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6일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역(역)에서 빅토르 체르케소프(Viktor Cherkesov) 러시아 연방 북서부 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과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Vladimir Yakovlev)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으로부터 영접을 받은 뒤, 피스카료프스코예 묘지를 향했다.피스카료프스코예 묘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군인 및 민간인 47만명이 안장돼 있는 곳이다. 당시 ‘레닌그라드’로 불렸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독일군으로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러·북간 철도를 연결하는 대가로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을 지원키로 합의하면서 외부 재정을 동원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로 한국측에 돈을 대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일 채택한 모스크바 선언은, 북한의 기업소들 특히 전력부문의 개건계획들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측은 일련의 쌍무계획 실현을 위하여 조선측의 이해 아래 외부의 재정원천을 인입시키는 방법을 이용하려는 자기의 의향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야권 일각에서는 러시
○…북한 방송들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양국간 ‘모스크바 선언’에 대해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한 중요한 사변”이라고 극찬했다.중앙방송은 5일 북한 각계 지도층 인사들을 등장시켜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돈독히 했으며,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큰 기여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 방송들은 또 “러시아 각계 인사들이 김 위원장을 ‘걸출한 정치 활동?? ‘세계 공산주의 운동의 영도자’ 등으로 칭송했다”고 보도했다./장일현기자 ihjang@chosun.com
지난 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워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과 북-러 모스크바 선언 발표를 계기로 북한에서 양국간 친선.협력을 강조하는 친(親)러시아 열풍이 점차 휘몰아칠 기세다.북한언론들은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소식은 물론 모스크바 선언을 반복해서 재방송하고 있다.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각계층의 `반향'도 잇따르고 있다.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데 따르면 5일에 △리주오 내각 경공업상 △한덕 농업성 부상 △노배권 황북도당 책임비서 △김종호 자강도 인민위 부위원장 등이 방송에 출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남ㆍ북한 모두와 다양하고 실속있는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방러 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해 크렘린궁에서 마련한 연회의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하고도, 대한민국 하고도 다양하고 실속있는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그러한 태도가 조선민족과 지역 전체의 이해관계에 전적으로 부합된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중앙방송이 남ㆍ북한 모두와 다양한 경제협력을 하겠다는 푸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북ㆍ러 `모스크바 선언' 조인식에 참석, 선언문에 각각 서명했다.다음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및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한 `모스크바 선언' 전문이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의 모스크바 선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일 동지께서 러시아연방 대통령이신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며 2001년 7월 26일부터 러시아에 체류하셨으며 8월 4일과 5일 공식 방문하시었다.새 세기 첫 해에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한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대해 `공식 방문'과 `체류'로 각각 구분하고 있다.북한 언론이 4일 보도한 북ㆍ러 `모스크바 선언'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부터 러시아에 체류했으며 4일과 5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고 언급돼 있다.즉 김 위원장이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한 지난달 26일부터 모스크바에 도착한 3일까지는 공식방문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따라서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등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후 북한에 들어서기까지 역시 `공식방문 일정'이 아닌 `러시아 체류기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북한 언론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정상회담을 가진뒤 발표한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 볼 때 남북관계는 당분간 소강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양측은 이른바 모스크바 선언에서 '북한 미사일의 비위협성'을 주장하고 '동북아 안전보장을 위한 한반도에서의 미군철수', '통일문제 해결에 있어 외부방해 불허용' 등을 강조함으로써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북한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남북관계 정체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와 까다로운 북미대화 의제에 대한 북한의 불만에 근거를 두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한반도 연계 등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의 수위를 한층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양측의 현재 경제상황으로 인해 이같은 전망이 아직은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양측은 TSR의 한반도 연결의 전단계로 북한 철도 현대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여행에 대해 프랑스의 좌파 일간지 르 몽드는 4일 ‘스탈린풍으로 시베리아를 관통한 김정일의 철로 장정’이라고 비꼬았다.이 신문은 방탄 특수열차를 타고 거대한 비밀에 둘러싸인 채 모스크바에 도착한 김정일을 가리켜 “스탈린에 관한 옛날 영화의 한 장면”이라는 러시아의 야당 정치인 세르게이 이바넨코의 말을 인용했다. 이 신문은 ‘경애하는 지도자’가 인권운동가들의 항의시위가 열린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았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북한이 러시아의 무기를 구입하더라도 당장 지
비공개리에 이례적으로 10여일 동안 계속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방식에 대해 벨기에 언론이 강하게 비판했다.벨기에 최대 일간지인 '르수아르'는 4일 김 위원장이 열흘간의 비밀스러운 시베리아 횡단 여행 끝에 3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그의 러시아 방문 형식은 희화적인 스탈린주의와 개인 우상숭배가 지배하고 있는 북한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르수아르는 오늘날 극동에서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그처럼 많은 무장요원들을 이끌고 철도를 이용할 인물이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 인물이 바로 김 위원장인 것으로 드
러시아를 방문중인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5일 밤 11시(현지시각) 열차편으로 모스크바의 레닌그라드스키역을 출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에 나선다.김위원장은 6일 아침 이른 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스콥스키역에 도착, 빅토르 체르케소프 북서연방지구 대통령 특사와 블라디미리 야코블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도착후 김위원장은 2차대전 전몰자가 안장된 피스카룝스코예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정오에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찾을 예정이다.에르미타주 박물관의 미하일 피오드롭스키 관장은 김위원장이 겨울궁전의 역사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는 북한과 러시아간 경제ㆍ군사 협력에 중점을 둔 방문 목적에 걸맞게 이 분야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북한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확대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춘 총참모장,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김국태 노동당 중앙위 비서, 조창덕 내각 부총리, 정하철 당 선전선동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김용삼 철도상, 리광호 과학원장, 박의춘 러시아주재 대사 등이 배석했다.이들 가운데 조 부총리, 박 계획위원장,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한 북.러 모스크바선언에는 '무기거래' 폭을 짐작케 하는 내용은 없으나, 군사협력 부문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음을 암시해 주목된다.북한은 5일 '두나라 양국 최고 수뇌들은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쌍무적인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조치들에 대하여 합의했고, 일련의 해당한 협정들이 체결된데 대하여 만족스럽게 지적했다'고 모스크바선언 4번째항을 전했다.비록 공동선언에 무기거래를 지칭하는 문구를 넣지는 않았으
일본의 주요 신문은 5일 조간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과 이들이 채택한 `모스크바 공동선언'의 내용을 일제히 1면 머리기사 또는 주요기사로 다뤘다.특히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등 주요 일간지는 북.러 정상회담의 의미와 파장을 짚어보는 별도의 해설기사를 게재한 것은 물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의 궤적을 더듬는 특집기사도 싣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대체로 일본 언론은 두 나라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성과를 올렸으나, 이해관계를 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진 정상회담의 가장 큰 수혜자는 러시아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 지적했다.이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역사상 가장 비밀스럽고 이상한 방문을 통해' 김 위원장과 외부세계의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써 러시아의 외교적 지위를 빛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칩'을 얻어냈다고 밝혔다.신문은 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이 러시아와 대아시아 경제관계를 확대하려는 뚜렷한 목표 사이에 확고하게 위치해 있는 점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매개로 한 한국과의 경제관계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4일 합의한 `모스크바 선언'에 '양국 공동의 노력으로 건설된 기업소들, 특히 전력부문 기업소의 개건(改建)계획을 우선적으로 실현하기로 약속했다'고 명시돼 있어 러시아 협조로 건설된 발전소 등 북한의 주요 산업시설이 관심을 끌고 있다.러시아의 설비ㆍ기술협조 등으로 건설된 전력부문 기업소는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평안남도 북창군의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평남 안주시 청천강화력발전소 등 화전(火電)이 주류를 이루며 자강도 만포시의 장자강발전소 등 수전(水電)도 여러 개로 알려져 있다.평양시 평천구역에 위치한 평양화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5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협정 폐기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협상재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위원장으로부터 정상회담을 통해 우호적인 성명을 이끌어냄으로써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선언하면서 내세운 중요한 전제를 깎아내리길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부시 행정부는 북한등 이른바 `불량국가들'들의 미사일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
러시아는 북한에 단거리 방공시스템과 정찰기, 레이더 등을 판매키로 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선데이 타임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탱크와 미그 전투기 등과 같은 첨단 무기구입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3억파운드(4억2000만 달러)상당의 방어용 무기 제공에만 합의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또 북한 군대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북한을 위해 핵원자로를 건설키로 합의할지 모른다고 선데이 타임스는 밝혔다./런던=연합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및 국제현안에 대한 양국의 기본 입장을 담은 ‘북·러 모스크바 선언’을 발표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북·러 군사협력 등 8개항으로 구성된 ‘모스크바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성명서를 교환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 모스크바선언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은 평화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서, 북한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그 어떤 나라에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