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공동개발 협력사업과 국제옥수수재단(이사장 김순권ㆍ金順權)의 농업기술 협력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의 변경을 최근 승인했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부터 북측 조선컴퓨터센터(KCC)와 추진중인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사업은 이미 승인을 받은 개발 과제 5건이 80% 이상 진척됨에 따라 새로운 개발 과제 16건과 통신 소프트웨어 교육 과제 1건 등 모두 17건을 추가로 실시키로 함에 따라 지난 16일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72만7000달러 외에 81만6900달러를 추가로 대북 투자할 계획이어서 전체 투자 규모는 154만3900달러에 이르게 됐다.

옥수수재단의 경우 사업 기간을 기존 3년(98.6-2001.6)에서 7년(98.6-2008.6)으로 연장하고 예상투자액도 기존 110억원에서 216억원으로 늘리기로 함에 따라 20일 정부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 재단은 또 기존 신품종 옥수수개발 사업 외에 남측 한국화학연구원과 북측 농업화학연구소가 함께 북한 적응형 농약개발을 위한 현지 시험연구를 하기로 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재단은 지난 98년 6월부터 북측 농업과학연구원과 옥수수개발 사업을 추진해오던중 지난 99년 3월 북측 사업자가 농업과학원으로 바뀌고 사업규모가 30억9000만원에서 110억원으로, 사업면적이 1천㏊에서 1만㏊로 확대되면서 이미 정부로부터 한차례 변경 승인을 받은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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