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Colin 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북한 재래식 군사력 문제가 미·북 대화의 의제로 포함돼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재래식 군사력 문제에 관한 논의를 거부한 데 대한 질문에,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존재하는 재래식 군사력 대치 문제에 접근하지 않고서는 북한과의 관계나 대화를 진전시키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만, “북한 재래식 군사력 문제는 순서를 밟아서 논의돼야 할 주제”라고 말해, 논의 시기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두었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20일(한국시간 21일) '한국의 대북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의 대북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오후 미 국무부 자신의 집무실에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만나 '지난번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에서 한국측의 설명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이 반영됐다'며 '앞으로 한미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특히 그는 향후 동북아에서 한국의 역할과 관련, '한국은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이 다음달 말께 북한을 방문한다.6·15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 남북을 연결하는 자동차경주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한 위원은 7월 말 북한을 방문하고, 방문 길에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김용순 대남 담당 비서 겸 아태평화위 위원장을 면담키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그러나 북한으로 들어가는 이동경로 문제를 놓고 북측과 이견이 있어, 방북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은 방북 기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교관 기자 haedang
북한은 남한에서도 검토되고 있는 근로자들의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평양서 발행되는 천리마 최근호 (2001,2)에 따르면 북한은 근로자들의 노동시간 단축을 기본적으로 '자본가들의 돈주머니를 불쿠어 줄뿐 로동(노동)계급의 로동생활에는 자그마한 개선도 가져오지 못한다'는 전제아래 크게 두가지면에서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첫번째는 노동시간 단축이 실업을 증대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한다는 것이다.천리마는 이 주장의 근거로 '고용 로동자에 있어서 로동시간의 길이는 로동력의 가치를 완전히 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0일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제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나 중국은 그것으로 인해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한 상원 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우리는 제한된 미사일 방어를 논의하고 있다...그것은 우리가 방어하기로 선택할,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향해 날아오는 제한된 수의 미사일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불면의 밤을 보내도록 하는 그러한 종류의 방어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미사일방어 시스템은 '배치가 되고' 국방부가
육군은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올해 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 경북 안강, 강원 횡성 등 7개 격전지에서 유해 122구, 유품 5414점 등을 발굴했다고 21일 밝혔다.육군 유해발굴팀과 충북대 박선주 교수 등 12명의 발굴단은 그동안 완전유해 53구, 부분유해 69구 등을 발굴했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지역별 영결식을 마친 후 유가족의 동의 아래 오는 28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납골당과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육군은 또 경북 안강, 기계 지역에서 미군 유해 2구와 북한군 유해 4구를, 경기 용문산 지역에서 중국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0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쿤라드 루브르와 벨기에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북한방송들은 이날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우리나라(북한) 주재 벨지끄왕국(벨기에) 신임 특명전권대사 쿤라드 루브르와가 2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신임장을 봉정했다'고 전했다.북한과 벨기에가 지난 1월 수교함에 따라 루브르와 주한 벨기에대사(북한대사 겸임)는 신임장을 제정하러 지난 18일 방북했으며 오는 23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루브르와 대사는 또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백남순
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지역에 이달 들어 곳에 따라 간간이 비가 내리고는 있으나 해갈에는 부족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북한 방송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후 20일까지 90㎜의 비가 내린 곳도 있으나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클 뿐 아니라 특히 곡창지대인 황해도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북한이 세계기상기구(WMO)에 통보한 기상자료(11∼20일)를 보면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은 평남 안주, 평북 신의주, 자강도 강계, 평북 수풍, 강원도 평강 등으로 이들 지역은 예년의 2배 안팎인 평균 60-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그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은 21일 낮(한국시간 22일 새벽) 미 국방부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군사위협 등 대북 현안을 집중 조율할 예정이다.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북한의 군사위협 평가와 한미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 ▲미국의 미사일방어(MD) ▲미국의 디펜스 리뷰(국방정책 재검토) ▲동북아 지역의 안보협력 등 5가지 의제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두 장관 모두 취임이후 처음 만나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의 대북대화 재개
북한이 올봄 가뭄으로 밀, 보리 등 하곡(夏穀) 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그동안의 가뭄으로 밀.보리 등 밭작물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30만t 정도 수확량을 거뒀던 하곡작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당국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곡창지대인 북한 서부지역에는 비교적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며 '이 비가 농업 및 발전용수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기상청자료에 따르면 지난 17∼19일 북한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안주지역이 55∼8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미국이 우리와 대화를 하려면, 평등과 공정성에 준해 임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조·미 대화를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 “부시 미 행정부가 핵과 미사일, 상용무력(재래식 무기) 등을 대화 의제로 제시한 것은 사실상 대화를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이 방송은 “조·미 기본합의문(제네바 핵합의)에 제기된 ‘동시행동조??蔘뻔?현재의 조·미관계 수준을 반영한 가장 믿음직하고 평등한 형태의 행동방식”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대화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
북한에 대한 경수로제공 사업은 앞으로 지연되는 일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신임 사무총장이 20일 밝혔다.지난 5월 취임한 카트먼 사무총장은 이날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의 오찬 설명회에 참석해 경수로 건설이 지연된 원인으로 각종 의정서 체결 지연과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인한 건설중단 등을 꼽고 앞으로는 돌발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큰 걸림돌없이 경수로 건설이 이뤄질 것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카트먼 사무총장은 북한이 임금문제를 내세워 현장에 투입된 북한 근로자들을 철수시킴으로써 이를 우즈베
북한에 4촌 이내의 혈연을 둔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이 미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족상봉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 소장 전영일)가 지난 99년 9월부터 산하 단체인 글로벌 갤럽 여론조사센터에 의뢰해 미주 한인 이산가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한인인구의 5∼10%선으로 나타났다.이는 미국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지난해 한인 인구가 107만6천872명인 점을 고려할 때 북한에 혈연을 둔 이산가족은 6만5천명 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따라 ISR은 이산가족 수가 최종 집계되는대로 이 문
통일부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공동개발 협력사업과 국제옥수수재단(이사장 김순권ㆍ金順權)의 농업기술 협력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의 변경을 최근 승인했다.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부터 북측 조선컴퓨터센터(KCC)와 추진중인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사업은 이미 승인을 받은 개발 과제 5건이 80% 이상 진척됨에 따라 새로운 개발 과제 16건과 통신 소프트웨어 교육 과제 1건 등 모두 17건을 추가로 실시키로 함에 따라 지난 16일 변경 승인을 받았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72만7000달러 외에 81만6900달러
한국화학연구원은 북한의 농업과학원 산하 농업화학연구소와 함께 이달부터 3년동안 매년 1억5000만원을 투자해 북한 지형에 맞는 농약을 개발하기로 했다.또 지난 1998년부터 3년간 110억원을 투자해 북한 옥수수 품종개량 사업을 추진해온 국제옥수수재단(이사장 김순권·김순권 경북대 교수)은 금년부터 2008년까지 이 사업에 106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두 사업에 대해 남북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지난 달 4일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추방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직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 체류 중이라고 일본 후지TV가 21일 보도했다.후지TV는 베이징 시내의 한 호텔에 있는 미용실 남자주인의 말을 인용, '김정남 씨로 추정돼 일본에서 추방을 당한 인물이 5월28일 미용실에 와서 머리를 깎고 갔다'고 전했다.미용실 주인은 '가게에 들어설 때 그가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며 '처음에는 영어로 자신을 싱가포르 사람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코리언'이라고 말해 99% 확신했
평양시내를 흐르는 대동강에 10여종의 진주조개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입수한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6.12)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생물학부 박일종 교수와 평양시 선교구역 인민보안원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대동강 자원 조사 결과 진주의 핵을 만들 수 있는 조개 10종과 내부표면에 진주층을 가진 조개 4종 등 모두 29종의 조개가 발견됐다.진주핵을 만들 수 있는 조개로는 대동강에만 서식하는 진주돌조개를 비롯 돌조개, 먹돌조개, 주름돌조개, 분홍돌조개, 굴돌조개, 룡골돌조개, 꽃조개, 칼조개, 참조개 등이며 진주
'이렇게 희한하고 신비로운 경치는 처음 본다. 세상에 이런 곳이 다 있었단 말인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13)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함경남도 신흥군 옥련산에 있는 '돌강'을 둘러본 뒤 그 절경에 놀라 이같이 말했다고 소개했다.산꼭대기에서 중턱까지 집채 만한 바위들이 쫙 깔려 있는 '돌강'은 언뜻 보기에는 돌천지 같지만 그 밑으로 강물이 흐르고 있어 `돌강'이라고 불리고 있다.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바위 위에 엎드려 귀를 대고 바위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 본 뒤 '깊은 땅속의 돌물이 끓는 듯한 물소리에 저절로 찬
북한지역에는 많은 고구려 고분들이 산재해 있다. 지역적으로 북한이 옛 고구려에 속해있기 때문이다.평양방송은 21일 `민족의 자랑 고구려 고분'이라는 보도물을 통해 고구려 고분가운데 지금까지 발굴된 벽화무덤은 90여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북한측 자료에 따르면 1949년 황해남도 안악군에서 고구려 고분을 처음 발굴한 이후 지금까지 발굴된 고분은 200여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평양방송은 이날 고구려 고분은 축조형식에 따라 기원전 3세기부터 5세기 초까지 주로 쓰였던 `돌각담무덤'(적석무덤)과 5세기 초 고구려의 수도로 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21일 정부의 개혁과 안보·대북 정책을 비판했다.김 명예총재는 이날 아침 당사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서 현 정권의 ‘개혁’에 대해 “부작용을 초래하는 준비 안된 개혁에 대해서 국민의 원성이 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지금은 모든 부문에서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어 “1%의 허점도 허용해서는 안되는 국가 안보에서 확고한 원칙이 엄수되기를 바라는 국민이 적지 않다”며 “안보에는 예외가 없다”고 강조, 정부의 북한 선박 영해침범 대응을 간접 비판했다. 김 명예총재는 또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