군 일대와 나포된 푸에블로호가 전시돼 있는 대동강변에서 조선민주녀성동맹원들과 농업근로자동맹원들, 직업동맹원들의 미국 성토모임이 각각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1만여명의 평양시 학생들도 22일 청년공원 야외극장에 모여 성토대회를 열었는가 하면 평양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평남 북창화력발전
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은 24일 ‘군 수뇌부 골프 파문’과 관련, “북한 선박이 영해에 들어왔는데 군 지휘부 모두가 골프를 계속 쳤다는 게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면서 “국민 여론이 비판적임을 감안, 군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지휘권을 가진 조영길 합참의장은 최소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했다”면서 “그렇지 않았다 해도 골프가 끝난 뒤 사무실에 돌아가서 상황을 점검했어야 하나, 합참의장은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고 인책론을 제기했다.박 총장은 “그러나 골프는 군 체력
한나라당은 24일 북한 어선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것과 관련, “햇볕정책 때문에 애매하게 대응하던 군이 오랜만에 적절히 대응했다”고 말했다.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군이 본연의 자세를 되찾은 느낌이 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군은 작전 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군의 임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번 일을 통해 ‘북한 선박에 총격을 가하면 전쟁이 일어나거나 경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여당의 해괴한 논리가 성립되지 않음이 입증됐다”며 “정부당국은 이번
한국의 대미 의회 외교 강화를 목표로 하는 민간 단체가 22일 워싱턴에서 발족했다.한화그룹이 주도해 결성한 한미교류협회(Korea-U.S. Exchange Council)는 재벌이 대미외교 지원에 본격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현대와 삼성은 헤리티지 재단에 기금을 설치, 석좌 펠로우를 운영하거나 미 의회 보좌관들을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 등을 지원해왔으나, 교류단체 결성은 드문 일이다.이날 워싱턴에서 개최된 협회 이사회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초대 의장을 맡았다. 이사회는 김 회장과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전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북한과의 협상은 단계적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게 중요하며, ‘일방적 지급(payment)’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1970년대 초 미·중 외교관계 수립의 주역이었던 그는 이날 한화그룹 주도로 발족된 한·미교류협회 이사회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중국과의 교섭에서는 항상 상호주의를 적용했으며 단계별로 추진했다”고 말하고 “미·북 협상도 양측이 서로 조치를 취하며 단계별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북협상은 일방적이 아닌 쌍방적
25일은 6·25전쟁 제51주년 기념일. 재향군인회와 참전단체 등은 동족상잔의 비극과 자유수호 전쟁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식을 개최한다.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각군 참모총장, 참전용사 등 7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51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이날 행사는 태권도 시범과 귀환 국군포로 및 참전용사 환영식에 이어 이 총리의 기념사, 참전국 참전용사 대표의 「6·25전쟁의 회고」, 전쟁시 낭송
북한은 최근 평양화장품공장 능력확장공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평양방송은 24일 평양화장품공장 능력확장공사가 '빠른 속도로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10월 연간 수천t 규모의 세숫비누를 생산할 수 있는 `세숫비누직장(職場)'을 건설한 데 이어 '올해 들어와 또 다시 연간 천 수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가진 치약직장을 건설할 높은 목표밑에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와 함께 평양화장품공장은 기존의 화장품직장을 새롭게 개조하기위한 공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평양화장품공장 확
북한은 2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출생지로 알려진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답사하기 위한 전국 청소년들의 답사행군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번 답사행군이 김 총비서의 `백두산 혁명사적지 답사 개척' 45주년을 맞아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2천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답사행군대가 이날 량강도 보천보 전투승리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출발 모임을 가진 후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홍정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 부부장은 모임에서 '우리 답사대원들은 백두에서 창조되고 발휘된 수령숭배
북한 평양시 근로자와 직업동맹(직맹)원은 21일 대동강변에 전시된 `푸에블로'호 앞에서 미국 성토모임을 가졌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염순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은 성토모임에서 연설을 통해 '미제는 130여년전부터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강탈해온 극악한 원수이며 오늘은 우리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의 참화까지 들씌우려고 미쳐 날뛰고 있는 불구대천의 원수'라고 적개심을 나타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는 이어 '장군님의 두리(주변)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이 있기에 우리의 힘은 핵폭탄 보다 더 위력하다'면서 '미제 침략자들은 함부로 날뛰지
현대아산이 추진해온 금강산관광사업에 공기업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키로 한 것은 남북화해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점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금강산관광사업이 한국정부의 긴급지원(bail out)을 받는다는 것은 남북화해 기회에 대한 낙관론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은둔왕국' 북한과 사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남한의 최대 대북투자사업이자 남북화해 상징인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지원규모(현대측이 북한에 미지급한 관광대가
일본의 다나카 야스오(田中康夫) 나가노(長野)현 지사는 21일 북한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나가노 본부 최재식 위원장을 비롯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총련) 대표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우정치라고 하는 사람은 북조선에 가는게 좋다', '북조선에서는 개인의 존엄있는 생활, 발언이나 행동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는 지난 15, 18일 다나카 지사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했었다.또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하는 현지의 한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날 현 정부 청사에서 다나카 지사를 만나 발언 취소와 사과를
한미 양국은 북한의 재래식 군사위협 문제와 관련,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따라 대처해 나가기로 하고, 북한도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따라 재래식 군사력 분야에서 신뢰구축 조치를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에 강한 지지의 뜻과 함께 가능한 한 조기에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열리기를 희망했다.이는 지난 6일 부시 대통령의 대북대화 재개선언에도 불구, 강경기조를 고수했던 미국의 대북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사실상 대부분 수용한 것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