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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지원으로 건설된 북한 산업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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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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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4일 합의한 `모스크바 선언'에 '양국 공동의 노력으로 건설된 기업소들, 특히 전력부문 기업소의 개건(改建)계획을 우선적으로 실현하기로 약속했다'고 명시돼 있어 러시아 협조로 건설된 발전소 등 북한의 주요 산업시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의 설비ㆍ기술협조 등으로 건설된 전력부문 기업소는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평안남도 북창군의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평남 안주시 청천강화력발전소 등 화전(火電)이 주류를 이루며 자강도 만포시의 장자강발전소 등 수전(水電)도 여러 개로 알려져 있다.

평양시 평천구역에 위치한 평양화전(발전시설능력 50만㎾)은 시내 공장 및 기업소와 주택에 전력을 공급하며 평양시내 관공서 및 주택의 난방 해결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 최초의 화력발전소다.

양국은 당초 1960년 12월 `조ㆍ소원조협정'에 의해 40만㎾의 발전능력으로 이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으나 1966년 현재 능력으로 확대 건설키로 변경했으며 1965년부터 4년간 9기의 발전기를 설치했다.

북한 최대 화력발전소인 북창화전(발전능력 160만㎾) 역시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됐다.

1960년말까지 60만㎾의 발전용량으로 계획됐던 이 화전은 중ㆍ소 이념분쟁으로 건설공사가 중단됐다가 소련의 지원 재개로 1968년 다시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70년까지 1∼5호발전기가 설치된후 75년까지 6∼12호기, 82년 13∼14호기가 각각 증설됐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로 평남도내 주요 공장ㆍ기업소와 철도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며 특히 주변에 질 좋은 탄전을 갖고 있어 전도유망한 발전소로 손꼽히고 있다.

동평양화전은 평양시 낙랑구역 토성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평양시내에 통일거리, 문수거리 등 대주택단지가 늘어나면서 평양화력발전소의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게 됨에 따라 소련의 협력으로 건설됐다.

지난 97년 12월 1단계공사를 마무리하며 가동되기 시작한 이 발전소는 발전능력은 당시 50만㎾였지만 계획상 아직 20만㎾를 추가하는 2단계공사가 남아있다.

라선시의 선봉화력발전소(20만㎾)는 같은 지역의 승리화학공장(원유제정능력 연간 200만t, 소련지원)에 소요되는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지난 72년 소련의 지원을 받아 착공했으며 74년 발전시설용량 10만㎾에 이어 77년 10만㎾의 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일제시기 착공해 미완성된 상태로 있던 장자강발전소는 소련 원조로 완공됐으며 강계발전소에서 방류된 유량과 독로강의 유량을 시중호에 저수하는 북한 최초의 지하발전소이다. 3기의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용량은 9만㎾이다.

발전소 외에 러시아가 건설해준 북한 최대의 산업시설로는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꼽을 수 있다.

이 제철소는 북한에서 유일하게 450만t 규모의 전로(轉爐)를 갖춘 제철소로 초기에는 제철시설만을 보유했으나 지난 75년 이후 소련의 지원을 받아 제강 및 압연강제 생산능력을 갖춘 종합제철소로 확장됐다.

지난 89년 9월 제2단계 확장공사를 완료함으로서 연간 제강 생산능력이 200만t에 이르렀으며 기술지원을 위해 러시아 기술자들이 청진시에 상주하고 있다.

러시아의 한 철강업체는 지난 98년말에서 99년초 사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합영조사단을 1주일가량 파견해 합영을 제안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북한 언론은 전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 99년 3월 김책제철소 등을 찾아 협의회를 소집해 철강재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을 촉구한데 이어 지난해 8월에도 이곳을 현지지도하면서 철강 증산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제철소의 생산능력 확장을 제시했다.

주요 기계생산지인 함남 함흥의 용성기계연합기업소도 6.25 이후 소련과 동독의 지원으로 복구됐으며 북중기계연합기업소(평북 용천군)도 역시 이들 국가의 지원으로 현재 불도저를 생산하는 것과 함께 선박용 엔진제작으로도 명성이 높다.

대표적인 비료공장으로 일제때 건설된 함남 흥남화학비료연합기업소도 소련의 지원을 받아 1963년 연산 14만t 규모의 질안비료공장 등 암모니아합성공장, 제1요소비료공장 등 각종 비료생산 시설을 갖췄다.

이외 북한 유일의 알루미늄 제련시설인 북창알루미늄공장(1983년)을 비롯해 평양정밀기계공장, 청진공작기계공장, 평양정밀기계공장, 대동강자동차축전기공장 등도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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