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회 기반구조가 계속 악화되면서 그나마 열악한보건체계 마저 붕괴위기를 맞고 있어 주민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평안남도 어린이병원 원장 소헌철 박사는 “항생제나 진통제 같은 약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공급이 부족해 소량씩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여러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을 적절하게 치료할만한 의약품이나 장비, 식량이 충분하지 못한 형편”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이 위기를 겪은 지 10여 년이 됐지만 북한 국민의 비극은 여전히 계속되고있어 국제적인 원조 노력
북한은 20일 이른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 오는 25일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과 관련, “조선(북한)과 일본 두나라 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어리석은 놀음을 그만두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 미국을 방문하려는 것은 일본 극우익 세력이 참의원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것이며 동시에 납치문제를 국제화하려는 ‘반공화국 책동’이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이어 일본 당국자들이 있지도 않은 북한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와 만나한.미 정상회담 및 대북정책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필요함을 역설했으며, 카트만 특사는 내달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공조가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이 장관은 또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와 관련해 미국측이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것을 당부했으며, 카트먼 특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남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장을 비난한 19일자 `평양방송 논평'이 20일에도 반복 보도되고 있어 주목된다.평양방송은 자정을 갓 넘긴 이날 새벽 「불순한 반북 언동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19일자 논평을 재차 보도한데 이어 오전 7시와 정오에도 정규뉴스 시간을 이용해 반복해 내보냈다.그러나 이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조선중앙방송을 통해서는 단 한차례도 보도되지 않았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등 현대관계자 일행이 20일 오후 2시30분 부산 다대포항에서 금강산유람선인 현대 풍악호편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정이사장은 이번 방북 목적에 대해 '단순히 금강산 관광사업을 원활히 하기위해 북한측과 협의하러 방북한다'고 밝혔으며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계획도 없으며 혹시 기회가 되더라도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이사장은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 자유관광 확대 등 기존 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걸친 협의가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혀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 지불금 감액문제
북한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및 `6.15 공동선언' 채택을 기념해 제작한 주화를 북한 대내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조선신보 최근호(2.16)가 보도했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에서 공동선언 채택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주화는 모두 4종으로 평양시 보통강구역 붉은거리2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조선부강무역회사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1온스(28.35g)짜리 금화(액면가 북한돈 700원)는 400달러, 2분의 1온스 금화(350원)는 230달러, 1온스 은화(10원)는 13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운동권의 반정부 투쟁 명분을 약화시키고, 평화통일의 가능성을 제고시킬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오후 2시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서울 필동 소재 이 대학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제3차 북한포럼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라는 발제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한의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남북연합단계의 가시화로 평화통일 가능성 제고 ▲주변 강대국의 한반도 영향력 약화 및 한반도 문제의 자주
강냉이를 바꾸다가 총살당한 제철소 간부들나는 북한을 脫北(탈북)해, 꿈에도 그리던 대한민국에 귀순한 이춘구이며, 나이는 35세, 고향은 황해북도 황주군이다. 귀순하기 전 내가 북한에서 겪었던 굶주림과 허덕임은 이제는 잊혀지는 듯하다. 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것은 북한 황해북도 송림시에서 1998년 8월에 일어난 황해제철소(황해제철연합기업소) 노동자들의 폭동사건이다. 이 폭동을 진압하는 북한당국의 非인간적인 만행은, 세월이 흘러가도 역사의 갈피 속에 영원히 피로 얼룩져 있을 것이다.1998년 8월 초에 나는 혹심한 식량난을 이기기 힘이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학교내 치과대학은 북한의 평양의학대학에 '인플란트'(인공치아 뿌리) 시술을 중심으로 한 인공치아센터의 연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이날 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치과대학의 한인동포 의사 인 한동건 교수와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는 정현철씨 등 2명이 오는 4월 실무적인 문제를 북측 관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다.인공치아센터 설립은 이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 로 지난해 12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센터건립 계획서가 전달된
여야 의원들은 1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위기에 봉착한 현대의 금강산 관광 사업'을 놓고 정반대의 해법을 제시했다. 통일부의 업무 현황 보고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적극 개입'을 주문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것이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이날 통일부의 업무현황 보고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은 현재까지 진행된 남북 경협 중 가장 상징적이며 포괄적인 사업"이라며 "현대 아산측이 요구하는 카지노와 면세점 설치 허용 문제에 대해 현실적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낙
WHO(세계 보건기구)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말라리아 백신의 품질평가 미비를 문제삼아 대북지원에 난색을 보였다고 20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주장했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질의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에 50만달러 상당의 말라리아 백신을 WHO를 통해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했으나 WHO가 `치료약제에 대한 품질평가 미비로 곤란하다'고 반대하고 나서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WHO는 한국업체의 WHO에 대한 말라리아 백신 납품실적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먼저 `우수의약
김일성방송대학 제39기 졸업식이 19일 밤 11시 평양방송을 통해 진행됐다.1973년 4월 13일 김일성 주석의 61회 생일(4.15)을 기념해 창설된 김일성방송대학이 매년 평양방송을 통해 하루로 빠짐없이 강의내용을 방송한지 만 39년을 맞은 것이다.김 주석의 이름이 붙어있는 특수교육기관인 김일성방송대학은 남한에서 볼 때 경제적ㆍ지리적ㆍ사회적 조건 등으로 일정 기간 직접적인 교육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통신대학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김일성방송대학은 북한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과 일반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은 20일 '북한이 러시아와 수억달러 규모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심상치 않은 규모의 군비증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질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제 휴대용 대공 미사일인 SA-18 3천기를 구입해 방공망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며 '또한 러시아제 최첨단 S-300 대공미사일의 도입과 최신예 수호이 27이나 미그 29 전투기의 조립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SA-18은 유효사거리 4.5㎞의 휴대용 미사일로, 정 의원은 3000기를 도입할 경우 1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비롯 군사분계선(MDL) 지역의 해상과 공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인 사고에 대비한 남북한 긴급연락체계가 조기에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20일 남북한 접경 해상과 공중에서의 민.군 선박과 항공기의 우발적인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호 긴급연락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앞으로 열릴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양측 국방장관 사이에 설치될 군사 직통전화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긴급연락체계에는 통신수단을 비롯해 사고 예방과 사후 처리방안에 관한 공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0일 내각의 경공업성 산하 공장ㆍ기업소들이 지난달 생산계획을 30% 초과 달성하는 등 ‘인민소비품(생필품)’생산에서 혁신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은 경공업성 생산종합국의 종합자료를 인용해 “경공업성 아래 각지 공장ㆍ기업소에서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해서 인민소비품 생산에서 전례없는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지난 1월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30% 생산량을 늘렸다고 밝혔다.이 방송은 특히 지방공업지도국과 비단연합회사 등이 생산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중앙방송은 또 평안북도에 위치한 박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특사인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차수)의 미국 방문 당시 주한미군에 대한 '용인' 입장을 미 정부측에 전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북한은 지난 92년1월 당시 김용순 국제담당비서의 방미 때 켄터 미국무차관과 회담을 통해 주한미군 주둔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조명록 차수의경우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직접 면담해 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특히 이는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다음은 남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논란을빚고 있는데 대한 평양방송이 19일 보도한 「불순한 반북언동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 제하의 논평 전문이다. 『최근 남조선의 일부 세력들이 서울 답방문제를 가지고 매우 불순한 언동을 하고 있다.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달가와 하지 않고 북남관계가 화해와 협력의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그들은 답방에 그 무슨 전제 조건이라는 것을 붙이는가 하면 답방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망발까지 서슴없이 해대고 있다. 더욱이 한때 북남 정상회담을 들고 나왔던 전직 대통령이라
한국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관련된 문제들에 있어서 러시아의 건설적인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재춘(李在春) 러시아주재 한국 대사가 19일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오는 27∼28일 한국 방문에 앞서 인테르 팍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한국과 러시아 지도자가 직접 만나 다양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것은 한반도내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시아 역내 안정, 그리고 국제 평화 강화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사이에 화해와 협력의
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현시기 통일운동에서 나서는 가장 중대하고도 원칙적인 문제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일성방송대학’ 학장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박관오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은 19일 김일성방송대학 제39기 졸업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북남공동선언에 대한 태도는 곧 조국통일 문제에 대한 태도”라고 지적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특히 “애국애족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북남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주춤거리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하
북한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남한 일부에서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의 중지를 촉구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불순한 반북 언동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의 일부 세력들이 서울 답방 문제를 가지고 매우 불순한 언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와 마주앉을 의사가 없으며 6,15 북남공동선언의 이행에 제동을 걸고 북남 관계를 대결로 되돌려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몰아가려는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