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島根)현에 본부를 둔 일조친선협회 는 7일 북한에 목재를 공급하는 대신 모래를 들여오는 물물교역을 추진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사사키 유조 일조친선협회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양국 사이에 외교관계가 없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물물교역이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민당 소속 시마네현 의회 의원인 사사키 회장은 올해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다면서 가능하다면 내년부터 평양 인근 야산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답사에서 느낀 점이지만 북한은 연료난이 심각해 이들 나무를 곧바로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북한에 연료용 목재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 회장은 이를 위해 선박편으로 나무토막을 북한으로 보내주는 대신에 일본에서는 부족한 북한의 양질의 바닷모래와 강모래를 싣고 일본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의 물물교역을 통해 얻는 수익금은 조림사업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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