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있는 아내를 데려오려고 하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유태준(33)씨 사건(본보 3월17일자 31면)의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단체가 발족된다.

사회·종교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에서 공개 처형된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 목사)는 “30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인권단체와 연대해 유씨의 공개처형에 대한 진상규명 국제 캠페인을 벌이고 유씨 가족들을 돕는 것이 시민연대의 설립 취지”라고 밝혔다.

탈북자인 유씨는 98년 11월 탈북해 대구에 살다 작년 6월 중국으로 출국, 9개월 동안 행방불명 상태였으며 올해 초 함남 함흥에서 공개 총살당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염강수기자 ksyou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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