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포로로 잡혀 북한에서 수십 년간 강제 노역을 한 국군 포로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상대로 낸 2건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중 하나가 1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소송 결과를 기다리던 고령(高齡) 국군 포로 5명 가운데 2명은 그사이 세상을 떠났다. 법조계에서 “다른 국군 포로가 같은 구조의 재판에서 최종 승소한 이후 제기된 소송인데 재판이 늘어지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작년 9월 이원삼(당시 95세)씨 등 탈북 국군 포로 5명은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이 강제 노역으로 인한
서울중앙지법 전경. /연합뉴스국내에 잠입한 북한 공작원과 만나고 수차례 통신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간단체 연구위원이 18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국가보안법 위반(회합·통신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정훈(57) ‘4·27시대연구원’ 연구위원에 대한 1심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이씨는 2017년 4월 일본계 페루 국적으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북한 공작원과 4차례 만나 자신의 활동 상황이나 국내 진보진영 동향 등을 보고하고 암호화된 지령·보고문 송수신 방법을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충북동지회 일당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한 보강 수사를 준비하는 청주지검이 대검에 서울에 있는 공안통 검사 파견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북한 지령을 받고 지하조직 충북동지회를 결성해 F-35A 도입 반대 활동 등을 한 청주 노동계 출신 인사 4명을 수사하는 국정원과 경찰은 이번 주 내로 이 사건을 청주지검에 송치할 예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발생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가운데 북한에 대규모 탄소 포집·저장(CCS) 지하 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우리가 배출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북한에 묻는 방식으로 탄소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절대농지와 저수지 주변 등 농업진흥지역을 제외한 농지의 5%’에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겠다던 애초 방안이 ‘농업진흥지역을 제외한 전체 농지’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래 정치·외교의 급변 상황과 식량 안보 등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청주 지역 노동계 인사 4명이 북한 지령을 받고 지하조직을 결성했다는 이른바 ‘충북동지회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공안·특수통 검사를 주축으로 하는 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 안보수사국과 국가정보원에서 수사 중인데 검찰에 송치되는 즉시 여죄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 당국
북한은 그들의 지령으로 충북 노동계 인사들이 2017년 결성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충북동지회)에 ‘남한 내 인사를 포섭해 조직을 확장하라’는 지령을 반복적으로 보냈다. 그 규모는 60여 명으로, 이 일당이 포섭을 시도한 대상에는 법조·정치·노동계 등 다양한 인물이 포함된 것으로 9일 전해졌다.본지가 입수한 충북동지회 일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2월 지령문을 통해 ‘이○○ 변호사는 통일전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사업했으면 한다’고 지시했다. 북한의 ‘통일전선 전술’은 정당·사회단체 등 남한 내 비공산주의 세력
충북 지역 일부 노동계 인사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결성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는 조직의 명칭과 강령 등 모든 부분에서 북한의 통제를 받고 활동한 것으로 정보 당국의 수사 결과 확인됐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일당 중 A(구속)씨는 2017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뒤 국내로 돌아와 조직 결성에 나섰다. 처음엔 ‘조선노동당 자주통일 충북지역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려고 하고 이를 북측에 보고를 했지만, ‘조직 이름과 관련해 본사(북한)와 연계 유무를 알지 못하게 표현을 선택하고, 어떤 경우에도 조선노동당이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충북의 노동계 인사들이 결성했던 지하조직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이하 충북동지회)는 북측으로부터 SNS 등을 활용한 북한 선전 활동에 나서라는 지령을 받았던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북한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은 2019년 6월 10일 이번 사건에서 국가보안법 혐의로 구속된 A씨에게 보낸 지령에서 “반보수 실천투쟁을 전개함에 있어서 최근 인
“지금까지 4000여 명을 탈북시킨 ‘수퍼맨 목사’와 함께 2018년부터 탈북자 구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어요. 중국⋅태국⋅라오스 등으로 모두 여섯 번 긴급 지원 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꿈꾸는 다락방’(270만부), ‘리딩으로 리드하라’(70만부), ‘에이트’(30만부)를 포함해 40여 권의 저서로 500만여 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47)씨는 “북한 인권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금 모금과 부지 선정 작업을 틈틈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독교 신자로서 가장 비참한 상태에 있는 탈북자들을
지난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 이들 중 3명이 구속됐다./연합뉴스북한 지령을 받고 미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국정원과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는 청주 지역 노동단체 출신 4명 사건 관련, 수사기관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지령을 전달받고 활동비 2만달러를 수령한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국내 방송사 등에서 북한 조선중앙TV 영상 등의 저작권료를 걷어 북한에 송금한 것과 관련해 최근 법원이 통일부에 ‘송금 경로와 북측 수령인을 밝히라’고 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뉴시스경문협은 지난 2005~2008년 북한 측에 저작권료 7억9000만원을 송금했다. 이에 대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4월 7억9000만원이 어떤 송금 경로를 통해 북측 누구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사실 조회를 통일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지난달 “정보공개법상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미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활동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는 청주 지역 시민단체 출신 활동가 등 3명이 2일 구속됐다. 청주지법 신우정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이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 3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지역 신문사 대표인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이들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들은 변호사 교체를 이유로 전날 연기를 요청한 뒤 영장실질심사 당일 법정에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미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활동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는 청주 지역 시민단체 출신 활동가 등 3명이 2일 구속됐다. 청주지법 신우정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이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 3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지역 신문사 대표인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구속 사유
국정원과 경찰이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의 도입 반대 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지역 신문사 대표 등 4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청주지법에 잡혔으나 4명 모두 불참해 열리지 못했다. 이들은 ‘변호인 교체’를 이유로 전날 법원에 실질심사 연기를 요청했고, 검경은 구인영장 집행을 통해 실질심사를 진행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안보수사국과 국정원은 지역 신문사 대표 A씨와 시민단체 출
서울대병원/뉴시스지난달 서울대병원 환자 7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해킹 사건의 배후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그룹 ‘김수키(Kimsuky)’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15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실 의뢰로 서울대병원 해킹 사건 분석을 한 최상명 이슈메이커스랩 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서울대병원을 공격한 IP(인터넷 접속주소)에서 나온 악성코드를 분석하니 과거 김수키가 사용했던 것과 사실상 동일한 코드가 나왔다”며 “김수키는 도메인을 수시로 바꾸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번 서울대병원 해킹건에 사용된 도메인 역시 지난해 미국 정
작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 A군의 편지. A군은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한 해경 간부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낼 방침을 밝혔다.작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 A군이 김홍의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간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방침을 밝혔다. 사망 원인에 대한 해경의 수사발표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2020만 922원을 물어내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피살 공무원이 살해된 일자와 같은 숫자다.A군을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 김홍의 해양경찰청장,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김태균 해양
서울중앙지검 청사국내에 잠입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해 국내 정보를 넘겨 준 혐의를 받는 사회단체 연구원이 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1부(양동훈 부장검사)는 24일 4·27 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이정훈(57)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7년 4월 국내에 잠입한 북한 공작원과4회 접촉해 자신의 활동 상황과 국내 진보진영 동향 등을 보고하고, 그로부터 암호화된 지령문·보고문을 주고 받는 방법을 교육받았다.이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 대남 공작기구로부터 해외 웹하드를 통해
임종석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지난 3월 16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창립총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국내에서 걷은 북한의 저작권료 23억원을 법원에 공탁 중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그중 5억원이 국고(國庫)에 귀속될 상황에 처하자, 공탁금을 찾은 뒤 재(再)공탁하는 방법으로 이를 저지했던 것으로 16일 전해졌다.‘공탁’은 법원에 돈을 맡겨 놓고 소유권자가 절차를 거쳐 찾아가게 하는 제도다. 다만, 공탁 기간이 10년이 넘어가면 그 돈은 자동으로
개신교 단체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회장 최이우 목사)는 북한에 7~8년째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송환을 위한 기도 운동을 벌인다. 최기식, 박명수, 최이우, 김윤태, 허문영씨 등 한복협 성명 기초위원들이 9일 억류된 선교사 세 명의 사진을 들고 있다. /고운호 기자한국 개신교계가 북한에 7~8년째 억류 중인 선교사 송환 운동에 나선다. 보수적 개신교 단체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최이우 목사)는 11일 서울 성수동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담임목사)에서 열리는 월례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송환 운동에 나선다.현재 북
횡령 사건 무혐의 통지서이재명 경기지사에 의해 ‘사기·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6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 전단 살포’ 비난 담화 직후 대북 전단 살포 단체들을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경찰은 지난해 9월 10일 이민복 단장 사건을 공식 접수했고 9개월간 수사 끝에 지난 5월 24일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이재강(오른쪽)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