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강도 높은 대남 비난이 재개된 가운데 북한이 동해안에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최근 동해안 원산 인근에서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일단 통상적인 훈련이나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최근 정세와 관련된 무력시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북한이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사일은 사거리 120㎞ 이상인 KN-01 계열의 지대함 순항(크루즈)미사일인 것으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한국산 초코파이가 다시 북한 장마당에서 인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중국에 나온 한 북한 무역업자는 "며칠 전에 평양 장마당에 나가보니 한국산 초코파이가 700원에 팔리기 시작했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이 무역업자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뒤 북한 장마당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초코파이가 500원에 팔리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전했다.한국산 초코파이는 지난 10년 동안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장마당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외국기업 투자설명회 미뤄지며 국제화 추진 일정 차질"바이어 이탈로 실제 공장 가동률은 낮은 수준" 주장도 지난 4월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로 인해 가동 중단됐던 개성공단이 지난달 16일 재가동을 시작한지 16일로 한달을 맞이했다.남북은 지난 8월 14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의 극적인 정상화 합의 이후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를 꾸려 향후 개성공단 운영에 관한 당국간의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최근 외국 기업들을 상대로 예정됐던 투자설명회가 연기되는 등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특히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있
지난 9월부터 개성공단 출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아직도 불확실성이 너무 커 바이어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개성공단 비대위는 15일 "개성공단에 입주한 부품소재 분야의 기업 가운데 45곳은 현재까지도 전체의 47% 수준만 가동되고 있다"며 "앞으로 개성공단의 불확실성 때문에 이대로는 개성공단의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인터넷 통신망이나 당일 입출경 허용 등 남북당국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앞서 합의했던 내용을 빨리 실시해 줄
오는 31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남북 공동 해외투자설명회가 무산됐다.정부 당국자는 14일 “남북 간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협의가 지연되고 있고 이에 따른 외국 기업 반응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투자설명회의 본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11일 이런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어 “투자설명회는 향후 3통 문제 등 여건을 봐가면서 다시 북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이달 31일 개성공단에서 외국 기업과 외국 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5일로 예정됐던 이산가족상봉이 북한의 일방적 연기로 무산된 지도 보름이 되어가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벌써 잊혀졌을지 모르지만 이산(離散)의 한(恨)을 간직한 가족들은 북한의 처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산가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녘의 핏줄을 만나기만 오매불망 기원하고 있다.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민주당)도 북한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던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우원식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중 유일한 이산가족이다. 큰누나와 둘째 누나가 북한에 살고 있다. 우 의원은 북한이 일방적 연기를 통보해왔을 때 언론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의 구체안 합의를 협의 중인 남북이 30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의 공식 가동을 시작한다.이번 사무처 개소는 지난 11일 공동위 2차 회의에서 '사무처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한 지 19일 만이다.양측은 그간 판문점 통신선을 통해 사무처의 인적 구성을 협의해왔으며 지난 24일 한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사무처 개소 일정에 최종 합의했다.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내에 꾸려지는 공동위 사무처는 이날부터 공동위의 행정적 권한을 위임받아 공단 운영과 관련된 남북간 의견을 조율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게
美 LA 韓人의류업체들 진출 검토… 獨업체도 공동투자 추진지난 16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개성공단에 외국 기업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남측이 제안하고 북측이 받아들였던 '개성공단 국제화'에 시동이 걸릴지 주목되고 있다.미국 LA의 한인(韓人) 의류업체들이 개성공단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LA 한인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협회에 속한 업체들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계기로 공단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RFA에 밝혔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는 (투자처로) 베트남이나 중국,
남북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과 '출입·체류' 분과별 회의를 26일 이어가기로 한가운데 북한은 25일 오후 3통 분과위 회의에 대해 연기를 통보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통일부측은 그러나 "북측이 연기의 구체적인 사유와 기한은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양측은 26일엔 출입·체류 분과위 회의만 진행할 예정이다.남북은 3통 분과 회의에서 전자출입체계(RFID) 설비 구축에 대한 기술적 문제와 개성공단 내 인터넷 및 이동전화 사용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북측이 이날 구체적인
중국이 23일 핵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대북 수출을 금지하는 품목을 공개했다.중국 상무부와 공업정보화부, 해관(세관), 국가원자력에너지기구 등은 이날 민간용이지만 핵무기·화학무기 등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군민(軍民) 양용 기술 수십건을 포함한 대북 수출 금지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생화학 무기로 쓰일 수 있는 기술도 포함됐다. 장거리로켓 등 대량 살상 무기의 운반체에 적용될 수 있는 부품이나 기술도 수출 금지 대상에 올랐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목록
북한이 지난 2009년부터 핵무기 생산용 고농축우라늄을 만드는 원심분리기의 6대 핵심부품을 통해 핵물질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돼 외부의 감시를 받던 수입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미국 전문가 2명이 밝혔다.군축·비확산 전문가인 조슈아 폴락 과학응용국제협회(SAIC) 연구원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원심분리기 전문가 스콧 켐프 박사는 2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 참석에 앞서 AP에 미리 제공한 발언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들 말대로 북한이 가스원심분리기 핵심부품을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다면 북한 외부에서는 이를 추적할 수 없게 되며
북한이 핵무기 생산용 고농축우라늄을 만들기 위한 원심분리기의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정부는 "북핵 기술과 관련한 여러가지 견해 중 하나"라는 의견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북한이 원심분리기 핵심부품을 자체생산할 능력을 갖췄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관련된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다만 조 대변인은 "이와 같은 북한의 핵보유 능력 등 각종 기술 수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미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2010년 9월29일 촬영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2장을 붙인 자료사진.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이 사진들에 대형 공사, 굴착 장비, 공사 중인 소형 건물 2채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0년 11월18일 연구소는 11월4일 촬영된 새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사진들의 하단에 공사 중인 직사각형 구조물과 크레인 2대가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북한이 25∼30㎿급 경수로를 건설했다고 추정했다. 미 전문가 2명이 23일(현지시간) 수집된 증거들을 토대로 북한 과학자들이 핵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에게 ‘월급’처럼 지급되는 인기 간식 초코파이가 앞으로 하루 2개로 제한된다. 5개월간 공장을 멈추며 경영난에 시달리게 된 개성공단 기업들이 처음으로 간식 제한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앵커]개성 공단의 최고 인기 간식은 초코파이입니다. 이번에 북한 근로자들한테 주는 초코 파이를 하루에 2개로 제한을 해서 다들 상당히 섭섭해 한다는데, 이승연 기자입니다.[리포트]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개성공단, 쉴새없이 차량이 들어가고, 재봉틀은 바쁘게 돌아갑니다. 정신없이 일하지만 피곤한 기색도 없
남북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43.8%는 이미 고령화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9일 “지금까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신청자 수는 12만9000여 명이고, 이 가운데 올해 8월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5만6000여 명에 달해 사망자 비율이 43.8%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2003년의 15.9%에 비해 30% 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라면서 “현 추세대로라면 3년 내에 절반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오는 25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기 위한 선발대가 20일 오전 9시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는 금강산에 머물면서 이산가족 상봉 일정과 숙소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부분은 이산가족들이 머물 숙소 문제다.우리 측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상봉할 수 있도록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두 호텔이 예약돼 있다는 이유로 해금강 호
-“南측 보수세력, 남북대화 동족대결에 악용”-“이석기 의원 사건, 일대 ‘마녀사냥극’···통일애국인사 탄압 좌시하지 않아”북한이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또 우리 정부가 다음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1일 대변인 성명에서 “북남 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참담할 뿐입니다. 지금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21일 갑작스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 소식을 듣은 이종신(71·제주시 삼도1동) 할아버지는 침통함에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16일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이산가족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이 할어버지는 오는 26일 큰형인 리종성(84)씨와 63년만의 만남을 앞두고 있었다. 추석에도 이 할아버지는 아내인 문옥선(70)씨와 아들, 그리고 여동생 이영자씨 부부와 함께 큰 형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표와 묵을 숙소를 예약하며 상봉 준비에 분주할 날을 보내왔다.이 할아버지는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에 체류중이던 선발대가 22일 오후 2시 18분경 강원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환했다.이산가족 선발대 75명의 얼굴은 아쉬움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표정이다. 지난 21일 북한은 갑자기 25일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발대만을 남겨 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고, 선발대는 무거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20일 방북했던 우리측 선발대 13명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며 설비점검 등을 실시했던 점검팀 62명
3년 전에도 막판에 취소… 번번이 만남 무산돼 실망 커""북한은 가족 그리워하는 마음까지 이용" 분통 터뜨려91세 이산가족 추석날 숨져… 남쪽 참가자 수 95명으로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둔 21일 북한이 돌연 행사 연기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상봉 행사를 준비해온 이산가족들은 충격을 받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상봉을 기다려온 고령자들의 실망감이 더욱 컸다.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둔 21일 북한이 돌연 행사 연기를 통보했다는 소식에 문정아(여·86)씨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