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북한은 권력 승계 과정에서 내부의 마찰과 반발을 억누르고자 남한과 대결을 조장하기 위해 2012년까지 몇 차례 추가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은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북한의 무력도발 사태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미국 국가정보국장에 지명된 제임스 클래퍼(James Clapper)가 천안함 사태를 거론하며 '북한이 남한을 직접 공격함으로써 대내, 대외적인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위험한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북한이 서해에서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다시 무력공격 위협을 가해 왔다.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미국과 야합한 남조선 호전광들의 북침전쟁 소동은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이로 인해 조선반도 정세가 전쟁 전야의 험악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내외 호전광들이 다시 도발해 오면 주저없이 침략자들의 아성을 송두리째 들어내 전쟁의 근원을 깨끗이 청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붙는 불에 키질하는 위험한 도발소동’이란 제목의 이 논평은 또 “핵항공모함까지 동원해 전쟁연습을 벌려놓은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라며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평화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북한이 연평도 민가를 조준 포격해놓고 지난 27일 "민간인 사상자 발생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유감"(조선중앙통신 논평)이라고 했지만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통일부 당국자)는 평가다. 북한은 '유감'을 언급하면서도 민간인 사망 책임을 "군사 시설 안에 민간인을 배치해 '인간 방패'를 형성한 적(남한)들의 처사"로 돌렸다.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북측의 '인간 방패' 및 '유감' 언급은 저들의 비인간적 도발을 합리화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군을 모욕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책임을 회피하기
한.미 양국이 28일 서해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에 들어간 가운데 북한 평양 주민들은 대체로 평온한 휴일을 보내면서도 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를 통해 평양 거리는 춥고 흐린 날씨 탓인지 비교적 인적이 드물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주말이었다고 전하면서 평양 시내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김용황(80) 김일성종합대학 언어학 교수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조선과 남조선 인민들의 불행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나쁜 적
중국이 28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를 제안했지만 우리 측이 이를 거부하고 나섬에 따라 한반도 긴장 상태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은 이날 오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 차원에서 다음달 초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긴급 협의를 할 것을 제안했다.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다이빙궈(戴炳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면담에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평도 포격을 언급하며 6자 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안됐다고 지적, 6자회담 재개를 사실상 거부했었다.결국 6자회
북한이 3대세습을 공식화한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 북한에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탈북자 출신인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연구위원)는 27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주최로 열린 북한정세 변화 학술회에서 “3대 세습으로 가면 망한다는 공감대가 북한 내에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강 대표는 김정은 후계구도의 취약점을 ▲김정은에 대한 우상숭배 어려움 ▲경제개혁 실패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 ▲개혁·개방 없는 체제 자체의 한계 등 세가지로 요약하고 현재의 후계구도는 눈에 보이는 김정은
북한은 지난 23일 연평도로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북한이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태세를 강화했다”면서 “현재 함정과 전 병력이 전투 및 비상출동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밝혔다.북한의 서해함대사령부 소속의 8전대는 NLL에서 불과 32㎞ 떨어진 황해도 옹진군 사곶에 있고 70여척 이상의 경비정과 고속정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8전대의 상급부대인 서해함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는 27일 ‘논평’을 통해 “연평도 포격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중앙통신사는 ‘군사적 충돌을 초래한 장본인은 누구인??遮?제목의 논평에서 이처럼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그 책임은 이번 도발을 준비하면서 포진지 주변과 군사시설안에 민간인들을 배치하여 ‘인간방패’를 형성한 적들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있다”고 주장했다.북한 매체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민간인 사망 문제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논평은 또 “사건 당시 적측의 포탄들은 우리의 포진지에서
지난 23일 연평도에 떨어진 북한의 포탄은 위력을 강화한 고폭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사용한 포탄과 관련 “현재 고폭탄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고폭탄을 더 강화시키는 어떤 재질을 넣어서 화염이나 위력을 더 키운 탄약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것도 좀 더 기술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TNT와 RDX가 들어간 고성능 화약에 알루미늄 분말 같은 것을 섞으면 화염이 커지고 폭발력이 늘어난다”며 “아마 그런 현상의 탄약이 아닐까 하는 관점에서 조사
연평도 포격을 우리가 먼저 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북한 주민들도 믿지 않고 있다고 대북 민간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이 27일 보도했다.이 매체는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은 현재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을 남한의 도발에 대응한 조치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은 과거 정보가 통제된 상황에서 북한에서 들려주는 소식만 믿는 편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탈북자들이 주축이 된 외부와의 통신망 등을 통해 진실이 소문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더는 북한 당국의 말을 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남기구)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국회가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 “이번 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보려는 비열한 손들기 놀음”이라고 27일 비난했다.이 사이트는 “‘결의안’이라는 데서 집권보수패당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이니 ‘정전협정 이행’이니 하며 도발적 망동을 극구 비호하고 나선 것은 용납 못 할 처사”라고 주장했다.사이트는 또 연평도 무력도발에 대해 “적들이 실탄 사격을 한 포진지들을 타격하는 자위적 조?굡箚?거듭 주장했다.국회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6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큰 교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김일성대 학생들에게 알려졌다"며 "자칫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돌면서 한때 대학 전체가 크게 술렁거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일성대의 군 고위간부 자녀들과 황해남도 출신 재학생들을 통해 (연평도) 소식이 전해진 것 같다"며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이번 사건을 벌였다는 소문이 대학 내에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RFA는 북한 내에서 돌고 있는 '소문' 중에는 "북한군이 원래 1차 포격만 계획했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미 7함대 소속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와 이지스함 등 한·미 양국의 함정들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28일 시작된다. 군 소식통은 26일 “훈련에 참가할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지난 24일 모항(母港)인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출항해 서해로 항진 중”이라며 “예정대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훈련은 연평도 포격사건 발생 이전에 지난 3월 천안함 사태의 후
이명박 대통령은 김태영 국방장관 후임자의 제1조건으로 “군인다운 군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조건에 가장 맞는 후보자로 선택한 사람이 26일 차기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김관진 전 합참의장이다.홍상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엄중한 상황을 어떻게 제대로 헤쳐나갈 수 있느냐 하는 그런 기준에 맞는 인물을 찾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국방장관의 조건은 실추된 군(軍)의 신뢰를 회복하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며 “대통령은 ‘군을 제대로 세울 수
군당국이 북한이 해안포를 연평도로 발사한 지난 23일 저녁 대북 심리전단지 40여만장을 북한지역으로 날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6일 "대북전단지 40여만장을 강원도 철원과 대마리, 경기 연천, 김포 등 4곳에서 기구에 달아 북한지역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대북 심리전단지에는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북한의 개혁 개방 촉구, 자유민주주의 체제 우월성 등이 9가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군은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대북 군사적인
통일부는 26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현재 중국 단둥에 보관 중인 대북수해지원물자를 회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통일부 당국자는 “단둥 보세구역에 보관 중인 시멘트 3천700t과 의약품 5억8천만원 어치 등 대북수해지원물자를 회수하겠다고 중국 해관에 통보했다”며 “현지에 있던 인도인원에게 귀국을 지시하고 운송편을 알아보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대한적십자사(한적)의 대북 수해지원 잠정 유보 조치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해 향후 보관료 등을 감안할 때 회수하는 게 적절하다는 판
정부가 25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된 1차 대책을 내놓았다. 안보와 경제 분야 등으로 나눠서 나온 응급 처방이었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당장 큰 피해를 입은 서해 5도 지역문제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열린 긴급 안보·경제점검회의에서 "이번과 같은 도발은 언제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서해지역에 실질적인 경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서해 5도와 같은 (안보적) 취약지역은 국지전과 비대칭 전력에 대비해서 세계 최고의 장비를 갖춰서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직접 지휘하면서 접적(接敵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후 이틀이 지난 25일 평양 시내는 평소와 다름 없이 평온하지만, 일부 긴장감이 감지됐다고 교도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통신은 특히 “남측 도발(군사 훈련)에 우리 군이 단호하게 대응했다”는 평양 주민의 인터뷰를 실어, 북한 주민들도 연평도 포격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이날 저녁 수은주가 영하 부근으로 내려가 쌀쌀한 평양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평소와 다름 없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거리와 직장으로 향했으며, 일부 시민은 주요 거리를 따라 늘어선 주점에 들르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11월 북한에
지난해 9월 23일 취임한 김태영 국방 장관은 임기 중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잇달아 겪으며 1년2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5일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김 장관의 사퇴 배경에 대해 “최근 연속된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오늘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천안함 사태 이후 5월 1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대통령은 천안함 후속 조치와 한미 국방 장관 회담 등 연속된 현안 처리를 위해 김 장관의 사퇴서 수리를 미뤄왔다. 하지만 북한의 연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