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되려면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되어야 한다'면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금년내에 와야한다'고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법륜스님과 김성수 주교, 이산가족 박연진씨 등 각계 대표와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조금씩 변화가 있는데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 정례화는 아주 중요하고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면서 '김 위원장은 와야하고 금년에 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 김 위원장 연내 답방에 이어 내년 평양 재방문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간에 정상회담 정례화를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 궁극적인 평화통일을 위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남북간에 약간의 정체가 있지만 햇볕정책은 반드시 실현해야 하고 이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소신을 갖고 햇볕정책을 실현해 평화공존, 교류협력해 장차 10-20년 뒤에 평화통일을 하는 계기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북지원과 관련, 김 대통령은 '북한은 가뭄 때문에 식량사정이 급박해 사실 더 주고 싶은 심정이 있다'면서 '그러나 남한 국민의 분위기가 더 주자고 해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지원은 예산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가 마음대로 국민을 속여서 할 수는 없다'면서 '남한에서 (북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자는 분위기가 되려면 북한도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

이어 김 대통령은 '진정한 화해는 확고한 안보위에서 가능하다'면서 '햇볕정책은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하자는 것인 만큼 안보태세와 군사력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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