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짐 리치(Leach·59) 동아시아·태평양 소(小)위원장은 6일(미국시각) 조선일보와의 단독회견에서 “미국이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은 북한에 암시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테러리스트들을 돕고 부추기는 어떤 국가들에 대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이 모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민주적인 정권하에 통일된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훨씬 적절하다는 것을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짐 리치(Leach·59) 동아태소위원장은 6일 조선일보와의 단독회견에서 9·11 테러 이후 미 의회의 아시아에 대한 시각을 밝혔다. 아이오와주 출신의 13선 의원인 그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난 뒤인 지난 7월 미·북관계에 대한 청문회를 여는 등 한국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1960년대 중반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장관이 하원의원일 때 그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70년대에는 국무부에서 군축을 담당하고 미국의 UN대표단의 일원을 지내는 등 외교관을 역임했다. 프린스턴대와 존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긴 다음 북한을침공하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해 모든 방어 및 공격 수단을 갖추고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밝혔다. 9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제는 함부로 날뛰지 말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뉴욕타임스가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북한이 미국의 공격 목표가될 수 있다고 전한데 대해 “최근 우리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매우 도발적이며 호전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이런 도발적 태도는 ‘9월11일 사건’에 대한 보복 작전으로 벌이고 있는아프가니스
정부는 최근 정상화된 북러관계를 활용, 향후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테러협력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9일 제시됐다. 외교안보연구원의 고재남(高在南) 교수는 이날 발간된 `러시아의 반테러협력과 주요국 관계 전망' 제하의 연구보고서에서 '9.11테러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반테러협력은 북한의 대외적 위기의식을 심화시키는 사태를 빚고 있다'고 전제하며 그같이 강조했다. 고 교수는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반테러협력 구축에 동참하고 있고, 북한이 미국 주도의 국제노력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직
일본 시마네(島根)현에 본부를 둔 일조친선협회 는 7일 북한에 목재를 공급하는 대신 모래를 들여오는 물물교역을 추진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사사키 유조 일조친선협회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양국 사이에 외교관계가 없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물물교역이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민당 소속 시마네현 의회 의원인 사사키 회장은 올해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다면서 가능하다면 내년부터 평양 인근 야산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답사에서 느낀 점이지만 북한은 연료난이 심각해
골육종을 앓던 조선족 어린이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비 마련에 나섰던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중국 훈춘(琿春)으로 돌아간 후 다시 병세가 악화돼 죽음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골육종으로 다리 절단 위기에 있던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거주 조선족 초등학생 강설연(10.훈춘제4소학교 3학년)양이 한국원자력병원과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3월27일. 강양의 다리 수술은 성공적인 듯 했지만 이미 암 세포가 폐로 전이돼 투병생활은 계속됐고, 치료비는 점점 늘어만 갔다. 이
리철 네덜란드 주재 신임 북한대사가 지난 5일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네덜란드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리 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여왕도 '두 나라 사이에 외교가 수립된 것은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접촉과 교류, 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 주재 대사를 겸하고 있는 리철 대사는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
조총련계 재일동포 자녀들이 다니는 조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조선학원 등이 일본 각지의 조선학교 부지와 건물을 담보로 총 194억엔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중 88억엔은 파산한 각지의 조총련계 신용조합이 채권자로 돼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신용조합의 금융 정리 관재인들은 일본 예금 보험 기구 등과 함께 채권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담보를 처분할 경우 재일 동포 자녀들이 공부하는 학교를 빼앗는 결과가 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가장 많은 근저당권을 설정한
북한은 최근 미국내에서 일고있는 '북한 위협론'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7일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이 밝혔다. 8일 중국 국제방송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미국 국내에 나타난 북한의 전쟁애호론에 주목을 돌리고 있으며 특히 미국 지도자와 고위급 관원들이 '북한위협론'을 마구 선양하면서 조선의 대규모 살상성 무기를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한것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뉴욕 타임즈지는 북한이 아프카니스탄전쟁 이후의 반테러전쟁 목표로 될 것이며 북한이 광범위한 국제검사를 거절하는 정황에서 전쟁을 외교보다 앞세운다는 것과 같
북한은 8일 일본 수사당국이 최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와 지방본부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 '오만무례한 범죄행위이며 조총련과 재일동포에 대한 비열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즉각 중지를 요구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일본당국의 강제 수색과 체포 소동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탄압행위로서 총련에 대한 탄압과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 정책이 무분별하고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 재일조선인들과 동포상공인들의 금융기관에 대한 일본수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지난 5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편지를 보내 일본 당국의 조총련 탄압에 굴하지 않고 '조직을 끝까지 사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총련은 지난 5일 중앙대회를 열고 채택한 편지를 통해 북한에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시작으로 잇따라 발표한 단체들의 일본규탄 성명에 대해 사의를 표시한 후 이같이 강조했다. 조총련은 또 편지에서 '조총련은 공화국의 해외교포 조직'이라고 밝힌 후 '조총련 조직을 굳건하게 지켜 해외교포 운동의 새로운 본보기를 창조해 나가겠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5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평양주재 신임 러시아 대사를 접견했다. 지난 9월 부임한 카를로프 대사는 그동안 백남순 외무상,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홍성남 내각 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영춘 군총참모장 등 북한의 고위간부들을 잇따라 만났다. 김 총비서의 러시아 대사 접견은 지난해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올해 7-8월 김 총비서의 러시아 공식방문 등 정상외교를 통한 쌍방간 친선협력확대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의 올해 공개활동 가운
테러응징전쟁과 북한을 어떻게 해서든지 결부시키려고 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시도가 한반도에서 남북한간의 긴장을 새삼스럽게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제2단계 테러응징전의 대상에 북한을 이라크와 한묶음으로 처리함으로써 북한과 화해를 이루려는 한국내에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한국은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이 주도하는 북한과의 화해정책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 한국의 일부 관리들은 최근 보이고 있는 워싱턴의
올해는 북한의 대외적 권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운 특기할 해였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잡지가 주장했다. 재일 조총련이 발간하는 월간지 「조국」 12월호는 특집기사를 통해 올들어 북한의 `자주적인 대외정책'이 국제사회로부터 공감과 환영을 받았고 대외활동 범위도 전례없이 확대되는 등 '대외분야에서 빛나는 성과가 이룩됐으며 우리나라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잡지는 특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과 러시아와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선차적 의의를 부여하고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김
세계은행(IBRD),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들이 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북한을 하루바삐 이들 기구에 가입시켜야 한다고 한 한반도 전문가가 6일 말했다. 세계은행의 브래들리 뱁슨 한반도담당 선임자문역은 6일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가 뉴욕의 시티그룹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 국제사회가 남북한간 화해를 지원하면서 북한이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가 당면한 기본적인 경제과제 중 하나는 남한
북한 고위대표단이 연말을 얼마 앞두고 잇따라 해외 방문길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수헌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유럽국가들을 순방하기위해 지난 4일 평양을 출발했다. 북한방송들은 '영국, 에스파니아(스페인) 등 유럽나라들을 방문하는 최수헌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나라 외무성 대표단이 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최 부상은 영국, 스페인 외에도 독일과 이탈리아 등을 연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국가들은 북한이 지난해 이후 새롭게 수교한 국가들이다. 북한은 지난해 이탈리아(1
북한이 최근 아프리카 26개국에서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이 지역의 건설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7일 밝혔다. KOTRA는 이날 나미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을 중심으로 26개국에서 각종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나미비아의 경우 북한은 지난해부터 적극 진출, 이미 대통령 새 관저와 애국지사 묘지 건설 등 2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계약액은 2억4000만 나미비아 달러(미화
‘국가는 민주화 추세인데 공산당의 민주화는 너무 더디다’, ‘공정 투표권조차 빼앗는 현 지도자 선출제도는 협잡이나 다름없다’지난 7월 창당 8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이 최근 한 대학교수의 호된 비판으로 소란스럽다. 공산당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린 장본인은 중앙당교(中央黨校)의 왕궤이시우 교수(정치학). 중앙당교는 중국 공산당의 싱크탱크로서 당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해 왔으며, 특히 차기 최고 지도자로 사실상 확정된 후진타오(胡錦燾·58) 국가부주석이 이 학교의 교장을 맡고있다는 점에서, 왕 교수의 비판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소련 공산체제 붕괴 이후 10년. 지난 10년이 러시아에게 견디기 힘든 시기었다면 옛 연방 산하 14개 공화국들에 있어서는 더욱 어려운 것이었다. 1991년 12월 8일 소비에트 연방이 막을 내린 이후 산하 공화국들은 열망하던 자치권을 얻었으나 톡톡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각 공화국들은 모스크바의 경제적 지원이 끊긴 가운데 옛 소련 시절 잉태된 각종 문제들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독립과 함께 각종 악이 숨어 있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서 대부분 공화국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잔혹한 내전, 권위주의 지배체제, 인접국 및 이웃 종족과의
러시아의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최근 독립운동가 이상설(1870-1917) 선생의 기념비가 제막됐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상설 선생 기념비는 연해주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기부금과 독립운동 기념단체들의 지원금으로 세워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상설 선생은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돼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폭로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념비가 세워진 이곳 우수리스크 등지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