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6·25전쟁 제51주년 기념일. 재향군인회와 참전단체 등은 동족상잔의 비극과 자유수호 전쟁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식을 개최한다.

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각군 참모총장, 참전용사 등 7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51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태권도 시범과 귀환 국군포로 및 참전용사 환영식에 이어 이 총리의 기념사, 참전국 참전용사 대표의 「6·25전쟁의 회고」, 전쟁시 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전 11시40분부터는 「자유·평화수호 범국민 안보 궐기대회」가, 오후 1시30분~4시30분엔 올림픽체육관에서 서울역~퇴계로~시청~을지로까지 참전군인 등 5500여명이 참가하는 차량시가 행진도 각각 열린다.

한편 백선엽 예비역대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원로장성 회원 200명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군복을 착용하고 오후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김중권 대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등을 각각 방문, 국가보안법 개정 및 국군포로 송환문제 등 국가안보 현안에 대한 향군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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