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미국이 우리와 대화를 하려면, 평등과 공정성에 준해 임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조·미 대화를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 “부시 미 행정부가 핵과 미사일, 상용무력(재래식 무기) 등을 대화 의제로 제시한 것은 사실상 대화를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조·미 기본합의문(제네바 핵합의)에 제기된 ‘동시행동조치’야말로 현재의 조·미관계 수준을 반영한 가장 믿음직하고 평등한 형태의 행동방식”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대화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