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남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장을 비난한 19일자 `평양방송 논평'이 20일에도 반복 보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평양방송은 자정을 갓 넘긴 이날 새벽 「불순한 반북 언동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19일자 논평을 재차 보도한데 이어 오전 7시와 정오에도 정규뉴스 시간을 이용해 반복해 내보냈다.

그러나 이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조선중앙방송을 통해서는 단 한차례도 보도되지 않았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조선통신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오늘의 로동신문' 코너에 게재된 20일자 노동신문 내용 중에는 선군(先軍)정치 관련 기사, 경제 및 통일 관련 소식, 일본을 비롯한 국제소식 등이 있을 뿐 평양방송 논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남측의 일부 시각을 비판한 지난 19일자 평양방송 논평을 `조선중앙통신 논평'으로 같은 날 해외에 타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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