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령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제1부국장은 15일 `6.15 남북 공동선언' 채택 이후 1년에 대해 '여러 갈래의 접촉과 대화, 내왕(왕래)이 이뤄지고 화해와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 직책으로 북측 대표단을 이끌었던 인물이다.김 제1부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평가를 내놓은 후 '동족을 중시하고 민족의 이익을 앞세우면서 북과 남이 힘을 합쳐서 통일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겨
[6.15 연평해전 2년] NLL 수렁에 빠진 軍「6·15」는 「연평 해전」기념일이다. 2년전 이날 우리 해군은 서해안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하던 북한 해군을 압도적인 전력으로 차단, 격퇴시켰다. 그러나 2년 뒤 이날 우리 군내에서조차 연평해전은 빛바랜 「사진」같이 퇴색한 듯하다. 최근 북한 선박들의 잇따른 영해 및 NLL 침범에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 그 기백은 어디로 사라졌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이를 비웃듯 북한선박은 13·14일 계속 우리 NLL 지역을 침범, 유유히 항해하는 일이
한나라당은 15일 이회창 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국방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작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영해 개방에 대한 이면합의 의혹을 논의,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동신 국방,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해임이나 사퇴 조치가 없을 경우 국회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권철현 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50년간 지켜온 NLL이 침해당한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 태도가 너무나 미온적인 것에 대해 무엇인가 그 뒤에 숨어있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
김대중 대통령은 15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금년에 와야 하고,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되려면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각계 인사 170명과 남북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정상회담 정례화는 한반도 평화, 화해·협력,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위해 아주 중요하니만큼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북한이) 조금씩 변화가 있는데,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김 대통령은 이어 “약간 남북간에 정체가 있지만 햇
현기영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은 15일 서울 남산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서영훈(서영훈) 총재에게 북한동포의 겨울내복 돕기를 위한 성금 4192만6965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북한동포 겨울내복 10만벌 보내기 운동본부’(본부장 김주영)를 결성하고 시인, 소설가는 물론, 유치원 꼬마부터 해외동포 등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모은 원금과 이자를 합친 액수다. 현 이사장은 “가능하면 어린이용 내복을 만들어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글·사진=어수웅기자 jan10@chosun.com
일본에서 동해 원산항으로 향하던 북한의 소형 화물선 남포호(392t)가 지난 14일 밤 11시 10분쯤 동해 저진 동쪽 82마일 해상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상했다. 합참은 남포호가 우리 해군의 집중경비구역(50~60마일) 외곽지역을 통과했기 때문에 ‘침범이 아닌 통과’라며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합참은 15일 『우리 해군 초계함이 14일 밤 10시 25분쯤 저진 동쪽 90마일(NLL 남쪽 4마일) 해상에서 「남포호」를 발견, 통신검색을 한 결과 선원 16명과 자전거를 싣고 일본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15일 한나라당 총재단·국방위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박세환 국방위 간사가 이회창 총재에게 북한 선박 영해 침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북선박과 교신내용이 사실이면"국기 흔들 수 있는 사건"한나라당은 15일 긴급 총재단·국방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영해침범 북한 선박과 우리 해군과의 교신내용( 본지 14일자 1면 보도 )을 통해 ‘제주해협 개방 밀약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국방장관 해임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다음은 발언록 요약.▶ 이회창 총재 =북한선박의 교신내용이 사실이라면 국기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다. 철저히
2000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자 수가 최대 6000명에 달하며, 1990년 중반 이후 계속된 식량난으로 인해 북한 인구의 10%에 달하는 200만명이 아사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난민 지원과 보호 활동을 벌이는 비정부기구인 미국 난민위원회(US Committee for Refugees)가 펴낸 ‘세계 난민 조사 2001(World Refugee Survey 2001)’은, 중국이 과거 몇년간은 탈북자를 묵인하거나 지원을 하기도 했지만 1999년 1월 이후 중국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북한으로 강제송환되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한 달 사이에 다섯 번(닷새에 한 번꼴)이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요청했다. 전례없는 일이다.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상대방 지도자의 방문을 이처럼 반복해서 간절하게 요구한 것은 그 전례는 고사하고 외교상 있을 수 있는 일인지도 의문이다. 김 대통령이 그런 정도의 상식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그 자신 이런 요청이 나라의 체통에도 걸맞지 않는다는 것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그럼에도 그가 이런 무리한 언급을 되풀이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로서는, 아니 그가 보기에 우리나라로서는
현대는 북한측에 금강산 관광의 대가로 해상 관광은 1인당 100달러, 육상 관광은 1인당 50달러씩 정액 지급키로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측은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 금강산 관광 재협상에 대해 비공개 증언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현대는 재협상 타결 직후 『관광 대가는 현대의 능력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불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설명했었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해상 100달러 육로 50달러가 과연 경제성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인지 모르겠다』며 『현대가 육로 개설을 위한 당국자 회담 개시 시한을 7월
"현대에 또 끌려가면 한국경제 위기 맞을 것"금강산관광은 또다시 한국경제의 수렁이 될 것인가.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현대와 아태평화위원회의 합의문 공개 여부를 놓고 오전 내내 공방을 벌인 끝에, 오후에 현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합의문을 열람했다. 그 평가는 여야가 상반됐다.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해상관광 대가를 1인당 100달러, 육로관광을 50달러로 하겠다는 약속은 합의문에도 없다』며 『현대가 새로운 합의를 갖고 왔지만 이 합의대로 수익성을 낼 가능성은 없고, 현대는 일단 정부를 끌고 들어가겠
방북 불허된 13명도 포함된 듯15일 북한 금강산에서 시작된 민족통일 대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측 참석자 400여명 가운데 13명은 법무부가 신원조회 결과 방북 불허 의견을 제시했던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부가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시한 한총련과 범민련 회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의원은 “문제가 된 16명 중 5명이 2000년 이후 국가보안법 혐의로 복역하는 등 상당한 이적혐의가 있는 이들”이라며 “이들 가운데 3명을 제외한 나머지에게 방북이 허용됐다”고 말했
정보통신(IT) 분야의 남북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최초의 산업단지가 다음달 평양에 착공된다.지난 4월 정부로부터 남북 IT분야 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 (주)엔트랙(www.NKcyber.co.kr, 대표이사 임완근)은 15일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IT산업단지 사업 설명회를 갖고 오는 20일까지 입주 희망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고려기술개발제작소로 불리게 될 이 산업단지는 엔트랙과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광명성총회사가 공동 조성하며 1차로 평양시 통일거리 약 2만6천평 부지에 연건평 약 5천400평 규모로 착공, 오는 1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되려면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되어야 한다'면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금년내에 와야한다'고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을 거듭 촉구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법륜스님과 김성수 주교, 이산가족 박연진씨 등 각계 대표와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조금씩 변화가 있는데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특히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 정례화는 아주 중요하고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면서 '김 위원장은 와야하고 금년에 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
정부는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에서의 우리 군 작전예규와 작전 범위 등을 대폭 개정하는 범위에서의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정부가 NLL에서의 군 작전예규에 관한 사항을 재검토키로 한 것은 유엔군사령관에 의해 일방 선언된 NLL이 현실적으로 남북간에 적용되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53년 유엔군에 의해 선언된 북방한계선 상에서의 우리 군 작전예규와 범위, 수위 등이 그동안 수정없이 원용돼 여러가지 비현실적인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
고구려 시대 사찰양식을 대표하는 대성산 광법사.평양 대성구역 대성산에 있으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본부가 이곳에 있다. 6·25전쟁 때 소실됐다가 1991년 복원된 이곳에는 여러 형태의 불화(佛畵)가 다수 있으며, 출입문인 해탈문 좌우에 사천왕상이 아닌 코끼리와 사자를 탄 동자상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상선 남포2호(2400t급)와 청진2호(1만3000t급)가 14일과 지난 4일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각각 침범한뒤 북상한 사태는 남북한 양측에 상당한 파장을 미치고 있다.남측은 북한상선이 관할수역을 침범했는데도 군의 대응 조치가 미흡했다며, 차제에 비록 상선일지라도 경고사격 또는 나포 등의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등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물론 사태의 주체인 북측도 국제해사기구(IMO)에 정식 등록된 상선을 동원, 제주해협과 남측의 관할수역을 종횡무진해 나름대로 대.내외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분
몽양 여운형 선생의 딸이자 북한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인 여원구(呂鴛九.73)씨가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석중 친척과 자신을 아는 남측 인사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여 의장이 이날 토론회 도중 휴식시간에 만난 친척은 10촌 동생인 여익구(55.민주국민당 종로지구당 위원장)씨.지난 46년 18살때 월북하기전 어린 익구씨를 자주 봤다는 여 의장은 '익구야 너 왜 인제 왔니'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반면 사진을 통해 얼굴을 봤을 뿐 여 의장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익구씨는 여 의장이 다른
남한의 대학생 10명중 9명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찬성하고 6명은 찬성과 함께 환영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15일 조사됐다.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사무처장 손진영.孫進榮)는 지난 4∼5월 전국에서 개최된 대학생통일문제 토론회 참가한 학생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상회담 이후 지난 1년간 대학생들의 통일의식 변화와 김정일위원장 서울답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응답자의 ▲60.7%는 `적극 찬성하며 환영할 것' ▲38.1%는
지난 3월 초부터 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의 모내기가 중단되고 수십만정보의 농경지는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1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올해 봄가뭄으로 인해 모내기가 중단됐을 뿐 아니라 심지어 일부 논에서는 모가 타들어가고 있는 형편이라는 것이다.중앙통신은 올해와 같은 이상기후는 1000년만에 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들고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북한 전역의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11%인 18.3㎜에 불과하다면서 '가물(가뭄)피해 지역인 수십만정보의 농경지가 `무수확지대'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