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봄 가뭄으로 밀, 보리 등 하곡(夏穀) 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그동안의 가뭄으로 밀.보리 등 밭작물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30만t 정도 수확량을 거뒀던 하곡작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곡창지대인 북한 서부지역에는 비교적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며 '이 비가 농업 및 발전용수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상청자료에 따르면 지난 17∼19일 북한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안주지역이 55∼80㎜로 가장 많았고 평양.신의주.남포.해주 등 서부지역 20∼45㎜,청진.흥남.원산 등 동부지역이 10∼15㎜를 각각 기록했다.

그는 '변수가 많아 북측의 올해 정확한 곡물 수확량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작년 수확량(359만t)에 비해 감산이 예상된다'며 '특히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져 일조량이 줄어들어 벼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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