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와 만나한.미 정상회담 및 대북정책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필요함을 역설했으며, 카트만 특사는 내달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공조가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장관은 또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와 관련해 미국측이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것을 당부했으며, 카트먼 특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관계가 완전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먼 특사는 이에 앞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장과 만나 우즈베키스탄 근로자의 대북 경수로건설 현장 투입, 3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개최 문제 등을 협의했다.

카트먼 특사는 방한일정을 마치고 21일 일본 도쿄(東京)에 들러 다카노 고지로(高野幸二郞) 일본측 KEDO 담당대사와 만나 KEDO 분담금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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