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및 `6.15 공동선언' 채택을 기념해 제작한 주화를 북한 대내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조선신보 최근호(2.16)가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에서 공동선언 채택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주화는 모두 4종으로 평양시 보통강구역 붉은거리2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조선부강무역회사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1온스(28.35g)짜리 금화(액면가 북한돈 700원)는 400달러, 2분의 1온스 금화(350원)는 230달러, 1온스 은화(10원)는 13달러, 20g 합금화(1원)는 3달러에 각각 판매된다.

이외에 이산가족 상봉을 기념해 제작된 주화는 이미 평양시내 호텔들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 평양 상봉'이라는 글과 함께 모자(母子)가 다정히 포옹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 액면가 10원짜리(북한돈) 은화는 지난해 11월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당시 평양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약 17달러에 판매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는 87년 4월 김일성 주석의 75회 생일을 계기로 기념주화가 만들어진 이후 △정권수립 40주년(88.8)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88.12)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89.3)△김 주석 80회 생일(92.4) △김 주석 추모(95.2) △당창건 50주년(95.10) △타도제국주의동맹 결성 70주년(96.10) △정권수립 50주년(98.9)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정성옥 우승(2000.1) 등을 기념한 주화가 제작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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