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서영훈)는 29일 “일제시대에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던 우리 동포 154명이 4월 28일부터 4차례에 걸쳐 영구 귀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적의 한 관계자는 이날 “4월 28일 15가구 30명이 귀국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12일 44명, 5월 19일 38명, 5월 26일 42명 등 모두 154명이 영구 귀국할 예정”이라며 “주로 부부인 이들은 강서구 등촌동 등의 영구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게 된다”고 말했다.일제 때 강제 징용됐던 한인동포들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1352명이 영구 귀국해 경기도 안산시의
북에 있는 아내를 데려오려고 하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유태준(33)씨 사건(본보 3월17일자 31면)의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단체가 발족된다. 사회·종교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에서 공개 처형된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 목사)는 “30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인권단체와 연대해 유씨의 공개처형에 대한 진상규명 국제 캠페인을 벌이고 유씨 가족들을 돕는 것이 시민연대의 설립 취지”라고 밝혔다.탈북자인 유씨는 98년 11월 탈북해 대구에
한일 납북자 관련 단체가 내달초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인권위원회를 방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특히 이들 단체는 유엔인권위원회에 양국 납북자들의 생사확인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생사확인에 대한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27일 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에 따르면 이 단체 최우영(31.여) 회장은 `북한납치 일본인 구출을 위한 전국협의회' 아라키 가즈히로(荒木和博.45) 사무국장 등 일본내 납북자 관련단체 관계자 2명과 함께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CNKR.본부장 김상철)는 창립 2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태평로 소재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탈북자 동향과 보호대책'이란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상봉 CNKR 정책실장의 탈북자 동향 보고에 이어 일본의 '구하자 북한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 대표 이영화 간사이(關西)대 교수의 탈북자 실상에 관한 논문이 발표된다.또 지난해 6월 북에 있는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중국으로 떠난 뒤 북한 공안 당국에 체포돼 함흥에서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탈북자
중국 거쳐 미얀마-몽골로 '참혹한 도망길' 5000km…제3국서 감옥행-인신매매 당하기도 ●한국으로의 대탈출 탈북 귀순자 이동섭(31)씨는 최근 강원도 속초에서 서울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는 지난해 12월 거주지가 강원도 속초로 배정된 것에 불만을 품고 하나원의 방송기자재를 파괴했다가 경찰에 연행돼 187만원의 변상금을 내고 석방됐다. 함경남도 단천 광산촌이 고향인 그가 한국으로 오기까지는 4년여 세월과 미얀마 정글지대를 돌파하여 죽음의 대탈출을 방불케 하는 5000km의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단천의 광업전문학교를 1
북한에 남아있던 아내를 데려오려다 북한에서 공개 처형당한 탈북자 유태준씨(본보 3월17일 31면 보도)의 비극적 사연은 충격적이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공개처형이 일상처럼 돼 있고, 북한 주민이면 공개 처형 장면을 몇번씩은 목격한다.◇공개처형이 있음을 알리는 벽보. 함흥시에는 사포구역, 회상구역 등의 천변에 처형장이 있다.공개처형되는 사람들은 그전에 심한 고문으로 이미 사람의 몰골이 아니며, 처형 때는 돌로 입에 재갈을 물린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체제 비난 등의 말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형수의 가족들이 처형장에 불려 나와 ‘죄상
한국전쟁 휴전 이후 북한으로 납치된 사람은 총 3천790명이고, 이중 현재까지 북한에 억류중인 사람은 487명으로 집계됐다.20일 통일연구원이 펴낸 2001년 `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지난 53년 휴전 이후 납북자는 ▲어부 3천692명 ▲대한항공(KAL)기 승무원 및 승객 51명 ▲해군 승무원 20명 ▲해경 863함 승무원 2명 ▲기타 25명(국내 5명.해외 20명) 등이다.또 납북억류자는 ▲어부 436명 ▲KAL기 승무원 및 승객 12명 ▲해군 승무원 20명 ▲해경 863함 승무원 2명 ▲기타 17명(국내 5명.해외 12명) 등이
한나라당은 19일 탈북자 유태준씨의 납?ㅀ彭냉냘? 본보 17일자 31면, 19일자 31면 >에 대해 “국민이 납치돼 공개처형 당했는데도 정부는 북한측 심기만 신경 쓰고 있다”고 비난하고 “진상 파악과 함께, 사실 은폐와 입 단속을 강요한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탈북동포 이한영씨는 국내에서 암살당했고, 전 국회의원 이영욱씨 아들 재환씨는 유럽에서 강제 납치된 후 결국 북한 수용소에서 사망했다”며 “이번에 탈북자 유씨가 중국에서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공개처형 당했는데도 정부가 또 침묵을 유지하는
유태준씨의 소식을 접한 탈북자들의 심정은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나서 자란 북한땅에서는 수없이 보아온 공개처형이지만 잊혀져 가던 그 끔찍한 광경을 다시 상상하자니 그 분노는 이루 말하기 어렵다. 남한주민들에게는 공개처형이라는 말이 어떤 식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그 광경을 한번이라도 지켜본 북한사람들은 그 잔혹함과 처절함에 치를 떨 수밖에 없다. 사형수를 먹이지도 않고 밤낮으로 갖은 고문을 가해 사람을 살아있는 미이라로 만들어 버린다. 처형하기 전 입에는 재갈을 물리는데 돌을 물리기 위해 입을 내리쳐 이빨은 모두 부러져 있고 입술
한국에 정착했던 탈북자가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중국의 북·중 국경지대에 갔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돼 북한에서 공개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8년 11월 탈북해 한달 만에 한국으로 들어와 대구에서 살고 있던 탈북자 유태준(33)씨는 작년 6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9개월 동안 행방불명 상태였다. 그러나 유씨는 금년 초 함남 함흥에서 공개 총살당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고, 이 같은 사실은 우리 정보당국에서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8년 탈북해 한국에 온 뒤 봄나들이를 나갔던 유태준씨.탈북자가 북한에서 처형당한다는 사실은 그
북한은 13일 각국의 인권상황을 다룬 미국의 연례 인권보고서 발표에 대해 '파렴치한 내정간섭행위이며 자주권의 침해'라고 주장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어느 특정한 나라가 자기 나름의 인권기준을 정하고 그것을 내리먹이는(적용시키려는) 것은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무시하고 자기의 사회제도를 강요하는 파렴치한 짓'이라고 밝혔다.방송은 이어 미국내 인종문제, 유고슬라비아 공습 등을 지적하며 '미국은 인권유린행위에 있어 세계적으로 단연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에 대해 말할 처지가 못된다'고 주장했다.방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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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화가 장길수군의 공개처형 장면-인육삶는 그림 입수 지난 99년 1월 탈북하여 중국에 은신 중인 탈북 소년 화가 장길수(17ㆍ가명)군 가족이 최근에 그린 미공개 그림 20여 점이 입수됐다. 길수와 그의 형 장한길(20ㆍ가명)군이 그린 이 그림들은 북한의 공개 처형 장면, 토막낸 인육(人肉)을 솥에 넣고 삶는 장면, 풀죽을 쑤기 위해 풀을 다듬는 장면, 중국에 숨어 사는 탈북자들이 공안의 단속에 붙잡혀갈까봐 숨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남의 집에 들어가 옥수수와 쌀, 옷 등을 훔치다 붙잡힌 어느 아버지의
제목:[월북자 유태준 평양에서 기자회견](6.12. 12:30 평방)남조선 정보원의 모략과 얼림수에 속아 남조선에 끌려나갔다가 공화국의 품에 돌아온 전 햠경남도 석탄관리국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유태준이 기자들과 회견했습니다. 여기에는 평양시내 신문, 통신, 방송기자들이 참가했습니다.지금부터 남조선 정보원의 모략과 얼림수에 속아 남조선으로 끌려나갔다가 얼마 전에 공화국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전 함경남도 석탄관리국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유태준 청년과의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유태준 청년이 발언하겠습니다.▶ 유태준: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은신중인 장길수(16·가명)군 일가친척 15명(▶ 관련기사) 에 대한 성원이 잇따르고 있다.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 관계자는 17일 “북한인권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시민 등으로부터 100여통의 격려 전화를 받았다”며 “이중 60여명은 길수군 일가를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운동본부측은 이날까지 모두 123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누가 이 아이들의 눈에 피눈물이 맺히게 하는가. 99년 1월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은신중인 장길수(16·가명)-한길(18·가명) 형제 등이 그린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비참한 생활실태 그림들이다. 초식으로 연명하는 사람들, 총부리 앞에서도 먹을 것을 훔치는 남자, 중국 공안원에 잡혀가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모습 등 모두 120점을 그렸다./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저 바다너머 어딘가에 대한민국이 있다는데…. 그런데 우리는 왜 그리도 그리는 대한민국에 갈 수 없는가. 정말 가지 못한다면 온 식구가 죽음을 각오하고 저 검푸른 파도에 몸을 던지고 싶습니다. ”97년부터 북한을 차례로 탈출한 일가 친척 4가족 15명이 중국 국경지역에 은신하며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탈북한 장길수(16·가명)군 가족 3명을 비롯, 길수군의 외할머니 가족 3명, 이모부 가족 4명, 외할아버지 여동생 가족 5명 등이다. 길수군 일가의 탈북 대장정은 함북 회령에 살던 외할머
북·중(北·中) 간의 접경지역에서 중국으로 탈출했던 북한 주민 5명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하고 2명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지역의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12월 14일 양강도 혜산시에서 북한 주민 7명이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서 중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이들을 추격해온 북한군의 집중 사격에 의해 5명이 즉사하고, 2명은 상처를 입은 채 북송당했다. 북한군은 그동안 탈북자가 중국 땅에 들어서면 더 이상 총격을 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중국에 입국한 탈북자를 총을 쏴서 사살하고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