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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인권 높아지도록 돕는 게 우리가 할 일”
송의달 선임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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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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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4000여 명을 탈북시킨 ‘수퍼맨 목사’와 함께 2018년부터 탈북자 구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어요. 중국⋅태국⋅라오스 등으로 모두 여섯 번 긴급 지원 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꿈꾸는 다락방’(270만부), ‘리딩으로 리드하라’(70만부), ‘에이트’(30만부)를 포함해 40여 권의 저서로 500만여 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47)씨는 “북한 인권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금 모금과 부지 선정 작업을 틈틈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독교 신자로서 가장 비참한 상태에 있는 탈북자들을 포함한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신장을 돕는 게 우리나라가 바로 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미국과 독일, 이스라엘 국민도 북한 인권을 위해 기도하는데 한국인들이 오히려 무관심해요. 지난 4년간 탈북자 구출 현장에서 목도한 걸 중심으로 북한 인권 관련 책도 쓰고 있습니다.” 그는 “2019년 11월 북한 해커 추적 전문가인 문종현 ESRC(이스트시큐리티 대응센터) 이사로부터 내가 1년 넘게 북한의 해킹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탈북자 지원 활동 때문에 외국에 나가면 북한 암살조에 의해 테러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당당하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스무 살 때부터 2007년까지 15년간 무명 작가였다.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았지만 IMF 외환 위기로 아버지가 진 20억원 빚을 갚느라 3년 반 경기도 성남시 달동네에서 옥탑방에 사는 등 10년 동안 도시 빈민 생활을 했다.

지금까지 40여권을 써서 500만부 넘는 판매 부수를 가진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 씨. 그는 출판계에서 보기 드물게 북한 인권 지원 활동을 벌이며 보수우파 이념 확산에 나서고 있다./이지성 작가
 
지금까지 40여권을 써서 500만부 넘는 판매 부수를 가진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 씨. 그는 출판계에서 보기 드물게 북한 인권 지원 활동을 벌이며 보수우파 이념 확산에 나서고 있다./이지성 작가

그는 “당시 10가구 중 3~4가구는 단전·단수 안내 공지가 붙어 있는 동네에 살면서 ‘처절하게 사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쓰겠다’고 다짐하며 허세를 버렸다”고 했다. “2000년 8월부터 3년간 매일 3시간씩 잠자면서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2000권을 읽고 150여 권을 필사(筆寫)하는 전투적인 독서를 했습니다.”

책 인세로만 지금까지 최소 65억원을 벌었다는 이씨는 “2011년부터 아프리카⋅동남아 등 빈민촌에 100개의 초등학교와 병원 등을 짓는 ‘드림 프로젝트’를 시작해 80여 개를 지었다”고 했다.

유튜브 방송 ‘이지성 TV’를 통해 우파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는 “우리나라 출판계의 98% 이상을 좌파가 장악하고 있는데다, 우파 성향 국민은 책을 거의 사지 않는다. 그래서 출판계에서 우파가 되는 건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자살 행위에 속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우파 노선을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사상적⋅신앙적으로 좌파에 마음이 절대 가지 않는다. 우리나라 출판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2018년 북한 김정은 서울 답방을 위한 ‘위인맞이 환영단’이 결성되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군 복무 외에는 사회를 위해 한 일이 없다는 걸 깨닫고 반성했습니다.”

이씨는 “이달 말 보수 우파와 기독교 관련 서적을 다루는 출판사를 세우고 이제부터는 ‘돈벌이’가 아닌 ‘세상을 향한 전쟁’을 하겠다”며 “만화책, 경제 소설 같은 대중적 방법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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