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올해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국제개발처의 라파엘 쿡 대변인은 올해 9월까지인 2015년 회계연도의 해외지원 계획에 북한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최근들어 북한에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미국 정부가 현재 북한에서 진행중인 재난위험감소사업도 없기 때문이다.미국 정부의 대북지원은 홍수와 피해복구를 지원했던 2011년 이후 중단됐다. 이에따라 4년째 미국의 대북지원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北 변화의 길] [1] 체제전환 실패 러·아르헨 보니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제임스 로빈슨 하버드대 교수는 체제 전환에 실패한 대표적인 나라로 러시아를 꼽았다. 러시아는 1990년 개혁·개방 조치 이후 가격 자유화와 사유화(私有化)를 동시에 추진했다. 이 같은 급진적 체제 전환 과정에서 산업 생산량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심각한 경기후퇴를 겪었다. 산업 구조조정보다 원유 등 지하자원을 내다 파는 데 치중한 것은 더 큰 문제였다. 러시아는 최근 유가 하락과
北, 가는 곳마다 뇌물 요구오전 계약, 오후에 파기 일쑤기업 철수도 맘대로 못해북한에서 공장을 운영하거나 무역 사업을 했던 중국인 기업가들은 북한의 계약 파기와 약속 불이행 등으로 10명 중 9명은 실패하고 나온다고 했다. 북한에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제도적 기반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얘기다.이동열(53) 전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 무역대표부 대표는 "북한 당국이 발급한 합법적인 허가증을 갖고 있어도 가는 곳마다 뇌물을 요구한다"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원자재나 생산품 등 물건을 통과시켜주지 않는다"고 했다. 사업 파트
[北 변화의 길] [1]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저자 로빈슨 교수"北 경제 살리는 방법은 소수가 독점하는 '기회'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것뿐김정은, 주변인물 싹 바꾸고 정치·경제 전면 개편해야" 세계적 정치경제학자인 제임스 로빈슨(Robinson·사진) 하버드대 교수는 "북한이 목표한 '부국강성대국'을 달성하려면 부분적 경제 실험으론 부족하고, 정치·경제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로빈슨 교수는 지난 연말 본지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현대 국가들에 체제 전환은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
[北 변화의 길] [1] 폴란드 체제 전환 이끈 비엘레츠키 前총리"체제 전환 후 5년 만에 다시 집권한 舊공산세력도 민주주의·시장경제 유지"얀 크시스토프 비엘레츠키(Bielecki·64·사진) 전(前) 폴란드 총리는 "1989년 폴란드에서 평화적인 체제 전환이 이뤄진 건 정부기관과 경찰, 군 대부분이 바웬사와 솔리더리티(자유노동조합)가 제안한 체제 전환을 강력히 지지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을 포함해 국민 모두가 체제 전환 이외엔 더 이상 생존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라고 말했다.비엘레츠키 전 총리는 작년 12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유럽연합(EU)이 북한에 지원한 금액이 900억원에 달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EU 집행위원회 국제협력·개발 사무국 관계자는 EU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에 6900만 유로(약 901억원)를 지원했다고 6일 RFA에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 곡물 생산량 증대를 위한 농업기술 전수와 물자 공급에 치중하던 대북 지원 방향이 최근 북한 주민의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EU의 대북지원금 가운데 91%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또다시 강원도와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 이하 조직위)의 불협화음이 노출됐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5일 평창올림픽을 북한과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최 지사의 발언은 하루 종일 여론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자 조직위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수하동의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의 조직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 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조직위는 이 자리에서 최 지사의 발언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조직위는 최 지사의 발언을 두고 "올림픽 준비에
南구간 복원 준비 상반기 착수… 경원선 南·北구간 연결되면 DMZ 개발 기폭제백마고지驛~군사분계선 10.6㎞ 연장공사 우선 추진北이 신설해야 될 구간엔 軍시설 많아 수용여부 미지수동해선도 최종 완공하기로… 부산~유럽 화물열차 가능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정부가 남북한 간에 끊긴 경원선 연결 사업을 올해 상반기부터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경원선 연결 사업을 위한 연구 용역 등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국
"분산 개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시사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분산개최설이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최 도지사는 5일 인터뷰에서 "일부 종목에 한해 북측이 요구하는 남북 분산개최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장 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분산개최를 언급하고 있으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북한이 동참하겠다면 상징적으로 검토할 필요는 있다. 큰 비용을 들여 건설할 경기장이 필요없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종목은 분산개최를 얘기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2일 신년 기자
정부가 지난해 연말 고구마 20t을 북한에 제공했다고 밝혔다.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연말 북한에 지원된 고구마 20t은 신의주 지역의 애육원 등 영유아 지원을 위한 영양식 지원 목적으로 제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임 대변인은 다만 "우리 정부는 이를 곡물지원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곡물지원은 2010년 10월 수해지원 목적으로 옥수수 1000t을 지원한 이후에는 없었다"라며 곡물지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경기·강원 對北관련 사업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강원도와 경기도는 냉전의 상징이자 생태의 보고(寶庫)인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적으로 활용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해 왔다.경기도는 2011년과 지난해 말라리아 공동 방역 사업을 진행했고, 2013~2014년 6억원을 들여 결핵 환자 치료 지원 사업을 했다. 또 옛 경기 지역인 개성 한옥에 대한 보존 사업과 북한 산림병충해 방제 사업도 계속해 왔다. 경기도는 5일부터 개성공단 의료
北과 접경, 경기 남경필·강원 최문순 지사 本紙대담.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4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경기 시설 공사에 큰 비용과 시간이 들지 않는 스노보드 한두 종목을 상징적으로 북한 지역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조선일보 사옥에서 '대북 정책과 경제협력 사업'을 주제로 남경필 경기지사와 가진 신년 대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데 그
[DMZ를 한반도 대동맥으로] 국가건축委 보고서-東은 평화공원·西는 통일도시국제기구·각국 대사관 유치… 동해안 국제관광 허브 구축-DMZ 주변에 新산업 벨트新재생 에너지 파크 등 조성… 작은 개성공단 수십개 효과-경원선 따라 東西운하 추진도로·가스망 함께 깔면 北·러시아도 참여 가능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김석철)가 마련한 'DMZ(비무장지대) 개발 플랜'은 지난 60여년간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온 DMZ를
[두만강 3國 접경지역 현장 르포]中, 훈춘·창춘·지린 등 일대 개발계획 5년간 3차례 쏟아내러시아, 北 철도 현대화 작업에 26조원 투자 의사 밝혀북한, 新두만강대교 건설 박차… 江 중간까지 교각 들어서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지난 11일 북·중·러 3국 국경이 맞닿은 두만강 하구를 찾았다. 함북 두만강시와 훈춘시 팡촨(防川)마을, 연해주 하산군 등을 모두 휘감고 있는 두만강은 영하 20도의 칼바람에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
[두만강 다국적 도시 만들자] [下] 韓·中·러 전문가 인터뷰왕웨이나 GTI 사무국장 한국·중국·러시아·몽골 등 4개국 정부가 주도하는 동북아 개발협력체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의 왕웨이나(王維娜·사진) 사무국장은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두만강 주변국들은 이곳에서 무역·교통·관광·환경·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1995년 두만강 하구 개발을 위해 출범한 GTI는 2005년 한국 동해안과 북한 나진·선봉, 몽골 동부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왕 사무국장은 "지난 7월 한·중 정상회의에서
[두만강 다국적 도시 만들자] [下] 러시아 하산 르포역 내부엔 우리말 글씨도… 국내기업들도 투자 활발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지난 11일 방문한 두만강 하구의 러시아 하산역(驛) 내부에는 러시아어와 함께 우리말로 '대기실'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출입국 카드와 각종 안내문도 우리말이 병기돼 있었다. 겨울철인 데다 북한이 에볼라 방역 문제로 국경을 사실상 폐쇄해 하산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매주 1~2회 열차가
[두만강 다국적 도시 만들자] [下] 중국 훈춘 르포만주횡단철도 지나는 요충지, 韓기업에 여의도절반 땅 배정하루평균 관광객 1000명 찾아… 韓·中·러시아語 간판 곳곳에은행엔 러 루블화·中 위안화, 자동 환전기도 설치돼 있어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지난 9~12월 세 차례 찾아간 중국 지린(吉林)성 두만강 하구 훈춘(王軍春)시에는 변화와 개발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었다. 북·중·러 3국의 접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훈춘 팡촨(防川) 풍경구의
두만강 다국적 도시 만들자] [上] 건설 비용·기간은 얼마나소요기간은 5~13년 예상 두만강 다국적 도시 건설에 드는 비용에 대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도시조성·항만·도로·공항·산업단지 등 항목별로 국내 신도시 건설 등 유사 사례에 비춰볼 때, 대략 8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추산이 불가능한 토지 관련 비용을 제외하고, 북한 인건비가 한국의 7분의 1 수준이란 전제에 따른 것이다.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이 정박·작업할 수 있는 국제 항만에 7000억원, 항만과 두만강역을 연결하는 운하와 철도엔 4000억원
[두만강 다국적 도시 만들자] [上] 어떻게 건설하나자동차·첨단산업단지, 철강·농식품단지 예정… 유동인구 30만명 도시 될것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북한의 나선, 중국의 팡촨(防川), 러시아의 하산이 접하는 두만강 하구에 3국 연합으로 두만강 다국적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세 나라가 각각 100만평씩의 토지를 제공하고 한국과 일본 등은 자본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원형(圓形)으로 만들어지는 300만평 다국적 도시의 외곽에는
지난 3년간 북한 김정은 정권이 경제 분야에 자율권을 상당히 부여하면서 자금력을 갖춘 시장 '돈주'들에 의해 북한경제가 좌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16일 "지난 3년간 김정은 체제가 내건 새로운 경제관리조치에 힘입어 북한 돈주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상당히 제고됐다"고 보도했다.북한 내륙 지방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40대 한 남성은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금 신의주시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회사와 상품 유통회사들은 미화 수십~수백만 달러를 가진 돈주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며 "이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