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미사일 부품과 관련 기술을 수송기를 이용해 이란에 다시 수출했다고 미국 워싱턴 타임스지(紙)가 18일 보도했다.무기거래에 정통한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북한의 평양 북쪽에 있는 순안 공항에서 미사일 부품을 이란의 일류신(IL)-76 수송기에 싣는 장면이 첩보위성에 촬영됐다'고 밝혔다.타임스는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의 미사일 부품 선적을 탐지한 것은 올해 두 번 째라며 이는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2월말에도 북한의 한 항구에서 미사일을 정체불명의 한 선
북한은 18일 미국 행정부가 냉전식 사고와 행동방식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며 '조선은 미국에 그 어떤 빚을 진 나라가 아니고 미국의 강압적 힘의 요구에 굴복해 자주적 권리를 포기할 나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지난 세기 동서냉전 선포의 공식적인 폭언이 불길하게 터져 나왔던 미국에서 시대와 역사의 요구에 역행해 냉전을 부활시키려는 광풍이 일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의 부당성에 대해 조목조목 강도높게 지적했다.다음은 중앙방송이 보도한 `냉전식 사고와 행동방식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를 원문을
북한 경비정 1척이 19일 오전 1시 16분부터 1시 30분까지 약 14분간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약 2.16㎞ 넘어 기동한뒤 북측으로 복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 우리측 영해를 침범한 것은 지난 2월 5일, 3월 3일,이달들어 지난 9일과 10일에 이어 다섯번째다.합참은 '당시 미식별 소형선박 2척이 장산곶 서방 해상에서 백령도쪽으로 이동했다'면서 '북측 경비정은 이 미식별 선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월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자 우리 해
지난 98년 이후 3년간 북한-영국간 교역규모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의 경우 두나라 교역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영 양국간 교역은 지난해 2663만여달러(대영 수출 130여만 달러, 수입 2533여만달러)로 집계됐다.이같은 양국 교역 규모는 99년 2455여만달러(수출 241여만 달러, 수입 2214여만달러), 98년 1942여만달러(수출 163여만달러, 1779여만달러)와 비교할 경우 각각 8.5%, 37% 증가했다.지난해 북한의 대영 수출은 여성용 인조섬유 오
남북IT(정보기술) 협력 인터넷사이트 '남북IT비즈니스'(www.nkcyber.co.kr)가 19일 개설됐다.대북사업을 벌이고 있는 ㈜엔트랙의 임완근 사장은 '남북 경제협력 분야 중 IT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특화시킨 인터넷사이트 남북IT비즈니스를 3개월의 시험 가동을 마친뒤 공식 개설했다'고 이날 밝혔다.임 사장은 남북IT비즈니스 운영과 관련 '북한산 물품을 반입,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기존 인터넷사이트와 달리 대북 컨설팅, 무역 및 IT정보 제공, 투자진출업무 대행 및 자문 등을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남북IT비즈
통일부는 19일 월드비전 등 10개 민간단체의 11개 사업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에서 52억99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17개 대북지원 사업자중 10개 단체가 남북협력기금중 75억1000만 원을 지원해달라고 신청해와 이중 53억여 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 금액은 이들 단체의 대북 지원 총사업비 137억9300만 원중 38.4%에 이른다.통일부 홍양호(洪良浩) 인도지원국장은 '단체별 상한선 10억원, 단체별 총사업비의 50% 이내, 평양보다 지방 지원 우대, 해외 모금 실적 우대, 보건의료분야나 어린이, 노
북한 적십자회의 장재언(張在彦) 위원장은 19일 대한적십자사 서영훈(徐英勳) 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올해 농사에 사용할 요소비료 20만t의 지원을 공식으로 요청했다.북적(北赤)은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전달한 전화통지문에서 '북과 남 사이에는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에서 서로 협력해 온 전례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북적은 '이로부터 우리(북)는 귀측에 올해 농사에 쓸 요소비료 20만t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협력해 줄 것을 제안한다'며 '비료 인도.인수 방법 등 실무적인 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시기와 같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강원도 농촌들에 영농물자를 보냈으며, 전달모임이 18일 원산항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모임에서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이용무 차수, 김창식 농업상, 고종덕 강원도 인민위원장, 주경준 강원도 당비서를 비롯해 관계부문 일꾼, 근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 총비서가 보내준 영농물자들이 참가자들의 열광적인 박수속에 전달되었다고 전했다.모임에서는 김홍수 강원도 농촌경리위원장 , 김정심 문천시 협동농장 경영위원 장, 고산군 당비서 이봉수의 결의토론이 진행된 데 이어 결의문이
인터넷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www.daum.net) 임 완 부사장이 오는 21일 평양에 들어가 북한측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임 부사장은 대북교역 컨설팅업체인 하나비즈닷컴(www.hanabiz.com) 문광승 사장을 비롯해 다산인터넷, 우암닷컴 등 국내 IT업계 관계자 12명과 함께 방북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19일 '인터넷 포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임 부사장은 방북기간 북측과 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북측과 협의를 거쳐 광범위한 북한정보를 게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 관계
미국은 지난 11일 판문점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북한과 `북.미 유해 송환 실무회의'를 갖고 올해 북한 지역에서 발굴할 미군 유해 발굴비용 일부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유엔사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11일 유엔사 군정위 회의실에서 신군성 북한군 상좌와 마틴 글래서 미군 대령이 양측 실무대표로 참가한 유해 송환 회의가 열렸다'면서 '이 회의에서 미측은 올해 발굴비용 443만 달러 가운데 225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나머지 발굴비용은 가을께 양측 실무회의를 갖고 모두 지불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외부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지원식량은 15만3천300여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올 1.4분기에 이뤄진 이같은 식량지원 규모는 유엔인도지원국이 올해 대북식량지원 목표로 제시한 81만t의 18% 가량에 지나지 않는다.19일 북한 주재 유엔인도지원국 사무소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미국이 유일하게 밀 3만5천t을 북한에 보냈으며 2월에는 일본이 쌀 3만t, 유럽연합이 옥수수와 콩 혼합영양식 624t을 각각 지원했다.지난달에는 일본이 보낸 쌀 5만t을 비롯해 남한의 옥수수 1만5천t, 유럽연합의 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19일 '향후 북한 체제는 점진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북한을 상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과장급 이상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은 중국경제를 모델로 한 소폭의 개방정책을 구사해 시장경제 체제 흐름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같이 말했다.특히 임 장관은 현 시점은 남북관계의 전환기라고 강조한 뒤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 및 한반도 문제를 남북한 스스로 풀어가는 계
북한은 19일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전쟁도발을 위한 실전훈련'이라고 규정한 후 미국이 도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한반도 위기상황시 미국 본토를 포함한 미군의 효율적인 전력 증원을 목적으로 하는 RSOI연습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전쟁발발 초기상황을 상정한 실전 개념으로 실시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 현 집권팀의 대(對)조선 적대시 강경압살 정책으로 조ㆍ미 대결의 찬바람이 일고 조ㆍ미 `교전관계'가 폭발적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위험천만한 상
관광객 급감으로 이달 들어 2차례 운항이 취소된 속초∼장전항 간 금강산 쾌속선 설봉호의 운항이 2차례 더 취소될 전망이다.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객이 기대했던만큼 늘어나지 않아 오는 21일과 24일 운항할 예정이었던 설봉호의 운항을 취소하겠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19일 오후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일 중 현대상선이 제출한 신고서를 검토한 후 이를 수리할 예정이어서 설봉호 운항취소는 모두 4차례로 늘어날 전망이다.현대상선은 지난 12일과 18일에도 설봉호의 운항을 취소했었다./연합
◇ 로버트 게이츠 前 CIA국장17일부터 이틀간 ‘오늘의 북한―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주최한 텍사스 A&M 대학 부시행정대학원의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학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사이를 갈라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91년부터 93년까지 CIA 국장을 지낸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 CIA에서 27년 근무하며 공산권 문제 전문가로 꼽혀온 그는 ‘그림자로부터―대통령 5명에 대한 최고의 내부자 이야기와 그들이 냉전을 이
미국 텍사스 A&M대학 부시 행정대학원이 주최한 「오늘의 북한― 포용인가 대치인???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이틀째인 18일 대북 포용의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뒤 폐막했다.◇셀리그 해리슨(Selig Harrison) 세기재단 연구원셀리그 해리슨(Selig Harrison) 세기재단 연구원은 한국의 북한지역 내 공단 조성과 기업 투자를 통한 남북간 경제협력, 미군을 포함한 남북 군사력의 상호 후방배치 등을 주장, 대북 포용방법론을 둘러싼 논란을 촉발시켰다.이에 대해 마커스 놀란드(Marcus Noland) 국제경제연구원
"남한정부 대북협상 우려해 비판언론 조선일보 공격"국제 언론자유 수호 단체 「국경없는 기자들」(RSF)은 18일 전세계 146개국 언론 상황을 정리한 보고서 2001년판을 발표했다. RSF는 430쪽에 이르는 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에서 32명의 기자들이 살해됐고, 300개 가까운 언론사들이 검열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한국의 언론 상황에 대해서 2쪽을 할애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취재 허가를 받은 남한 언론들은 일부 규칙을 준수하고 역사적인 이벤트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요청받
북한이 최근 미사일 부품과 관련 기술을 수송기를 이용해 이란에 다시 수출했다고 미국 워싱턴 타임스지(지)가 18일 보도했다. 무기거래에 정통한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북한의 평양 북쪽에 있는 순안 공항에서 미사일 부품을 이란의 일류신(IL) 76 수송기에 싣는 장면이 첩보위성에 촬영됐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의 미사일 부품 선적을 탐지한 것은 올해 두번째라며 이는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정보 관계자들은 2월 말에도 북한의 한 항구에서 미사일을 정체불명의 한 선박
국제 언론자유 수호단체 「국경없는 기자들(RSF)」은 18일 전 세계 146개국의 언론상황에 관한 2001년판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이 보고서 가운데 남북한 부분의 요약이다./ 편집자 ◆한국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역사적 만남은 한반도 역사에 중요한 일자로 기록될 것이다. 당연히 언론들은 취재에 나섰다. 하지만 취재 언론사는 신중하게 선별됐다. 축전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취재가 허가된 언론들은 일정한 규칙을 준수하고, 북한 지도자를 자극할 내용 보도는 자제해 역사적 사
춤은 북한주민들의 일상생활이다. 친구들간의 모임이나 집안의 경사, 국가적 명절 때는 어김없이 춤이 등장한다. 김일성 생일(4.15) 9.9 절(정권창건일) 노동당창건 기념일(10.10) 등 봄 가을의 명절에는 전국의 도시 마을마다 군중무도회가 열린다. 이번 김일성 생일에도 평양에서는 10만명이 참가한 군중무도회가 열렸고 중앙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명절이 가까워지면 각 학교 기업소에서는 춤을 잘 추는 남녀 젊은이들을 선발해 각 도, 군 소재 청년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의 춤강사들에게 집중적으로 훈련받게 한다. 이들의 동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