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19일 '향후 북한 체제는 점진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북한을 상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과장급 이상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은 중국경제를 모델로 한 소폭의 개방정책을 구사해 시장경제 체제 흐름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같이 말했다.

특히 임 장관은 현 시점은 남북관계의 전환기라고 강조한 뒤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 및 한반도 문제를 남북한 스스로 풀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남북관계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데 군 장병이 적극 뒷받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임 장관은 오는 24일 충남 논산시 계룡대를 방문, 육.해.공군본부 과장급 이상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한차례 더 특별강연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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