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대학생 10명중 9명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찬성하고 6명은 찬성과 함께 환영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15일 조사됐다.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사무처장 손진영.孫進榮)는 지난 4∼5월 전국에서 개최된 대학생통일문제 토론회 참가한 학생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상회담 이후 지난 1년간 대학생들의 통일의식 변화와 김정일위원장 서울답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응답자의 ▲60.7%는 `적극 찬성하며 환영할 것' ▲38.1%는 `찬성은 하지만 환영하지는 않을 것' ▲0.8%가 `적극 반대하며 환영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또 제2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주요 의제로는 ▲남북사회문화교류 확대(33.9%)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27.6%) ▲이산가족 상봉 제도화(17.7%) ▲남북경제협력 활성화(16.4%) 등의 순으로 대답했으며 2차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미국의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4.7%를 차지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73.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대북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과제로는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41.9%) ▲국민적 합의(27.9%) ▲한.미.일 협력체제 강화(14.7%) ▲여야 초당적 협력(10.4%) 등을 차례로 들었다.

통일의 긍정적인 효과로는 ▲국제적 위상강화(89.1%) ▲동북아 평화안정 기여(88%) ▲국가 경쟁력 제고(64.2%) 등을 꼽았으나 부정적 측면으로는 조사대상의 55%가 삶의 질 저하를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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