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19일 오전 1시 16분부터 1시 30분까지 약 14분간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약 2.16㎞ 넘어 기동한뒤 북측으로 복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 우리측 영해를 침범한 것은 지난 2월 5일, 3월 3일,이달들어 지난 9일과 10일에 이어 다섯번째다.

합참은 '당시 미식별 소형선박 2척이 장산곶 서방 해상에서 백령도쪽으로 이동했다'면서 '북측 경비정은 이 미식별 선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월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자 우리 해군 고속정 2척이 긴급 출동해 대응 기동했으며, 중국 어선으로 식별된 선박을 공해상으로 항해토록 유도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와 관련,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NLL월선)재발방지를 위해 이달 초 열린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한 미.북 접촉시 엄중 항의했다'면서 '향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측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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