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근로자와 직업동맹(직맹)원은 21일 대동강변에 전시된 `푸에블로'호 앞에서 미국 성토모임을 가졌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염순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은 성토모임에서 연설을 통해 '미제는 130여년전부터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강탈해온 극악한 원수이며 오늘은 우리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의 참화까지 들씌우려고 미쳐 날뛰고 있는 불구대천의 원수'라고 적개심을 나타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어 '장군님의 두리(주변)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이 있기에 우리의 힘은 핵폭탄 보다 더 위력하다'면서 '미제 침략자들은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하며 만약 미제국주의자들이 또다시 분별없이 날뛴다면 우리는 침략자들을 단호히 징벌하고 놈들의 소굴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임에서는 또 시 `6월의 분노'가 낭송되고 평양방직기계공장 종업원들의 결의토론이 있었으며 토론에서는 북한 근로자들이 미국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다면서 '미제가 남조선에서 물러가지 않고 침략전쟁을 도발한다면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는 미제 승냥이에게 천백배의 복수를 안기고야 말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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