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3일 연평도로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북한이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태세를 강화했다”면서 “현재 함정과 전 병력이 전투 및 비상출동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밝혔다.

북한의 서해함대사령부 소속의 8전대는 NLL에서 불과 32㎞ 떨어진 황해도 옹진군 사곶에 있고 70여척 이상의 경비정과 고속정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8전대의 상급부대인 서해함대사령부는 호위함과 유도탄정 등 420여척, 갯벌에서도 고속기동이 가능한 공기부양정 130척, 고속상륙정 90여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은 사곶 8전대에 전투태세 강화 뿐 아니라 사곶과 옹진반도 일대 10여곳의 해안포 기지에서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는 등 추가 도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군당국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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