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남북관계
여원구씨 금강산서 친척 상봉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1.06.1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몽양 여운형 선생의 딸이자 북한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인 여원구(呂鴛九.73)씨가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석중 친척과 자신을 아는 남측 인사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여 의장이 이날 토론회 도중 휴식시간에 만난 친척은 10촌 동생인 여익구(55.민주국민당 종로지구당 위원장)씨.

지난 46년 18살때 월북하기전 어린 익구씨를 자주 봤다는 여 의장은 '익구야 너 왜 인제 왔니'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반면 사진을 통해 얼굴을 봤을 뿐 여 의장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익구씨는 여 의장이 다른 친척들의 이름을 불러대며 '왜 다른 이들은 함께 오지 않았느냐'고 힐난하듯 말하자 그제야 뜻하지 않은 이산가족 상봉의 기쁨을 느끼는 듯 했다.

익구씨는 '지난 91년 11월 연구 누님이 서울에 왔을 때에는 민주화운동을 하다 감옥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만나지 못했다'며 '여기서 원구 누님을 보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여 의장은 다소 쑥스러워하는 익구씨에게 자신의 친조카뻘이라는 여인오씨와 여명구(65)씨의 소식을 물어가며 '왜 안오나 명구는 데려오지 않았느냐, 빨리 통일하자, 꼭 통일해야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 의장과 익구씨의 뜻하지 않은 이산상봉은 이런저런 연유로 여 의장을 만나보길 원하는 이들이 여 의장에게 인사를 청하는 바람에 방해(?)받기도 했다.

여 의장의 오빠 여홍구씨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문석(69.통일민주협의회 회장)씨는 여 의장의 두 손을 붙잡고 '여홍구씨는 4.19 후에도 남쪽에서 정치 발전에 기여했다'며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억하는 표정이었다.

48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에 참석했던 신창균(93.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씨도 '연석회의가 열렸을 때 여연구씨가 참석했던 기억이 난다'며 '오늘 그 동생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금강산=연합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